5월 하고도 31일
드디어 ! 대망의 !
시즈오카 여행의 첫 날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일본 간다 !!!!
이 전의 일본여행이
23년도 6월이었기 때문에
거의 1년만에 가는 일본이라
많이 신나있었습니다
그것도 그렇고
해외여행에 국내여행에
그리고 중간중간에 뭔가 많은 일들이 있었고 - 윗집에 물이 새서 천장과 벽지가 다 터졌다던가
그 와중에 일은 또 왜이렇게 바쁜지
그래서 얼른 빨리 떠나버리고 싶었었었었어요
게다가 이렇게 삼인 구성으로 시작하는 여행은 또 처음이었으니까요
일단 탕수육님은 일본에 먼저 가계셨으므로 기차타고 시즈오카로 이동하기로
나와 창고귀신은 인천공항에서 시즈오카로 이동하기로
혹시나 여행 준비부터 궁금하다 하면
https://discostar.tistory.com/369
[24 시즈오카] 0. 모여요: 3인의 아저씨들
안녕하세요 25년 맞이24년 여행기 쓰기 블로그 써야겠는데뭘 쓸까 고민이 되는데일단 쓰기 쉬운거 부터 써보자는 느낌으로다가선택한24년 시즈오카 여행기입니다 사실 쉬운거 부터 쓸라면 여
discostar.tistory.com
서울(인천) - 시즈오카 직항은
하루에 하나뿐이 없기 때문에
그리고 그 출발시간이 꽤 늦었기 때문에
당일에 여유롭게 출발할 수 있었어요
천천히 ~ 짐 마저 싸고 집에서 나와서
버스를 타러 갔습니다
제가 언제나 인천공항을 갈 때마다 이용하는 방법이에요
공철도 타보고 했지만
역시 제일 편한건 공항리무진
다행히 출발 하는 날
날씨가 엄청 화창했어요
태풍때문에 걱정을 하긴 했는데 물론 그건 일본에 내릴 때 얘기지만
물론 일본쪽은 좀 흐리거나 비가 오거나 하는
태풍의 영향이 없진 않았던거 같아요
공항 도착 !
공항 리무진 내리면
캐리어를 받고
바로 입구에 들어가면 딱 이모습인데요
항상 보이는 이 모습이 너무 좋고
이 때가 제일 설레고
어쩌구
오늘은 처음으로
창고귀신이랑 같이 출국을 해보는 날이고
같이 셀카도 찍었고(비공개)
수하물도 샤샥 맡기고
지난번에 등록한 스마트패스로 빠른 입장을 하였습니다
오후라서 그런지
출국 줄이 길지도 않았고
짐검사도 무사히 패스
자동출국심사도 무사히 패스
그리고 들어오자마자 제일 먼저 게이트 확인 ㅋㅋㅋ
역시 그 날의 기억은 너무 크게 남아있고..
제가 예전에 출국 못한 적이 있었고
그 이후로 네번째 출국인데도 매번 이렇게 게이트를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특히 그 때 처럼 제주항공이면
모바일 티켓에 게이트 번호가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아무튼,
창고귀신하고 움직이게 되면 이른 시간에 나와서 여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서
면세점거리에 들어왔을 때가 한시도 안되었으며..
아니 비행 출발이 1510인데 아직 1250이라구요 ?
역시 그래도 늦는거보단 이른게 낫지 라고 생각하는 두 사람
쨋든 일찍나오느라 배가 고팠으며
왜 라운지 갈 생각은 안했지 ? 아마 내가 실물카드를 가져오지 않아서 라고 생각하는데
원래는 들어오자마자 게이트부터 갔다왔을텐데
오늘은 두시간이 넘게 남아있으니까
일단 밥을 먹기로 했어요
푸드코트로 향했습니다
푸드코트에 메뉴가 막 끌리는게 있지 않은 이유도 있겠지만
어쩌다가 그룹방에 와퍼얘기가 나왔어서
자연스럽게 와퍼를 먹으러 버거킹으로 향했어요
창고귀신님이 꿀팁을 주었는데
다른 버거집과 다르게
음료로 생수를 선택할 수 있다고해서
생각해보니 기내에서 음료를 제공해주지 않을거라
제법 아니 엄청 괜찮은 팁이 되었습니다
물을 따로 사긴 뭔가 묘하게 번거로워서 항상 그냥 목말랐거든요
왠지 평소에 사먹으면 안먹을거 같아서
까만빵 버거를 먹었던거같은데
그렇게 천처~언히 수다 떨면서
버거세트 하나씩을 해치운 두 사람은
물병을 챙겨들고
일단 게이트로 향했어요
약간 그.. 이것도 그 날 이후의 루틴같은게 되었는데
제가 나갈 게이트를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어요
가서 목적지가 맞는지 다시 한 번 보고
면세점을 돈다거나
근데 둘 다 딱히 면세점을 이용할 만한 것이 없어서
그냥 앉아서 폰이나 충전했던거 같은데
글고 요즘 달러 비싸서 뭔가.. 면세점이 그렇게 저렴하지 않으니까
esim 쓰는거 얘기라던가
vjw 작성이라던가
지도 찍어놨던거라던가
뭐 그런 얘기들을 했던거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원래 만나면 수다 떨 시간이 모자란 사람들이라
ㅋㅋㅋㅋ
그러다보니 어느새 보딩시간이 다가왔어요
굿즈를 입고 오셨네요
본인 말로는
굉장히 입기 좋은 굿즈라서 맘에 든다고 했던거 같아요
제법 괜찮은 사진을 찍은거 같아서 좋군요
보통 창밖을 보면 날개가 보였는데
뭔가.. 평소에 보던 뷰가 아니라서 생각해보니까
체크인을 빨리 했더니 꽤 앞자석에 앉아서 가게 되었네요
좋아좋아
그리고 금새 출발했습니다
출발할 때 날씨가 괜찮기도 했지만
역시 구름 위는 정말 맑고 좋아요
당연함 구름 위는 구름이 없음
그렇게 또
두시간 가량을 수다 떨다보니
어느새
시즈오카에 도착해있었어요
날씨는 제법,, 흐리지만
적어도 태풍이 몰아치는 그런 날씨는 아닌거 같아서 다행이다 싶긴 했는데
비가 조금씩은 오는 그런 날씨였어요
다행히 도착하자마자 esim도 무사히 잘 터져서
보통 짐찾는 곳이나
짐찾으면서 나올 때 검사하는 강아지를 만난 거나
세관을 통과한 기억같은게 있기 마련인데
왜 하나도 없이 싹 사라졌지 ?
창고귀신님에게 물어봐야겠어요
도착해서 무슨 이벤트가 있었는지
저희는 버스를 타고 이동할 예정이었으므로
저기 보이는 3번 승강장에 가서
약 한시간정도 버스를 타고 신시즈오카 역으로 가면 되는 일정
아무래도 짐 찾는데 시간이 좀 걸려서
버스는 예정했던 두 타임중에서 뒤에 걸로 타고 갈 수 있었던거 같아요
왠지 일본에 왔다는걸 처음 체감하는건
화장실을 갔을 때 인듯 ㅋㅋㅋㅋ
그냥 들어가면 아 일본이다 ~ 같은 느낌이 있으니까
그리고 버스를 타기 위해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보통 제가
공항에 나와서 시내까지 가는 방법 찾는걸 뭔가.. 되게 어려워하거든요
그래서 뭔가
도쿄는 항상 스카이라이너를 타고 나리타에서 시내로 들어간다거나
후쿠오카는 셔틀타고 나와서 지하철 타면 되니까
편하게 알고있는 루트가 있는데
다른 곳은 잘 못찾는 왜 잘 못찾지 ?
사실 이번에 시즈오카도
창고귀신님이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길을 찾아놔주셔서
덕분에 좀 편하게 간 것도 있습니다
이 버스는 시즈오카역을 지나서 신시즈오카역으로 향하는데
숙소가 신시즈오카역에 가까워서
겸사겸사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첨에 숙소 잡고 어 시즈오카역이랑 머네 별론가 ? 했는데
결론적으론 괜찮았다고 생각해요
뭐 그건 여행기 쭉 쓰면서 또 쓰게 될 듯
1830
아직 날씨는 어두워지지 않았지만
꽤 늦게 버스에 탑승 할 수 있었어요
타면서 뭔가 종이 티켓을 받았구요
이걸.. 내릴 때 계산했었나 ?
그랬던거 같아요
아마..
내리면서 스이카로 바로 띡-하고 결제했던거 같은데요 ?
근데 버스가 참..뭐라글지
편하진 않았습니다
편했냐 불편했냐 라고 물어보면
아마 불편했다 쪽일거 같은데
좌석이 좁기도 좁지만
보통 그렇잖아요, 양쪽에 각각 두 자리씩
한 줄에 네 자리
그리고 맨 뒤에 다섯 자리
이렇게 되어있을텐데
이 버스는
그 양쪽 사이사이에 모두 좌석을 펼칠 수 있어서
모든 줄이 다섯 자리가 되어버리는
그런 마법
배차 간격이 긴 거에 비해서 이용자가 많은건지
쨋든 꽉 차면 뒤에서부터
가운데 좌석을 펴서 앉더라구요
여기서 상당히 놀랬는데
그나마 제가 나았던거는
가운데좌석이 아닌 곳에 앉았다는 점
그리고 내리는 곳이 종점이라는 점 이었어요
중간에 내리는 사람이 뒤에 있으면
그 앞에 있는 모든 줄에 펼쳐진 중간 의자는 다 접으면서 일어나야 하는 걸까요 ?
열심히 안봐서 저 궁금증을 해결하진 못했지만..
아 그리고 아주 많은 사람들이 한국인들이었는데 - 아마 거의 다 -
그것도 좀 신기했습니다
여기가 그렇게 관광을 많이 온다고 ? 같은 느낌이었어요
뭐 그래서 직항이 있겠지만,,
그 직항도 지금 시간대 한 개 노선 뿐이니까 뭐 당연한거였네요
음 뭐
암튼 버스에서 본
비내리는 시즈오카 풍경을 감상합시다
시내 번화가가 그렇게 크지 않은 것 같기도 했고
그 이외에는 다 넓은 땅에 띄엄띄엄 집들이 있더라구요
농사를 짓는 지역인 것 같았고,,
공항 버스의 정류장들이지만
꽤 작은 사이즈로 갑자기 중간중간에 있었는데
마치 그 센과치히로의 후반부에 기차타고 지나가면 호수인지 바다인지 중간에 떠있는 작은 기차역마냥
버스정류장이 동동 떠있는 느낌이었어요
그렇게 한시간정도 지나고 나니까
시즈오카 시내에 진입을 하고
시즈오카역앞 정거장에 서자
거의 모든 사람들이 내렸습니다
아마 시즈오카역을 목적지로 오나봐요
아주 많은 한국인들이 내리고
그나마 조금 남은 사람들도 한국인들 이었는데 아마 10명이 안되었을 거로 기억하는데
그렇게 남은 사람들이
종점 신시즈오카역까지 가는거겠죠 ?
이제 정말 날씨가 어두워졌어요
해가 다 지고 밤이 되었네요
신시즈오카에 도착하니까
역 바로 옆에 버스터미널이 붙어있는 느낌이었어요
비가 조금씩 내리긴 했지만
딱히 택시를 불러야한다거나 할 정도는 아니었어서
캐리어를 끌고 숙소까지 가기로 했씁니다
걸어서 5-10분 내 거리여서
제법 갈만 했어요
역앞이라 그런지
건널목이 있길래
와 일본이다 ! 싶었어요
당연함 일본임
마침 열차가 지나가길래 얼른 찍었는데
왠지 모르겠지만 히로아카 콜라보 열차인가봐요
무려 츠유로 도배된 열차가 지나가서 반가웠음(히로아카 잘 모름)
뭔가 이렇게 통행로를 막는 건널목이 서울에는 별로 없으니까
일본에 와서 있으면 열심히 봐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아까 시즈오카 지날 즈음에
탕수육님도 시즈오카역에 내렸다고 연락이와서(기차타고 오신)
우리도 신시즈오카에 내려서 걸어가면
적당히 숙소 앞에서 만나려니 했었는데
저 건널목 건너서 한블럭 올라가자 마자
오른쪽 골목에서 캐리어 돌돌 끌면서 나오는 탕수육님 발견 ㅋㅋㅋㅋ
해서 마침 만나서 같이 숙소로 향했어요
나고야에서 출발한거같은데
그쪽에서 감기인지 몸살인지를 심하게 안고 오셨더라구요
훌쩍훌쩍 하면서 오셨던걸로 기억하고있음
그렇게 시즈오카의 한 골목에서 만난
한국인 아저씨 세 명
일단 비가 계속 내리니까
숙소에 얼른 들어가서 짐을 풉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