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분명히 셋째날은
제 머리속에서
글 두 개 정도 분량이었는데요
아니더라구요
짐만 잠깐 놓으러
방에 들어왔었는데
정말 짐만 잠깐 놓을랬는데
누워버렸죠
변명하자면
저녁과 술을 함께 할 좋은 가게를 찾느라 ㅎ
아무래도 어제
좋은 술집들을 다녀왔더니
오늘도 욕심이 나는 것 아니겠어요
그래서 아이패드로 지도앱을 켜고
휘휘 움직이면서 가게를 골라보았습니다
일단 중요한건
메뉴였는데
이번 여행에서 가게를 고르는 감이 좋았던 저에게(한 번 뿐이었던 것 같은데)
그 역할이 주어졌습니다
저의 오늘의 선택은
바로
중식 << 이었습니다
그 일본에서 중식당 이라고 하면 생각나는 메뉴들이 있는데
보통 라멘(츄카소바)과 교자입니다
언제부턴가 머리속에
라멘은 일본식 중화요리 라고 자리를 잡았는데
마치 한국의 짜장면과 같은 느낌으로말예요
라멘집에서 파는 라멘 외 메뉴들도 보통
볶음밥(챠항)이라던지 교자라던지 딱 중식 메뉴잖아요
그리고 뭐 부가적으로 스부타(탕수육)류 라던지..
그래서 그럴싸~한 중식당을 가고싶었습니다
일행들이 이런 메뉴 있엇음 좋겠다 하는 것들이 있어서(기억 안남)
중식당 위주로 검색하면서 메뉴들이 있는지도 체크를 해봤더니
왠지 느낌이 확 오는 가게가 있었습니다
어제 술 마셨던 그 번화가에 있었구요,
저희는 슬슬 일어나서
번화가로 향했습니다
아 벌써 마지막 날 밤이라니 ~
내일 가야하네요 ~
같은 얘기를 했을 거 같네요
비는 다행이 그쳤어요
어제 갔던 가게가
번화가 제일 끝 부분이라 좀 걸었다면
오늘은 거의 초입쪽이라
생각보다 금새 도착했습니다
만
저 오늘
구글맵에 있는 영업시간 제대로 보고 나왔다구요
더더욱이 일요일이니까
웃긴 점: 다들 그냥 그려려니 함 ㅋㅋㅋㅋㅋㅋㅋ
아냐 정말 내가 그런게 아냐
어쩔 수 없잖아요 없는 주인 불러서 문열라고 할 순 없으니까요..
이런저런 중식 메뉴들과
라멘과 교자가 있는 곳이 어디있을까요
맞아요 우리에겐 체인점이 있죠
1차는 이 곳으로 정해졌습니다
무난~하게 모든 걸 맛 볼 수 있는
그런 가게
가게는 1층 2층으로 되어있고
1층은 입구부터 안쪽으로 쭉 길게 조리대와 그 앞에 카운터석이 있었고
2층은 테이블석이 있었습니다
1층에 빈자리가 없기도 했고
저희는 3명이니까
2층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메뉴판을 구경해봅시다(왜냐면 사진이 있으니까)
딱 메뉴판 시작만 봐도
정말 이것 저것 다 먹을 수 있겠다 싶은 그런 느낌
물론 면도 먹어야겠죠
츄카소바를 비롯한 이것저것들
중식같다 ~ 는게 소감(당연함 중식집임)
일단 제일 대표메뉴로 보이는 두가지를 주문했씁니다
츄카소바랑 교자노오쇼라멘
밑에 메뉴들도 신경쓰였지만
뭐.. 체인점이라 어디든 언제든 가도 먹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니까
기본을 시켰어요
저스트 사이즈 라는건 보통 메뉴의 하프사이즈를 말하는거겠죠 ?
교자
교자집이니까 교자 !
일단 교자, 아마도 교자니까 마늘이 들어있을 거 같지만
그리고 마늘잔뜩교자にんにく激増し餃子
이렇게 하나씩 주문을 했습니다
왠지 일드를 보면
이 다음 일정 없어 ? 교자를 먹게 같은 느낌으로
교자를 먹는다 >> 냄새가 많이 날 수 있다 의 내용으로 엄청 많이 쓰이던데
뭐 한국이야 마늘냄새가 특별한 건 아니지만..
그 와중에
마늘제로생강교자가 있어서 또.. 다른 느낌의 냄새를 내뿜을 수 있는 교자구나 했음
테이크아웃용 생교자도 신기했습니다
집에서 기름에 치이이익 해서 먹음 되나
교자용 소스까지 판매하는 상품이 있나봐요
왠지 당시에 메뉴판 볼 때는 먹을 거나 고르기 바빴는데
찍어놓고 나니까
아니면 이거 쓰면서 찾아보고 나니까
거의 메뉴판 해석을 하고있네 즐겁다 일본가고싶다
그리고 메뉴판 사진은 없지만
탕수육님이 이거 먹을만해요 ~ 해서 주문한 메뉴들까지 해서
주문을 마쳤습니다
일단 1차니까
가볍게 맥주를 마시면서 시작해볼까 했습니다
참 이쁘게 잘 담아주는거 같아요
500 << 이라는 사이즈가 기본이 아닌 것 같은 일본의 생맥주
한국에서 편하게 쓰는
오백 세 잔 주세요 ~ 라는 주문이 새삼 신기했음
마시면서 맥주 얘기들을 한 거 같아요
세 명이 모이면 나오는 맥주얘기중에
항상 언급되는건 창고귀신이 제일 좋아하는 삿포로클래식임
이제 주문했던 식사 메뉴가 하나씩 나오더라구요
역시 교자가 제일 먼저 나왔습니다
근데 이게 일반 교자인지 마늘잔뜩 교자인지
1층에서 조리하고 계단으로 걸어올라온건지 좀 마른 모습이네요
교자라서 교자맛 !
탕수육 ~ 이지만 탕수육이 아닌
하지만 쨋든 탕수육인 그런 메뉴입니다
메뉴 이름은 식초돼지인데
나름 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많이 달고 더 흐물거리는 느낌이었는데
탕수육님 추천메뉴였는데요
오쇼가 다양한 메뉴를 전반적으로 맛있게 하긴 하는데
매장마다 좀 차이가 큰 듯 하더라구요
이것도 적당히 괜찮았지만
뭔가 물이 많이 고여서, 탕수육님도 🤔 이 지점은 물이 많이 고이네요 하면서 먹었습니다
그 우리가 알고있는 그 칠리새우
탕수육님 시키신 거 보면
한국의 중식이 그리워서 자주 드시던게 아니었을까 싶은 느낌의 메뉴들이었습니다
글고보면 예전에 일본에 오래 사실 때
한국가서 중식당을 젤 가고싶다고 말씀하신 적도 있던거 같음
맞아 그런 기억이 좀 있어
아니면 말구요 ㅎ
근데 왠지 기억에
처음 나온게 마늘잔뜩교자고
늦게 나온게 일반교자라서
우리가 읭 ? 했던거 같은 기억이 있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암튼 교자는 교자맛 !
아 제가 잊을 수 없다는 건 아니고
메뉴에 써있길래..
창고귀신이 메인으로 주문한 식사 메뉴입니다
정말 딱 기본이 될 법한 쇼유라멘
맑은 스프, 굵은 면, 차슈, 멘마, 파, 김, 아부라 어쩌구저쩌구
맛도 적당히 좋은 그런 라멘이었습니다
이게 얼마라구요 ? 748엔..
아 좋은 가격
7천원에 먹을 수 있는 쇼유라멘이 이거라면 제법 괜찮은 선택인 것 같아요
요건 제가 메인으로 주문한 식사메뉴
이 라멘도 딱 기본이 될 법한 돈코츠라멘
쇼유와 토핑에서 차이가 있다면
김이 없고, 차슈가 다르고, 모야시가 올라간다는 점 ?
스프는 적당히 진한 돈코츠였는데
음.. 개인적으로는 츄카소바쪽이 더 맘에 들었습니다
아마 저거 반도 못먹었던 거 같음
아 맛없어서라기보단
메뉴가 많아서 배불러서 다 못먹었는데
개중에 순위가 좀 많이 밀려서.. 남겼습니다
그나마 탕수육님은 배가 덜 고프니
식사는 별도로 시키지 않고
다른거 메뉴 시킨거 같이 드시죠 ~ 했던건데도
셋 다 배가 많이 불러서
물론 술먹자 ~ 보다는 저녁먹자 ~ 의 느낌으로 간 곳이긴 한데
이거 먹었다고 셋 다 배가 불러짐,,
아직 먹어야 할 것이 얼마나 많은데
벌써 배가 부르냔말이다
https://maps.app.goo.gl/LH7FXV3WRoS3gHEo6
Gyoza no Ohsho · 1 Chome-6-1 Gofukucho, Aoi Ward, Shizuoka, 420-0031 일본
★★★☆☆ · 중국 음식점
www.google.com
으어 배부르다 하면서
가게를 나섰어요
그럼 이제 2차를 가야겠죠 ?
가게 나와서 이렇게 보니까
무슨 그림이 있길래 가까이서 봤더니
잘 모르지만.. 유명한 옛날 그림이 있는 느낌이더라구요
그래서 오.. 이 지역출신의 유명화가 작품인가 ?
같은 생각을 하면서 무심코 위를 봤더니
이렇게 같은 그림이 위에도 새겨져있고
가로등 역할을 하는게 아니겠어요 ?
왜 그 번화가쪽에 서있는 보면 보고 안보면 안보는 무의미하게 세금 바른 구조물 << 이런 건 줄 알았는데
이렇게 위 아래로 그림을 넣어서 가로등으로 쓰고 있길래 좀 신기했습니다
길 따라서 쭉 다른 그림들이 놓여있었는데 좀 신기했음 ㅋㅋㅋ
디테일을 찾은 나에게 박수
2차를 어딜 가지 하다가
역시 체인점 온 김에
또 체인점을 가보자 싶어서
긴다코를 가기로 했어요
제가 차마 다 쓰지 못했던
지지난 일본 여행, 후쿠오카때
이런저런 체인점들을 좀 가보려고 했었거든요
그때도 오쇼랑 긴다코를 다녀왔었는데
적당히 맘에 들었었음 ㅋㅋㅋㅋㅋㅋ
오 여기서 멀지 않으니 가봅시다 해서
그쪽으로 향하다가
뭔가.. 낮에 한 쇼핑에서
부족한게 있었던가 ??
근처에 동키가 있어서 잠시 들렀습니다
사실.. 정말 잘 안가서
여기서 뭘 파는지 잘 모르지만
일본 여행객들에게는 필수코스잖아요
잘 안가는 이유가
일단 너무 커서 그냥 구경하긴 너무 오래걸리고
특정한 무언가를 사러 가기엔
다른 접근성 편한 쿠스리들 보다 가격이 좀 높은 느낌 ? 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하지만 편견일 수 있음
사실 몇 개만 비교해봐서 그렇지 잘 모름
동키가 최고의 쇼핑장소일 수 있음
정말 잘 모름..
막상 가서 휙 둘러보면 이런걸 파네.. 싶은게 정말 많긴한데
관심가는 부분은 또 아니니까 ㅋㅋㅋㅋㅋㅋ
이 날도 그랬던 거 같습니다
뭘 사러갔는지 저는 잘 모르겟고
아마 창고귀신이 뭔가 사고싶다고 한게 있어서
탕수육님이 동키가면 있을거에요 하고 간건가 ???
그냥 저는 돌아댕기면서 오,, 이런 것도 있네 ,, 이러고 돌아다녔음 ㅋㅋㅋㅋㅋ
2차
긴다코 !
아마 창고귀신 손에 든 저게
동키에서 샀던 무언가 이지 않을까요 ?
가게 내부는 아주 많은 4인석 테이블들이 있었고
아마 제일 안쪽에 카운터석이 조금 있었던 것 같아요
내부가 꽤 넓은 그런 가게
일본의 술집에 가면
만만한게 하이볼이고
만만한게 생맥주인데
저는 맥주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으므로
그리고 일본의 하이볼은 저렴하니까,,
여기도 기본으로 우엉무침같은 거를 주는거 보니
오토시가 있는 거겠죠 ? 그랬던거 같기도 하고
일단 배가 부르니
요기거리 정도로 ? 주문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메뉴판 사진은 없지만!
기본적으로 타코야키집이니까
다양~한 타코야키 메뉴와 더불어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작은 접시 메뉴들이 잔뜩 있었어요
대부분 메뉴가 350엔 ~ 550엔 정도 되는 그런 간단 메뉴들이 지금 저희의 타겟
단지에 들은 오이라서
츠보큐壺きゅう라고 붙은 이름같은데..
아삭아삭 오이였습니다
짠오이였는지 신오이였는지가 기억이 안남
이걸 주문하면서
탕수육님이 좋아하는 안주중에서
모로큐もろきゅう라는 메뉴가 있다는 얘기를 했거든요
오이와 보리된장이 같이 나오는 메뉴인데
이거 찍어먹는 게 그렇게 맛이 좋다고 하셔서
한국도 비슷하게 먹으니까
아마 저 보리된장이라고 하는 저게 맛이 좋은가보다 했어요
여튼 모로큐가 없어서 아쉬운데로 츠보큐
긴다코에 왔으니까
타코야키 !
무슨 타코야키였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제일 기본의 그것이었을 거 같은 !
야키토리 메뉴들도 몇가지 있었지만
역시 제일 부담 안가는 닭껍질꼬치로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바삭 바삭 닭껍질 ~~~~
역시 딱 보이는 대로의 맛
된장에 이것저것 섞는걸 좋아하는 걸까요 ?
고기된장을 찍어먹는 피망 메뉴가 있어서
시켜보았습니다
자꾸 모로큐의 부재에 대한 아쉬움으로 주문하는 느낌인가
싶게
ㅋㅋㅋㅋㅋㅋ
피망 보니까 생각났는데
전에 야키토리 먹으러 갔을 때
아니다 쓸모없는 글은 넘어갈게요 ~
오늘까지 셋째날 술을 마시고 있는데
금토일이죠
뭐 물론 금요일은 동네 조용한 술집이긴 했지만
어쩜 이렇게 한국인을 마주치기 힘들지 ?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제 그 유명했던 오뎅거리 ? 에서 보이던 한국인이 전부였어요
다들 시즈오카...오면 어디가지 ?
분명히 저랑 창고귀신이
시즈오카 공항 내려서 여기까지 올 때
수많은 한국인이 있었는데
이렇게 보기 힘들다는게 너무 이상했어요
심지어 큰 동네도 아니고 다 이 근처에 있을 거 같은데
역시 시즈오카에 머물려고 오는게 아니라
멀리멀리 후지산을 보러 가는 걸까요 ?
아무래도 그럴 거 같다는게 저희의 결론이었어요
아 갑자기 이 얘길 왜 했냐면
처음으로 옆옆테이블에 한국인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냥,, 갑자기 저런 대화들을 했습니다
그 분들은 시즈오카에서 뭘 하고 지내셨을까요
어떤 다른 재밌는 일이 있었을까요
https://maps.app.goo.gl/A2w7vzx7gh3fS8uM9
Tsukiji Gindaco · 2 Chome-7-3 Ryogaecho, Aoi Ward, Shizuoka, 420-0032 일본
★★★☆☆ · 다코야키 전문점
www.google.com
여기 왠지 흡연 가능 가게일거 같았는데 테이블에 재털이도, 내부에 흡연자가 없어서
깔끔 ~ 했어요
입구쪽에 따로 흡연구역이 방으로 있더라구요
오홍,, 그런 구조
적당 ~ 히 마시고
다음다음 !!
어쩌다보니 두 곳 모두 체인점을 갔으니까
체인점 아닌 곳으로, 좀 그럴싸하게 먹을 거 없을까 싶었죠
마지막날이니까 !
근데 마침 아까 낮에 시미즈 어시장 가는길에 봤던 오키나와 술집이 생각이 나는거에요
오키나와 술집,,
뭔가 셋 모두에게 맘에 들만한 주제였습니다
탕수육님과 함께 후쿠오카의 오키나와 술집에 갔을 때의 좋은 기억을 가진 저와
오키나와 여행을 좋은 기억으로 갖고있는 창고귀신
그래서 바로 검색을 좀 해봤어요
어제 너무 즐겁게 마시고 먹었던 엔라쿠 근처에
가보면 좋겠다 싶은 가게가 있었습니다
저 안쪽이라 좀 거리가 있지만
또 아저시 세명은
맛있겠다 두근두근 하면서 밤의 시즈오카를 걸었어요
자 그리고 이제 3차 !
오키나와 술집을 !
아 왜요
구글맵에 오늘, 지금 영업한다고 써놓으셧잖아요
아
아니 골목에 들어섰는데
골목 전체가 어두운거에요
그래서 설마.. 설마 하면서 왔더니
오늘 두번째라고 ? 이렇게 문닫은게,,
가게 영업일 보면
심지어 월수금 3일을 쉬고 일주일에 4일 영업하시는데
왜 오늘은 열어주지 않는거에요 흑흑..
혹시 오키나와 출신 배우라서 붙여놓으셨을까
그건 잘 모르겠고
저에게도 오키나와 가정식을 맛보여주세요,,
아 오늘은 뭔가 새로운 도전이 어려운 날인가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쩔 수 없죠
유명한 곳이 가기 쉬운 건 어쩔 수 없죠
다시 아오바 오뎅 거리에 왔습니다
어제는 이쪽 말고 저쪽 가서 먹었으니까
오늘은 이쪽에서 찾아서 먹어보기로 해요
다시 저 골목에 들어가서 쭉 둘러보는데
뭐.. 비슷비슷 했습니다 어제와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너무 빈 곳은 들어가기 부담스럽고
너무 꽉 찬 곳은 들어가기 부담스럽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두어명 있는 가게가 있길래
선택했습니다
오늘의 3차 오뎅바
오토시가 500엔에 세금까지 붙는군요
현금받을거잖아
오뎅 메뉴들은 그렇게 막 많은 느낌은 아니었고,,
기본으로 포테토사라다를 내어주셨어요
아 어제도 먹었는데 안쓴거같다
오늘은 계속 배가 부른 상태이므로
어제는 아마 한 명당 세 개씩 주문했던 것 같은데
오늘은 하나씩 주문하는 걸로,,
술은
어제 마셨던 시즈오카와리가 맛이 좋았어서
오늘도 주문했습니다
오늘 방문한 이 술집은 왠지
뭔가...뭔가가 좀 불편한 느낌이 있었어요
뭘까 뭐였을까
어쩌면 이런 가게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느낌은
마스터랑 적당히 하하호호 대화하면서
맛있는 술과 맛있는 안주를 조금씩 먹으면서
뭐 그런 느낌이 있을 거 같은데
여기는.. 뭔가 그런 분위기가 좀 없는 느낌이었던걸까요
와있던 손님들도 약간
완전 단골 ? 같은 느낌의 사람들이었어요
정말 단골,,
그래서 뭐 저희끼리 이런저런 얘기 하면서 먹었죠
메뉴판에도 한글이 있고
여기도 한글이 붙어있는 거 봐서는
누군가 자주 오는 한국인이 있는걸까 싶었는데
물어본 기억은 없네요 ㅋㅋㅋㅋ탕수육님이 물어봤으려나
그러고보니 저건 어디에 뿌려먹는거지 ?
단골손님과 마스터는 계속 대화중이고
저희는 저희끼리 속닥속닥 얘기 하는 중에
갑자기 손님 한 분이
말을 걸면서
어디서 왔는지 여행온건지 같은 대화들을 나눴어요
한국인 ~ 이러면서
그러더니 혹시 야마이모(산마)를 아냐 부터 시작해서
먹어봤냐면서
자기가 이 가게에 잔뜩 갔다놧다고 한 번 드셔보시라 해서
가게에서 내어주신 마운틴 포테이토 베이비(...)
아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면서 냠냠 먹었음 ㅋㅋㅋㅋㅋㅋ
그 손님 분 엄청 취하긴 했는데
쨋든 우리가 외국인이니까
계속 영어로 마운틴 포테토 베-비- ~ 라고 하던게 잊혀지지 않음 ㅋㅋㅋㅋㅋ
그래서 오뎅이랑 마운틴포테토베비랑 먹다보니까
메뉴판에 모로큐가 있는거에요
아니 마침 오늘 궁금했다구요
얼른 주문했습니다
이렇게 정직한 메뉴였습니다
보리된장과 오이
얘기가 나왔는데 바로 먹어볼 수 있어서 맘에 드는 ㅋㅋㅋㅋ
왠지 오이 먹을 때 집에서 고추장이든 쌈장이든 된장이든 찍어먹으면
듬뿍듬뿍 먹는단 말이죠 물론 좋아하는건 마요네즈
근데 이거 받아보니까 보리된장이 엄청 조금이잖아요
엥 왜케 적어 ~ 이랬는데 저 된장이 보기보다 많이 짜서
조금씩 올려서 먹어야했습니다 ㅋㅋㅋㅋㅋ
정말 충분한 양,,
그렇게 또 아저시 세명은
끝나지 않는 수다를 이어나갔습니다
술을 많이 마시진 않앗지만
애당초에 대화에 필요한게 술은 아니니까
계산해주세요 ~
비쌈,,
여기 뭐가 비쌌지 ? 술이 ? 비싼가 ?
잠깐 앉았다 일어났을 뿐인데 7만원이라니
🤔
뭐..
분위기값인 셈 치고
근데 분위기도 그렇게 좋은 건
ㅋㅋㅋㅋ
https://maps.app.goo.gl/bRyCkzSHu7FZTUbi9
お茶々 · 2 Chome-3-11 Tokiwacho, Aoi Ward, Shizuoka, 420-0034 일본
★★★☆☆ · 어묵 전문식당
www.google.com
아 일요일이라 이제 더이상 술집을 찾기도 쉽지 않고
저희도 오늘 멀리 갔다오고 하느라
슬슬 들어가면 좋겠어요
아 ~ 많이 걸었다
아 너무 좋아 ! 더 보고오고싶어 이거 !
안그래도 외국 가면 우체통 사진 찍는거 좋아하는데
여긴 심지어 프라모델 틀 안에 들어가있는 우체통이라뇨
아니 너무 좋당
오늘도 들어가면서
역시 편의점이죠
터프구미
제가 좋아하는 젤리인데요
맛과 향이 쎄고
쫄깃함도 엄청 쎔
정말.. 강하게 턱이 튕겨나는 느낌인데
그 맛에 먹어요
자 ~ 그리고 4차 ~~
어제 먹던 술을 또 마저 마셔요
오늘은 어제 사고 남은 과자 + 과자가게 과자 + 선물가게 과자
그리고 유투브
그리고 수다
오늘의 주제는 여행의 마무리와
마지막 내일의 일정이에요
제일 궁금했던건 역시
창고귀신의 소감이었는데
나는 일본에 와있는 것 만으로도 좋아 ~ 의 분이지만
여러모로 재밌는 여행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지나온 많은 가게와 음식들도 대부분 좋았고
내일은 그래서 뭘 할거냐면
일단
복권 사야함 << 중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저만 이제 먹고싶은게 좀 남았던거 같은데
츠케멘을 꼭 반드시 츠케멘을 먹고싶었구요
그리고 디저트로 안미츠를 먹고싶었어요
한.. 18년도쯤에 도쿄에서 먹고 한 번도 못먹었을건데
일본 전통 디저트들도 맛있는게 있으니까요
그러고 무사히 집에 돌아가기
셋째날도 수고하셨습니다
이거 쓰고 있는 저도 무척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