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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시즈오카] 5. 먹고걸어요

아 아침부터 많이 걸었다 ~ 
점심 먹으러 왔습니다
 

[소바 전문점 遊蕎庵・無]

 
가게는 안쪽이 꽤 넓었는데
좌석이 많지는 않았어요
 
뭐라글지 그.. 마루바닥이 있고
그 위에 테이블이 있고
그 밑에 다리 넣을 수 있도록 파져있고 뭐 그런 느낌의 자리라던가
그냥 마루바닥위에 테이블이 있거나
아니면 마루 바깥쪽에 테이블이 있거나
아니 나중에 구글 링크 올릴테니 궁금하면 함 보세요
 
여튼 넓은데 자리는 많지 않은 그런 가게였어요
 
 
꽤 오래된 느낌을 갖고있는 가게,,
일하시는 분들도 다들 연배 있으신 분들이었음
다들 이 가게에 오래 계신거 같은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사실 특유의 억양과 발음이 있으신지
잘 .. 알아듣지 못하고 왔습니다
공부과 경험을 더 해야만 ..!!

[차가운 소바와 우동 메뉴판]

물과 오시보리 그리고 메뉴를 갖다주셨는데
 
역시 메뉴가 손글씨인 가게는 쉽지 않음 ㅋㅋㅋㅋㅋ
읽는데 한참 걸리고
모르는 단어도 뭔가 사진으로 찾기 어렵고
 
고심끝에
텐세이로 로 주문했습니다
세이로가 뭐지? 자루소바 랑 비슷한건가 ? 
찾아보니까 비슷하긴 한데
세이로(나무찜기)에 담아서 나오는 거라고
그렇군요
 
모르고 주문한 사람 됨
그저 소바와 튀김만 적당히 주쇼 알아서 먹을라니까
 

[天せいろそば]

주문한 텐세이로 소바가 나왔습니다
오 이 색의 메밀 면이 있어 ? 라는 생각이 드는 면과
츠유
몇 조각의 텐푸라
소바 찍어먹을 그릇
그리고 귀여운 젓가락 껍데기 ㅋㅋ
수타 제면임을 보여주는 귀여운 그림
 
그 다음에
고명으로 올라갈 

[와사비, 간 무, 파]

와사비를 이렇게
주실 줄은
몰랐어요
 
언젠가 해보고싶긴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마주한 생 와사비 갈기

[슥삭슥삭]

처음 돌돌 갈아본 소감은
생각보다 조금만 갈아도 많이 나온다는거랑
아마 저 와사비의 특징이겠지만
매운맛은 적고 청량감이 높아서 좋았다고 생각해요
 
물론 튀김이 막 특이하지도 않고
츠유를 비롯한 찍어먹는 소스가 엄청나지도 않고
가격은 좀 비싼게 아닌가 ?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면이 맛이 좋았어서
우물우물 후루룩 
제법 만족한 점심 !

[맛있는 소바집 안녕 ~]

 
https://maps.app.goo.gl/huN39bqHU1CdFWJbA

 

遊蕎庵・無 · 일본 〒420-0884 Shizuoka, Aoi Ward, Oiwahoncho, 27−6 遊蕎庵 無

★★★★☆ · 소바 전문점

www.google.com


잘 먹었습니다 ~
물론 배가 금방 꺼질 거 같긴 한데
우리는 디저트를 사러 갈거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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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다시 햇빛속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골목]

 
가보려던 신사와 가보려던 과자집에 맞춰서
동선을 짠거긴 하지만
쨋든 과자집이 멀리 있긴 했어요
 
그렇다고 여기서 대중교통 이용하기도 또 애매했고
걷는 걸 싫어하지 않는 사람들이니까
부지런히 걸어갔어요
 
이쪽은 전부 주택가처럼 보였어요
 

[중간중간 가게들]

 
전체적으로 조용 ~ 한 동네였어요
중간중간 있는 저런 가게들도
주택가에 위화감없이 섞여있어서 또 좋았는데
저기도 디저트집이라 흠 궁금했지만
우린 목적지가 있으니까 !
 

[앗 볼록거울이다]

놓칠 수 없는 볼록거울 셀카
 
 
그렇게 골목을 돌고 돌아서 한
15분 정도 걸었더니
저희의 목적지 가게가 나타났습니다
 

[다이코쿠야 세이카호 大国屋製菓舗]

일본식 과자점이고
창고귀신님이 리스트에 추가했던 가게였습니다
저는 그냥 졸졸 따라온거긴한데
 
가게안을 둘러보기론 홀은 없는 거 같고
안쪽에서는 과자를 만들고
전면의 매대에서는 구매해서 가져가는 그런 형태인 것 같았어요
 
그럼 과자 구경 해볼까 ! 

[전통과자들]

아니 사진을 이렇게 밖에 못찍어 !!! 
ㅋㅋㅋㅋㅋ
이건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왜냐면 사진찍어도 되냐고 물어보고 찍은건데 
좀 제대로 여러장 찍고
잘 나오게 냄길것이지
보이는게 하나도 없네 아주양..
 
 
보통은 동네 주민들이 지나가면서 하나씩 사가는 느낌이라던지
아니면 다른 지역 분들이 와서 사가는 느낌의 가게인가봐요
우리가 외국인이라는거에 화들짝 놀래셨었음 ㅋㅋㅋ
도대체 어떻게 알고 왔냐고
그래서 인터넷에서 찾아서 왔다 ~~ 이러면서 
궁금해보이는 것을 이것 저것 담았어요
 
사실 대부분 처음 보는 과자들이라
물론 뭐 과자 종류들은 들어본 적 있는 이름일 수 있는데
막상 제대로 먹어본 적은 별로 없어서
이것저것 골라서 집어봤어요
 
그리고 계산하고 감사합니다 ~ 하고 가게를 나와서 
집으로 향하던 중에
가게 사진을 하나도 안찍은게 생각나서
(저 혼자) 다시 돌아가서
사진 찍어도 되는지 물어보고 
찍어온 사진이 저 사진입니다
 
아니 다시 뛰어가서 물어보고 찍은 사진이 고작 저거
아니 그만합시다
ㅋㅋㅋㅋㅋㅋ
 
들어가서 사진 찍어도 되는지 물어보니까
아 괜찮다고 찍으라고 하셔서 찍으려고 하는데
그런 대화가 들렸는지 안쪽에 과자 만들고 계시던 ? 다른 분이 나오셨는데
카운터에 계신 분이랑 대화를 막 하시는거에요
한국에서 온 분이래요 ~ 하면서 신기하죠 ~ 같은 ㅋㅋㅋ
그러니까 나오신 분이 활짝 웃으면서 
입빠이 찍어가라고 ~ 하셔서 뭔가 웃겼음
그리고선 제일 많이 하는 질문
왜 일본어를 할 줄 알아요 ? 하시길래
아 혼자 공부했어요 ~ 
이런 저런 얘기 좀 더 하고 사진도 더 찍고 가고싶었는데
일행은 자꾸 멀어지고 있어서 ㅋㅋㅋㅋ 
감사합니다 하고 후다닥 나왔어요
 
https://maps.app.goo.gl/RWbvzEJV44tAbfVY8

 

Daikokuya seikaho · 2 Chome-3-8 Oiwa, Aoi Ward, Shizuoka, 420-0886 일본

★★★★★ · 일본식 제과점

www.google.com

 
 
 
이제 뭔가 낮에 하려고 한 일정을 다 마친 느낌이었어요
신사도 가고(보진 않음)
후지산도 보고(가진 않음)
소바 먹고
과자 사고
 
그랬는데 아직 두시도 안되었다고 ??
 
아니 블로그로 둘째날 이야기를 세개째 쓰고있는데 아직도 내용 속 시간이 두시밖에 안되었다고 ?????
 
 
일단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어요
집에 돌아가서
사온 과자도 먹고
여기저기 걸어다닌 피로도 좀 풀고
저녁에 움직일 준비를 해야하니까요
 
그래봤자 술마시러 나가는거지만

[너무 더워서 아이스크림 사무것어요]

 
신사 - 소바가게 - 과자점 으로 가는 길은
조금씩 조금씩 이동한거였지만
과자점에서 집까지 걸어오는 건 제법 멀었어요
 

[? 거북이가 있음]

 
집까지 오는데 거의 50분 정도 걸은거 같은데
이제서야 막 두 시가 되었더라구요
아 긴 하루다 진짜 ㅋㅋㅋㅋ 
 
 
그럼 이제 멀리까지 가서 사온 과자를 열어볼까요 ! 

[과자집의 과자들]

이것 저것 집어와서
요만큼씩 노나먹었는데요
예상가능한 맛이었던 것도, 예상하지 못한 맛이었던 것도
전부 맛이 너무 좋았습니다
좋은 가게다..
 
특히 저 오른쪽 위에 플라스틱 통에 담긴 저거
아게만쥬 라고 불리우던 저거가 특히 맛이 좋았었는데
좀 더 사먹으러 함 더 가고싶었어요

[담아준 봉투도 귀여워]

비록 거리가 그러지 못했지만..
대중교통 검색했을 때도 아마 별로였던거 같아요 
그래서 창고귀신님이랑 둘이서 아 또 갈? 이걸 계속 고민했엇는데
결국엔 다시 가보지 못하고 왔씁니다만
시즈오카 가면 또 가고싶어요 가게임
 
그리고 아까 아이스크림 먹을라고 들른 편의점에서

[우유]

 
뭔가 우유, 요거트, 우콘(술마실 때) 같은건 꼬박꼬박 사서 마시는 느낌이있어요
 
그리고 또 디저트를 집어왔는데

[몽블랑 ~]

뭐 시즌은 아니지만
이탈리아 밤이래요 ~ 

[냠]

 
아 정작 소바는 집에 오면서 다 꺼진거 같은데
집에 와서 먹은 디저트들이 엄청 배불렀음 ㅋㅋㅋㅋㅋ
엄청 달고 배부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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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이제 지쳤으니까
좀 쉬고 한 다섯시 반정도 나가볼까 같은 얘길 하고 나니까
아직도 세시간이 넘게 남은거에요
각자 쉬고 잠 좀 자자 하고 자리에 누워서
폰 보면서 뒤척이고 있으려니까
 
창고귀신님이 요 근처에 가보고 싶은 카페가 있어서
갔다오겠다고 하길래
이게 또 그렇잖아요 
한참 단 거 먹었으니까
커피를 쫙 마셔줘야하는 그런
그래서 잽싸게 다시 나갈 채비를 하고 따라 나섰습니다
탕수육님은 이미 한참 커ㅓㅓㅓ 이시길래
일단 갔다오기로 했습니다
 
 
집을 나와서 크게 한블럭만 가면 있는 가게라고 나와있어서
금새 가려니 했는데
왠지 지도에 맞게 도착했는데
가게가 안보이는거에요
그리서 구글 맵 손에 들고
계속 휘적휘적 다님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뭔가 건물 옆에 조그마한 통로가 있는거에요
에이 하고 들어가봤더니 그 안에 숨어있는거지 가게가 ! 
약간 그 망원동이 한창 가게 들어서던 시절
안쪽에 숨어있는 가게가 잔뜩 생긴 것 처럼
 
 
가게 겉모습도 그랬지만
들어갔더니 정말
뭐라그러지 
감당하기 힘든 정도의 세련됨 이었어요
정말 오샤레 라는 말이 너무 잘 어울리는 카페
성수동에 새로 생긴 것 같은 카페
 
 
2인 테이블이 마땅한 자리가 없어서
매장 가운데 있는 대형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테이블과 의자가 모두 높아서 읏챠 올라가야했음

[드립 커피]

 
티셔츠 같은 자체 굿즈도 파는거 같고
뭣보다 다들 케익을 먹고있는거 봐서는
커피 뿐만 아니라 케익 맛집인거 같은데
저흰 이미 달디단 디저트로 배를 잔뜩 채운 사람들이라
커피 한 잔 호록 하기로 했어요
 
창고귀신님이 가고싶어했던 건 드립을 마시기 위해서 간 거라
드립을 두 잔 주문했습니다
커피 맛도 엄청 세련되고 
세련된 카페 답게 요만큼 줬어요
 
앉아서 이런 저런 얘기를 좀 더 나누고
지금까지 여행에서는 높은 만족도를 보이던 창고귀신님
사실 일본이라는 것 자체만으로 만족하시는 분이긴 하지만
 
맨날 어디 공연장에서 어디 술집에서 수다 떨다가
일본의 어느 세련된 카페에서 커피 마시면서 수다 떠는건
뭔가 신기한 기분이었습니다
 
이번 여행 재밌군요 ! 
 
https://maps.app.goo.gl/RRsiKty44zxZQN8B6

 

LILA · 일본 〒420-0839 Shizuoka, Aoi Ward, Takajo, 2 Chome−10−7 パサージュ鷹匠 1F

★★★★☆ · 카페

www.google.com

 
 
 
맛있는 커피도 마셨겠다
다시 집으로 들어가서 마저 쉬기로 해요
 
왜냐면 오늘 저녁도 꽤 길 것 같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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