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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동행카드 사용기
    2024. 1. 29. 22:36

    안녕하세요

     

    갑자기 기후동행카드에 대해서 쓰고싶어져서 

     

     

    작년부터 계속 말이 많았었죠

     

    카드 한 장으로 서울 시내의 대중교통을 모두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그런 카드를 만들겠다

     

    왜 ? 왤까요 

     

    정책과 정치에 대해서 아는게 0이라서

    제가 뭐라고 말을 얹을 수는 없지만

     

    역시 제일 좋은건

    애당초에 대중교통비가 낮은거 아닐까요 ? 


     

     

    뭐 아무튼..

    말많았던 그 기후동행카드,

    시행한다고 시행한다고 계속 얘기를 해서 

    언제쯤 하려나 하고 기다렸는데

     

    드디어 24년 1월 27일부터 시행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었었었습니다

     

    그리고 카드는 23일부터 판매를 시작하구요

     

     

    뭐 보통 사람들이 얼마나 이거에 대해서 듣고 알고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서울시에서는 홍보를 많이 한다고 생각을 했어요

    버스 광고로도 붙여놓기도 하고

    지하철에도 그렇고

     

    아예 서울 시내만 다니는 버스에는

    기후동행카드 사용가능한 노선 이라는 식의 문구를 다 써붙였더라구요

     

    아 근데 기후동행카드가 뭐냐구요 ? 

     

    설명하기 귀찮으니까

    공식적인 사이트를 두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티머니 카드 & 페이의 기후동행카드 설명 링크

     

    정말

    출시 전까지 몇번을 읽어봤는지 모르겠어요

    내가 이걸 사는게 이득인지 아닌지부터 따져봐야했으니까요

     

     

    처음에 제가 알고있던 정보로는 

    6만5천원에 

    서울시내 버스, 지하철, 따릉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한 달 간 이용할 수 있고

    선불로 충전해서 쓸 수 있고

    뭐 그런 것들이었어요

     

    근데 정기권도 안써본 입장에서

    어떤 식으로 사용이 실제로 되는지는 잘 모르겠는거에요

    뭐 그냥 충전하고 카드 찍고 충전하고 카드찍고 겠지만

    뭔가..

    표시는 어떤식일지

    어디에 어떻게 등록해서 쓸 수 있을지

    나는 아이폰인데 폰에서는 못쓸지 같은 것들 말이죠

     

    점점 출시일(23일)이 가까워지면서

    제가 찾아보지 않아도 사람들이 다 정보글들을 올려주길래

    쭉 봤거든요

     

    게다가 기후동행카드 뿐만이 아니었더라구요

    [이런 저런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들]

     

    올 상반기에 K-패스 ? The 경기패스 ? 같은 

    교통비 절감에 대한 사업들을 계속 벌이는 거 같은데

    아니 통합을 하고

    아니 그 전에 교통비를 올리지말라고

     

    아니 그걸 얘기하려던건 아니지만

    생각하면 화가 


    진정하고

    교통비를 좀 따져볼까요 ? 

     

    일단 .. 어 글고보니 요즘 기본요금이 얼마죠 ? 

    지하철과 버스가 다른가 .. 

    아니 최근까지 알고있었는데

    몇 달 새에 휙휙 올라버려서 

    지금 얼만지 정작 모르고있다능,,

     

    찾아보니까 지하철이 일반 성인 기준으로 1,400원

    버스는 지선/간선 노선 기준으로 1,500원이군요

    왜케 비싸 ?

    얼마전까지 1,250원 아니었나.. 

     

    먼저 출퇴근을 생각해보면

    저희집은 가까운 지하철역까지 가려면 버스를 타야해서

    버스<->지하철 환승을 무조건 하니까요

    기본요금 1,500원에 내릴때 300원이 추가됩니다

    퇴근길에는 다른 경로로 오는 데

    시간은 비슷해도 실제 거리가 더 먼지

    400원이 추가됩니다

     

    그러면 3,700원 정도가 평일에 기본으로 나가는 교통비이구요

    30일 중 22일 정도 라고 가정하면

    3,700 * 22 = 81,400원이 되네요

    엑 이렇게나 많이 ? 

    그리고 제가 물론 집-회사만 하지는 않겠죠

    운동도 가야하고

    라멘도 먹어야하고

    놀러도 다녀야하고

    주말도 그렇고 하면

    정말 순식간에 10만원이 훌쩍 넘어가거든요

     

    사실 한.. 22-23일 쯤 되면

    10만원이 넘어가는 걸 볼 수 있더라구요

    결국은 14만원 ~ 18만원 정도를 고려하게 됩니다

     

    아니 내가 서울에서 대중교통만 이용하는데

    교통비가 한달에 15만원 가량 나오는게 맞는지 ?

     

    또 화가

     


    알뜰교통카드 제도가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여차여차 한 이유로 사용하지 않고 있긴 했는데요

    아 네 그래요 귀찮았음

    ㅋㅋ

     

    근데 슬슬 써볼라고 해도

    애플페이에 교통카드가 언제 들어오는지

    어떤 카드사의 카드를 지금 내가 써야

    어쩌구 고민하는게 싫어서 애써 피하고 있었지만

     

    이건 애당초에 그럴 개념이 아니었으니까요

    게다가 6.5만에 교통비를 퉁 칠 수 있다 ? 이런 기회가 ? 


    해서

    바로 구매를 하기로 하고

    23일, 출근길에 구매를 해야겠다 생각을 했어요

    오전 7시부터 판매가 시작이었으니까요

     

     

    공식 안내에 따르면

    서울 내 지하철 역사에서

    혹은 역 부근의 편의점에서 구매 가능하다고 나와있어서

    혹시 편의점 목록도 공개 되어있나 하고 이래저래 검색해봤는데

    공식적으로 각 편의점 브랜드별 지역별 판매처를 표시해주더라구요

     

    그래서 찾아보니까 마침 왠걸

    집앞에 편의점에서도 판매를 하는거 아니겠어요 아싸

     

    출근시간도 7시 갓 지나서니까

    너무 딱인거죠

    그래서 

     

    출근하는 길에 가벼운 발걸음으로 

    편의점으로 향했습니다 ~ 

     

    편의점 들어서자마자(안경에 김 잔뜩 낀 채로)

    기후동행카드 주세요 ! 

    라고 했지만..

     

    편의점 점원분은 전혀 알아듣지 못하신채로

    폰으로 사진까지 띄워서 보여드렸지만

    그것조차 전혀 알지 못한채로

    저는 빈손으로 편의점을 나와서 출근을 할 수 밖에 없었씁니다

     

    판대매 !!! 여기서 판대매 !!!! 

     

     

    그리고 저는 열심히 지하철을 타고

    가산으로 향했어요

     

    가산디지털단지역(1호선)에 내렸을 때

    나오면서 역 그 거기에 들러서

    카드를 살 까 고민이 들었어요

    근데 오늘 사기로 했으니까 ! 사야지 ! 싶어서

    역을 한참 나왔다가 다시 돌아갔거든요

     

    근데 밖에 문구가 붙어있더라구요

    기후동행카드를 판매하지 않는다구..

    아니 왜요

    서울의 지하철

    아하 1호선은 청량리 ~ 서울역 구간 내의 역에서만

    판매를 한다는 것 아니겠어요

    아하

    그럼 7호선은 판매를 할 것이니 

     

    저는 다시 7호선으로 내려갔습니다

    정말 첫 날 갖고말겠다는 의지

    왜 이렇게 나는 기후동행카드에 집착하는가

     

    그래서 그렇게 7호선으로 후다닥 내려가서

     

    그.. 역무원 분 계시는 그 그 그곳으로 향했어요

    이름이 뭐지? 

     

    그 곳은 다행히 제가 묻기전에

    유리창에

    기후동행카드 판매처 라고 써있는게 아니겠어요 

    얏다

     

    그래서 똑똑 두드리고

    기후동행카드 사러 왔습니다 했죠, 

     

    [구매했다 ! 기후동행카드 !]

     

    카드 구매는 현금으로만 가능했고

    장당 3,000원이구요

    구매는 몇 매를 하던 상관은 없지만

    어차피 1인 1매 뿐이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사실 큰 의미는 없습니다만

     

    가족중에 필요한 사람이 있던가 ? 해서 한 장을 더 샀는데

    우리 가족은 필요한 사람이 없다는걸 사고 나서 깨달았습니다..

     

    그냥 분실을 우려하여 하나 더 준비했다고 칩시다 넵

     

     

    하지만 이걸 사다보니 출근시간이 늦어져서

    충전은 하지 못하고

    바로 일단 사무실로 향했씁니다,, 힣

     

     

     

    이게 애매한게 충전은 또 지하철 무인충전기에서만 된다고 하니까요

    지하철은 무조건 들르고 시작해야하는

    그런 것이었어요

    뭐 어차피 들르긴 하지만

     

    일단 사무실에 와서 

    침착하게

    카드 비닐을 뜯어보았읍니다

    [기후동행카드]

     

    카드 뒷면은 밖에서 안보이도록

    저 카드 이용안내 종이로 가려져있었더라구요

    카드번호랑 이것저것이 기입되어있으니까요

     

    아까 링크 올렸던 웹사이트나

    구매처에서 뿌리는 팜플렛이나

    저 안에 들어있는 이용 안내는 모두 같은 내용들이 적혀있어서

    사실 더 따로 볼 필욘 없었구요

     

    카드는 애매한.. 영어들...도대체 왜케 영어를 못놓지 ? 

    애매한 영어들과

    디자인이 휴..

    무제한이라니까 쓴다

     

    카드를 가리고 싶긴 하네요 ㅎ 

     

     

     

    일단 티머니 카드 & 페이 에 제 카드를 등록하고

    그리고 퇴근하면서

    충전을 해보기로 햇씁니다

     

     

     

    그래서 티머니 카드 & 페이를 들어가려고 애썼는데

    도무지 PC에서 안들어가지는거에요

    아니 정확히는

    로그인 화면만 가면 자꾸 홈화면으로 튕겨내는거 아니겠어요 ? 

    아니 뭐 어쩌라구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모바일 화면으로 붙었더니

    여기 UI는 왜이래

     

     

    [무사히 등록!]

     

    네 무사히 등록은 했으니까,

    이제 충전을 하는 일이 남았죠 ? 

     

     

    아 충전은 사용 시작 5일전부터 가능하고

    충전일로부터 5일 이내로 사용 날짜를 지정할 수 있더라구요

    그리고 그 날로 30일이 만기가 정해지고

    또 만기 5일전부터 재충전이 가능해지고.. 이런 식 ? 

     

     

     

    퇴근하고 두근두근 하는 마음으로

    지하철로 향햇습니다

    사실 퇴근이라서 두근두근 한거긴 한데요

     

     

     

    대중교통을 항상

    후불교통카드를 쓰다보니

    무인충전기를 써본지도 십년은 넘었을 거 같아요

    하지만 나는 두려워하지 않고 !

     

    [선충전을 해보아요]

     

    일단 카드를 올리면

    기후동행카드라고 인식을 하고

    충전 화면이 나오는데요

    선택할 수 있는 항목은 

    권종, 따릉이를 포함할지 안할지 여부입니다

     

    2월달에는 아무래도 따릉이 타기엔 좀 추울거같기도 하고

    평소에 1년에 1번도 이용을 할말 하기 때문에

    미포함으로 선택을 했구요

     

    시작일자를 지정할 수 있는데

    이게 충전일로부터 최대 5일 뒤까지 선택이 될 것인데

    23일, 그러니까 구입 첫 날 같은 경우는 27일 뿐이 선택권이 없었습니다

    아마 24일에 구매했으면 27일 28일 중에 선택할 수 있었지 않을까 싶구요

    그리고 시작일자에 맞춰서 만기일자를 표시를 해주더라구요

    30일 기준이고

    25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럼 일단 충전 ~

     

     

     

    [충전 완료 후 화면]

     

    권종, 시작일자, 만기일자가 표시가 되구요

    충전이 계속 되는지...까지는 확인하지 않았지만

    아마 안된다고 뜨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기일자 5일 이내까지는 새로 충전이 안될 것이라,,

     

    여튼 이렇게 충전을 무사히 마치고 나서

    어차피 바로 사용은 못하니까

    원래 쓰던 카드로 퇴근을 무사히 했습니다

    뭔가 아쉬워 나에겐 이미 충전된 기후동행카드가 있는데 !!!! 

     

     

     

     


    그리고 기다리던 27일 ! 토요일 ! 

     

    이 날은 없던 일을 만들어서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싶었으니까요 ! 

     

    버스에 타기 전에 두근두근하면서

    카드를 손에 들고 기다렸거든요

     

    버스에 찍음면 과연 어떻게 나올까 하고

     

     

    그리고 띡 

    하니까

     

    버스 카드리더기의 그 상단 화면부분에

    기후동행카드 라는 이름과 함께

    평소엔 사용금액 등이 나오는 그 넓은 공간에

    만기일 : 2024년 2월 25일 

    이라고 큰 글씨로 찍혀나오더라구요

     

    네 만기일은 안잊어버리겠네요

    탈 때 내릴 때 모두 같은 화면이 표시가 되었습니다

     

    사실 사진도 찍고싶긴했는데

    그 정도로 열심히 사는 사람은 아니라.. 

     

     

    그리고 오늘에서야 글을 쓰는 이유는

    오늘은 바로 평일이라 지하철도 찍어봤기 때문이죠 !

     

    과연 지하철은 뭐라고 나올 것이냐 !!!!

     

    싶었지만 버스처럼

    기후동행카드

    만기일: 2024년 2월 25일 

     

    네.. 뭐 그렇다고 합니다

     

    아직 5호선 리더기를 안읽혀봐서 모르겠지만

    거기도 뭐가 찍힐 지 궁금하긴 하네요

     

    곧 한 번 찍어봐야징 헿헤

     

     

     


    여기까지 일단

    구매부터 사용까지 이야긴데요

     

    사실 오늘 아침에 문득 들은 생각이

     

    내가 이 카드를 분실하면 ? 

    어딘가 흘린다면 ? 

    누군가가 습득한다면 ? 

    에 대한 부분이었어요

     

    분실을 하면

    누군가가 습득한다면

    사실 아무 조건 없이 이 카드를 이용해서 

    만기때까지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게 아닌가 ? 

    카드 정지는 있는가 ? 

    환불은 가능한가 ? 

     

    사실 분실/정지에 대한 내용은 아직 ? 못찾았고

    환불은 실물카드를 무인충전기에서 정지를 시킨 후에 환불 신청을 하는 방식이라고 되어있어서

    아마도 실물 카드가 필요한 것으로 보이긴 하는데요..

     

    좀 더 찾아보던가

    아님 누군가가 천사처럼 나타나서 댓글로 알려주면 좋겠어요

     

    그럼 

    대중교통비는 못잡고 통일되지도 않은 교통비 지원 정책만 내놓는

    멍청한 나라에 살고있다는 것을

    한 번 더 느끼게 해주는

    기후동행카드 사용기였씁니다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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