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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시즈오카] 9. 또또마셔요

아 분명히 셋째날은

제 머리속에서

글 두 개 정도 분량이었는데요

 

아니더라구요

 


짐만 잠깐 놓으러

방에 들어왔었는데

 

정말 짐만 잠깐 놓을랬는데

누워버렸죠

 

변명하자면

저녁과 술을 함께 할 좋은 가게를 찾느라 ㅎ

 

아무래도 어제

좋은 술집들을 다녀왔더니

오늘도 욕심이 나는 것 아니겠어요

 

그래서 아이패드로 지도앱을 켜고

휘휘 움직이면서 가게를 골라보았습니다

 

일단 중요한건

메뉴였는데

이번 여행에서 가게를 고르는 감이 좋았던 저에게(한 번 뿐이었던 것 같은데)

그 역할이 주어졌습니다

 

저의 오늘의 선택은

바로

중식 << 이었습니다

 

그 일본에서 중식당 이라고 하면 생각나는 메뉴들이 있는데

보통 라멘(츄카소바)과 교자입니다

언제부턴가 머리속에

라멘은 일본식 중화요리 라고 자리를 잡았는데

마치 한국의 짜장면과 같은 느낌으로말예요

라멘집에서 파는 라멘 외 메뉴들도 보통

볶음밥(챠항)이라던지 교자라던지 딱 중식 메뉴잖아요

그리고 뭐 부가적으로 스부타(탕수육)류 라던지..

 

그래서 그럴싸~한 중식당을 가고싶었습니다

일행들이 이런 메뉴 있엇음 좋겠다 하는 것들이 있어서(기억 안남)

중식당 위주로 검색하면서 메뉴들이 있는지도 체크를 해봤더니

왠지 느낌이 확 오는 가게가 있었습니다

어제 술 마셨던 그 번화가에 있었구요,

저희는 슬슬 일어나서 

번화가로 향했습니다

 

[벌써 어둑어둑]

아 벌써 마지막 날 밤이라니 ~

내일 가야하네요 ~

같은 얘기를 했을 거 같네요

비는 다행이 그쳤어요

 

어제 갔던 가게가

번화가 제일 끝 부분이라 좀 걸었다면

오늘은 거의 초입쪽이라 

생각보다 금새 도착했습니다

 

[영업중이라면서요]

저 오늘

구글맵에 있는 영업시간 제대로 보고 나왔다구요

더더욱이 일요일이니까

 

웃긴 점: 다들 그냥 그려려니 함 ㅋㅋㅋㅋㅋㅋㅋ

아냐 정말 내가 그런게 아냐

 

어쩔 수 없잖아요 없는 주인 불러서 문열라고 할 순 없으니까요..


 

이런저런 중식 메뉴들과

라멘과 교자가 있는 곳이 어디있을까요

 

맞아요 우리에겐 체인점이 있죠

[교자노오쇼餃子の王将]

1차는 이 곳으로 정해졌습니다

무난~하게 모든 걸 맛 볼 수 있는

그런 가게

 

가게는 1층 2층으로 되어있고

1층은 입구부터 안쪽으로 쭉 길게 조리대와 그 앞에 카운터석이 있었고

2층은 테이블석이 있었습니다

 

1층에 빈자리가 없기도 했고

저희는 3명이니까

2층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메뉴판을 구경해봅시다(왜냐면 사진이 있으니까)

[그랜드메뉴]

딱 메뉴판 시작만 봐도

정말 이것 저것 다 먹을 수 있겠다 싶은 그런 느낌

 

[면류?]

물론 면도 먹어야겠죠

츄카소바를 비롯한 이것저것들

중식같다 ~ 는게 소감(당연함 중식집임)

일단 제일 대표메뉴로 보이는 두가지를 주문했씁니다

츄카소바랑 교자노오쇼라멘

 

밑에 메뉴들도 신경쓰였지만

뭐.. 체인점이라 어디든 언제든 가도 먹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니까

기본을 시켰어요

 

저스트 사이즈 라는건 보통 메뉴의 하프사이즈를 말하는거겠죠 ? 

 

[그 다음 교자]

교자

교자집이니까 교자 ! 

일단 교자, 아마도 교자니까 마늘이 들어있을 거 같지만

그리고 마늘잔뜩교자にんにく激増し餃子

이렇게 하나씩 주문을 했습니다

 

왠지 일드를 보면

이 다음 일정 없어 ? 교자를 먹게 같은 느낌으로

교자를 먹는다 >> 냄새가 많이 날 수 있다 의 내용으로 엄청 많이 쓰이던데

뭐 한국이야 마늘냄새가 특별한 건 아니지만..

그 와중에

마늘제로생강교자가 있어서 또.. 다른 느낌의 냄새를 내뿜을 수 있는 교자구나 했음

 

테이크아웃용 생교자도 신기했습니다

집에서 기름에 치이이익 해서 먹음 되나

교자용 소스까지 판매하는 상품이 있나봐요

 

 

왠지 당시에 메뉴판 볼 때는 먹을 거나 고르기 바빴는데

찍어놓고 나니까 

아니면 이거 쓰면서 찾아보고 나니까

거의 메뉴판 해석을 하고있네 즐겁다 일본가고싶다

 

그리고 메뉴판 사진은 없지만

탕수육님이 이거 먹을만해요 ~ 해서 주문한 메뉴들까지 해서

주문을 마쳤습니다

 

[일단 맥주를]

일단 1차니까 

가볍게 맥주를 마시면서 시작해볼까 했습니다

참 이쁘게 잘 담아주는거 같아요

500 << 이라는 사이즈가 기본이 아닌 것 같은 일본의 생맥주

 

한국에서 편하게 쓰는

오백 세 잔 주세요 ~ 라는 주문이 새삼 신기했음

 

 

마시면서 맥주 얘기들을 한 거 같아요

세 명이 모이면 나오는 맥주얘기중에

항상 언급되는건 창고귀신이 제일 좋아하는 삿포로클래식임

 

 

이제 주문했던 식사 메뉴가 하나씩 나오더라구요

[교자餃子 !]

역시 교자가 제일 먼저 나왔습니다

근데 이게 일반 교자인지 마늘잔뜩 교자인지

1층에서 조리하고 계단으로 걸어올라온건지 좀 마른 모습이네요

교자라서 교자맛 !

 

[스부타酢豚]

탕수육 ~ 이지만 탕수육이 아닌

하지만 쨋든 탕수육인 그런 메뉴입니다

메뉴 이름은 식초돼지인데

나름 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많이 달고 더 흐물거리는 느낌이었는데

 

[부추간볶음ニラレバ炒め]

탕수육님 추천메뉴였는데요

오쇼가 다양한 메뉴를 전반적으로 맛있게 하긴 하는데

매장마다 좀 차이가 큰 듯 하더라구요

이것도 적당히 괜찮았지만

뭔가 물이 많이 고여서, 탕수육님도 🤔 이 지점은 물이 많이 고이네요 하면서 먹었습니다

 

[칠리새우海老のチリソース]

그 우리가 알고있는 그 칠리새우

탕수육님 시키신 거 보면

한국의 중식이 그리워서 자주 드시던게 아니었을까 싶은 느낌의 메뉴들이었습니다

 

글고보면 예전에 일본에 오래 사실 때

한국가서 중식당을 젤 가고싶다고 말씀하신 적도 있던거 같음

맞아 그런 기억이 좀 있어

아니면 말구요 ㅎ

 

[또 교자!]

근데 왠지 기억에

처음 나온게 마늘잔뜩교자고

늦게 나온게 일반교자라서 

우리가 읭 ? 했던거 같은 기억이 있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암튼 교자는 교자맛 !

 

[잊을 수 없는 츄카소바忘れられない中華そば]

아 제가 잊을 수 없다는 건 아니고

메뉴에 써있길래..

창고귀신이 메인으로 주문한 식사 메뉴입니다

정말 딱 기본이 될 법한 쇼유라멘

맑은 스프, 굵은 면, 차슈, 멘마, 파, 김, 아부라 어쩌구저쩌구

맛도 적당히 좋은 그런 라멘이었습니다

이게 얼마라구요 ? 748엔.. 

아 좋은 가격

7천원에 먹을 수 있는 쇼유라멘이 이거라면 제법 괜찮은 선택인 것 같아요

 

[교자노오쇼라멘餃子の王将ラーメン]

요건 제가 메인으로 주문한 식사메뉴

이 라멘도 딱 기본이 될 법한 돈코츠라멘

쇼유와 토핑에서 차이가 있다면

김이 없고, 차슈가 다르고, 모야시가 올라간다는 점 ? 

스프는 적당히 진한 돈코츠였는데

음.. 개인적으로는 츄카소바쪽이 더 맘에 들었습니다

아마 저거 반도 못먹었던 거 같음

아 맛없어서라기보단

메뉴가 많아서 배불러서 다 못먹었는데

개중에 순위가 좀 많이 밀려서.. 남겼습니다

 

그나마 탕수육님은 배가 덜 고프니

식사는 별도로 시키지 않고

다른거 메뉴 시킨거 같이 드시죠 ~ 했던건데도

셋 다 배가 많이 불러서

 

물론 술먹자 ~ 보다는 저녁먹자 ~ 의 느낌으로 간 곳이긴 한데

이거 먹었다고 셋 다 배가 불러짐,,

 

아직 먹어야 할 것이 얼마나 많은데

벌써 배가 부르냔말이다

https://maps.app.goo.gl/LH7FXV3WRoS3gHEo6

 

Gyoza no Ohsho · 1 Chome-6-1 Gofukucho, Aoi Ward, Shizuoka, 420-0031 일본

★★★☆☆ · 중국 음식점

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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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어 배부르다 하면서

가게를 나섰어요

그럼 이제 2차를 가야겠죠 ? 

[길에 세워진 구조물에 그림]

가게 나와서 이렇게 보니까

무슨 그림이 있길래 가까이서 봤더니

잘 모르지만.. 유명한 옛날 그림이 있는 느낌이더라구요

 

[위를 보니]

그래서 오.. 이 지역출신의 유명화가 작품인가 ? 

같은 생각을 하면서 무심코 위를 봤더니

이렇게 같은 그림이 위에도 새겨져있고

가로등 역할을 하는게 아니겠어요 ? 

왜 그 번화가쪽에 서있는 보면 보고 안보면 안보는 무의미하게 세금 바른 구조물 << 이런 건 줄 알았는데

이렇게 위 아래로 그림을 넣어서 가로등으로 쓰고 있길래 좀 신기했습니다

길 따라서 쭉 다른 그림들이 놓여있었는데 좀 신기했음 ㅋㅋㅋ

디테일을 찾은 나에게 박수

 

2차를 어딜 가지 하다가

역시 체인점 온 김에

또 체인점을 가보자 싶어서

긴다코를 가기로 했어요

 

제가 차마 다 쓰지 못했던

지지난 일본 여행, 후쿠오카때

이런저런 체인점들을 좀 가보려고 했었거든요

그때도 오쇼랑 긴다코를 다녀왔었는데

적당히 맘에 들었었음 ㅋㅋㅋㅋㅋㅋ 

 

오 여기서 멀지 않으니 가봅시다 해서

그쪽으로 향하다가

뭔가.. 낮에 한 쇼핑에서

부족한게 있었던가 ??

근처에 동키가 있어서 잠시 들렀습니다

 

[동키 ㅎㅇ]

사실.. 정말 잘 안가서

여기서 뭘 파는지 잘 모르지만

일본 여행객들에게는 필수코스잖아요

잘 안가는 이유가

일단 너무 커서 그냥 구경하긴 너무 오래걸리고

특정한 무언가를 사러 가기엔

다른 접근성 편한 쿠스리들 보다 가격이 좀 높은 느낌 ? 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하지만 편견일 수 있음

사실 몇 개만 비교해봐서 그렇지 잘 모름

동키가 최고의 쇼핑장소일 수 있음

정말 잘 모름..

 

막상 가서 휙 둘러보면 이런걸 파네.. 싶은게 정말 많긴한데

관심가는 부분은 또 아니니까 ㅋㅋㅋㅋㅋㅋ 

 

이 날도 그랬던 거 같습니다

뭘 사러갔는지 저는 잘 모르겟고

아마 창고귀신이 뭔가 사고싶다고 한게 있어서

탕수육님이 동키가면 있을거에요 하고 간건가 ???

그냥 저는 돌아댕기면서 오,, 이런 것도 있네 ,, 이러고 돌아다녔음 ㅋㅋㅋㅋㅋ

 


2차

긴다코 ! 

[긴다코 입장 ~]

아마 창고귀신 손에 든 저게 

동키에서 샀던 무언가 이지 않을까요 ? 

 

가게 내부는 아주 많은 4인석 테이블들이 있었고

아마 제일 안쪽에 카운터석이 조금 있었던 것 같아요

내부가 꽤 넓은 그런 가게

 

[하이볼로 시작합니다]

일본의 술집에 가면

만만한게 하이볼이고

만만한게 생맥주인데

저는 맥주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으므로

 

그리고 일본의 하이볼은 저렴하니까,,

 

여기도 기본으로 우엉무침같은 거를 주는거 보니

오토시가 있는 거겠죠 ? 그랬던거 같기도 하고

 

일단 배가 부르니

요기거리 정도로 ? 주문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메뉴판 사진은 없지만!

기본적으로 타코야키집이니까 

다양~한 타코야키 메뉴와 더불어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작은 접시 메뉴들이 잔뜩 있었어요

대부분 메뉴가 350엔 ~ 550엔 정도 되는 그런 간단 메뉴들이 지금 저희의 타겟

 

[단지오이?つぼきゅう]

단지에 들은 오이라서

츠보큐壺きゅう라고 붙은 이름같은데..

아삭아삭 오이였습니다

짠오이였는지 신오이였는지가 기억이 안남

 

이걸 주문하면서

탕수육님이 좋아하는 안주중에서

모로큐もろきゅう라는 메뉴가 있다는 얘기를 했거든요

오이와 보리된장이 같이 나오는 메뉴인데

이거 찍어먹는 게 그렇게 맛이 좋다고 하셔서

한국도 비슷하게 먹으니까

아마 저 보리된장이라고 하는 저게 맛이 좋은가보다 했어요

여튼 모로큐가 없어서 아쉬운데로 츠보큐

 

[역시 타코야키 !]

긴다코에 왔으니까

타코야키 !

무슨 타코야키였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제일 기본의 그것이었을 거 같은 !

 

 

[닭껍질꼬치とり皮棒]

야키토리 메뉴들도 몇가지 있었지만

역시 제일 부담 안가는 닭껍질꼬치로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바삭 바삭 닭껍질 ~~~~ 

역시 딱 보이는 대로의 맛

 

[고기된장 피망肉味噌ピーマン]

된장에 이것저것 섞는걸 좋아하는 걸까요 ? 

고기된장을 찍어먹는 피망 메뉴가 있어서

시켜보았습니다

자꾸 모로큐의 부재에 대한 아쉬움으로 주문하는 느낌인가

싶게

ㅋㅋㅋㅋㅋㅋ

 

피망 보니까 생각났는데

전에 야키토리 먹으러 갔을 때

아니다 쓸모없는 글은 넘어갈게요 ~

 

오늘까지 셋째날 술을 마시고 있는데

금토일이죠

뭐 물론 금요일은 동네 조용한 술집이긴 했지만

어쩜 이렇게 한국인을 마주치기 힘들지 ?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제 그 유명했던 오뎅거리 ? 에서 보이던 한국인이 전부였어요

다들 시즈오카...오면 어디가지 ? 

분명히 저랑 창고귀신이

시즈오카 공항 내려서 여기까지 올 때

수많은 한국인이 있었는데

이렇게 보기 힘들다는게 너무 이상했어요

심지어 큰 동네도 아니고 다 이 근처에 있을 거 같은데

 

역시 시즈오카에 머물려고 오는게 아니라

멀리멀리 후지산을 보러 가는 걸까요 ?

아무래도 그럴 거 같다는게 저희의 결론이었어요

 

아 갑자기 이 얘길 왜 했냐면

처음으로 옆옆테이블에 한국인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냥,, 갑자기 저런 대화들을 했습니다

그 분들은 시즈오카에서 뭘 하고 지내셨을까요

어떤 다른 재밌는 일이 있었을까요

https://maps.app.goo.gl/A2w7vzx7gh3fS8uM9

 

Tsukiji Gindaco · 2 Chome-7-3 Ryogaecho, Aoi Ward, Shizuoka, 420-0032 일본

★★★☆☆ · 다코야키 전문점

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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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왠지 흡연 가능 가게일거 같았는데 테이블에 재털이도, 내부에 흡연자가 없어서

깔끔 ~ 했어요

입구쪽에 따로 흡연구역이 방으로 있더라구요

오홍,, 그런 구조

 

 

적당 ~ 히 마시고

다음다음 !!

 

어쩌다보니 두 곳 모두 체인점을 갔으니까

체인점 아닌 곳으로, 좀 그럴싸하게 먹을 거 없을까 싶었죠

마지막날이니까 !

근데 마침 아까 낮에 시미즈 어시장 가는길에 봤던 오키나와 술집이 생각이 나는거에요

오키나와 술집,,

뭔가 셋 모두에게 맘에 들만한 주제였습니다

탕수육님과 함께 후쿠오카의 오키나와 술집에 갔을 때의 좋은 기억을 가진 저와

오키나와 여행을 좋은 기억으로 갖고있는 창고귀신

 

그래서 바로 검색을 좀 해봤어요

어제 너무 즐겁게 마시고 먹었던 엔라쿠 근처에

가보면 좋겠다 싶은 가게가 있었습니다

 

저 안쪽이라 좀 거리가 있지만

또 아저시 세명은

맛있겠다 두근두근 하면서 밤의 시즈오카를 걸었어요

 


자 그리고 이제 3차 !

오키나와 술집을 !

 

[ㅇ ㅏ,, 문열어주세요]

아 왜요

구글맵에 오늘, 지금 영업한다고 써놓으셧잖아요

아니 골목에 들어섰는데

골목 전체가 어두운거에요

그래서 설마.. 설마 하면서 왔더니

오늘 두번째라고 ? 이렇게 문닫은게,,

 

가게 영업일 보면

심지어 월수금 3일을 쉬고 일주일에 4일 영업하시는데

왜 오늘은 열어주지 않는거에요 흑흑..

 

[미츠시마 히카리]

혹시 오키나와 출신 배우라서 붙여놓으셨을까

그건 잘 모르겠고

저에게도 오키나와 가정식을 맛보여주세요,,

 

아 오늘은 뭔가 새로운 도전이 어려운 날인가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쩔 수 없죠

 

[다시 왔습니다]

유명한 곳이 가기 쉬운 건 어쩔 수 없죠

다시 아오바 오뎅 거리에 왔습니다

 

어제는 이쪽 말고 저쪽 가서 먹었으니까

오늘은 이쪽에서 찾아서 먹어보기로 해요

 

다시 저 골목에 들어가서 쭉 둘러보는데

뭐.. 비슷비슷 했습니다 어제와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너무 빈 곳은 들어가기 부담스럽고

너무 꽉 찬 곳은 들어가기 부담스럽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두어명 있는 가게가 있길래

선택했습니다

오늘의 3차 오뎅바

 

[메뉴판]

오토시가 500엔에 세금까지 붙는군요

현금받을거잖아

오뎅 메뉴들은 그렇게 막 많은 느낌은 아니었고,,

기본으로 포테토사라다를 내어주셨어요

아 어제도 먹었는데 안쓴거같다

 

[오뎅과 술]

오늘은 계속 배가 부른 상태이므로

어제는 아마 한 명당 세 개씩 주문했던 것 같은데

오늘은 하나씩 주문하는 걸로,,

 

술은

어제 마셨던 시즈오카와리가 맛이 좋았어서

오늘도 주문했습니다

 

오늘 방문한 이 술집은 왠지

뭔가...뭔가가 좀 불편한 느낌이 있었어요

뭘까 뭐였을까

어쩌면 이런 가게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느낌은

마스터랑 적당히 하하호호 대화하면서

맛있는 술과 맛있는 안주를 조금씩 먹으면서

뭐 그런 느낌이 있을 거 같은데

여기는.. 뭔가 그런 분위기가 좀 없는 느낌이었던걸까요

 

와있던 손님들도 약간

완전 단골 ? 같은 느낌의 사람들이었어요

정말 단골,,

그래서 뭐 저희끼리 이런저런 얘기 하면서 먹었죠

 

[뿌려먹어요]

메뉴판에도 한글이 있고

여기도 한글이 붙어있는 거 봐서는

누군가 자주 오는 한국인이 있는걸까 싶었는데

물어본 기억은 없네요 ㅋㅋㅋㅋ탕수육님이 물어봤으려나

그러고보니 저건 어디에 뿌려먹는거지 ? 

 

 

단골손님과 마스터는 계속 대화중이고

저희는 저희끼리 속닥속닥 얘기 하는 중에

갑자기 손님 한 분이

말을 걸면서

어디서 왔는지 여행온건지 같은 대화들을 나눴어요

한국인 ~ 이러면서

 

그러더니 혹시 야마이모(산마)를 아냐 부터 시작해서

 

[산마열매山芋]

먹어봤냐면서

자기가 이 가게에 잔뜩 갔다놧다고 한 번 드셔보시라 해서

가게에서 내어주신 마운틴 포테이토 베이비(...)

아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면서 냠냠 먹었음 ㅋㅋㅋㅋㅋㅋ

그 손님 분 엄청 취하긴 했는데

쨋든 우리가 외국인이니까

계속 영어로 마운틴 포테토 베-비- ~ 라고 하던게 잊혀지지 않음 ㅋㅋㅋㅋㅋ

 

그래서 오뎅이랑 마운틴포테토베비랑 먹다보니까

메뉴판에 모로큐가 있는거에요

아니 마침 오늘 궁금했다구요

얼른 주문했습니다

 

[앗 모로큐]
[모로큐もろきゅう]

이렇게 정직한 메뉴였습니다

보리된장과 오이

얘기가 나왔는데 바로 먹어볼 수 있어서 맘에 드는 ㅋㅋㅋㅋ 

왠지 오이 먹을 때 집에서 고추장이든 쌈장이든 된장이든 찍어먹으면

듬뿍듬뿍 먹는단 말이죠 물론 좋아하는건 마요네즈

근데 이거 받아보니까 보리된장이 엄청 조금이잖아요

엥 왜케 적어 ~ 이랬는데 저 된장이 보기보다 많이 짜서

조금씩 올려서 먹어야했습니다 ㅋㅋㅋㅋㅋ

정말 충분한 양,,

 

 

그렇게 또 아저시 세명은

끝나지 않는 수다를 이어나갔습니다

술을 많이 마시진 않앗지만

애당초에 대화에 필요한게 술은 아니니까

 

계산해주세요 ~

[헉]

 

비쌈,,

여기 뭐가 비쌌지 ? 술이 ? 비싼가 ? 

잠깐 앉았다 일어났을 뿐인데 7만원이라니

🤔

 

 

[오챠챠]

뭐.. 

분위기값인 셈 치고

근데 분위기도 그렇게 좋은 건 

ㅋㅋㅋㅋ

 

https://maps.app.goo.gl/bRyCkzSHu7FZTUbi9

 

お茶々 · 2 Chome-3-11 Tokiwacho, Aoi Ward, Shizuoka, 420-0034 일본

★★★☆☆ · 어묵 전문식당

www.google.com

 


아 일요일이라 이제 더이상 술집을 찾기도 쉽지 않고

저희도 오늘 멀리 갔다오고 하느라

슬슬 들어가면 좋겠어요

아 ~ 많이 걸었다

 

[공중전화]
[이번엔 우체국]

아 너무 좋아 ! 더 보고오고싶어 이거 ! 

안그래도 외국 가면 우체통 사진 찍는거 좋아하는데

여긴 심지어 프라모델 틀 안에 들어가있는 우체통이라뇨

아니 너무 좋당

 

 

오늘도 들어가면서

역시 편의점이죠

[제가 좋아하는 젤리]

터프구미

제가 좋아하는 젤리인데요

맛과 향이 쎄고

쫄깃함도 엄청 쎔

정말.. 강하게 턱이 튕겨나는 느낌인데

그 맛에 먹어요

 

 

자 ~ 그리고 4차 ~~

[호텔에서 4차]

어제 먹던 술을 또 마저 마셔요

오늘은 어제 사고 남은 과자 + 과자가게 과자 + 선물가게 과자

그리고 유투브

그리고 수다

 

오늘의 주제는 여행의 마무리와

마지막 내일의 일정이에요

 

제일 궁금했던건 역시

창고귀신의 소감이었는데

나는 일본에 와있는 것 만으로도 좋아 ~ 의 분이지만

여러모로 재밌는 여행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지나온 많은 가게와 음식들도 대부분 좋았고

 

내일은 그래서 뭘 할거냐면

일단

복권 사야함 << 중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저만 이제 먹고싶은게 좀 남았던거 같은데

츠케멘을 꼭 반드시 츠케멘을 먹고싶었구요

그리고 디저트로 안미츠를 먹고싶었어요

 

한.. 18년도쯤에 도쿄에서 먹고 한 번도 못먹었을건데

일본 전통 디저트들도 맛있는게 있으니까요

 

그러고 무사히 집에 돌아가기

 

셋째날도 수고하셨습니다

이거 쓰고 있는 저도 무척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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