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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23 후쿠오카] 4. 삼년만에 일본, 사년만에 후쿠오카
    2023. 1. 26. 22:04

     

     

    안녕하세요

    일본입니다.

    저는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을 했고,

    검역통과를 했고 입국심사를 받았고 수하물을 챙겼고 세관까지 통과를 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출국장에서 친구를, 동행인씨를 만났습니다 ~~~~ 

    예이 ~~~~ 

     

    아마 동행인씨 일본 가기 전에 만나고 처음 뵙는거니까

    한.. 9개월 만 ? 얼마 안됨,,

    그래도 거의 매달, 못해도 두 달에 한 번쯤은 뵈었던 분이라

    상당히 오래간만이긴 했습니다

     

     

     

    무사히 왔다는 환영인사를 받으며

    저는 얼른 물부터 하나만 사달라고 했습니다 ㅋㅋㅋㅋㅋ

    현금을 꺼내기 너무 힘들어서..

     

     

    자,

    동행인씨는 이번 여행에서도 동행인씨로 활동할 예정입니다

     

    동행인씨도 바쁜 일본 생활 와중에

    일단 어제 저를 데릴러 오려다가 되돌아가셨고

    오늘은 드디어 저를 픽업해서 집에 짐을  같이 두고

    앞으로의 9일동안의 일정을 끌고다닐

    그런 임무를 갖고 있습니다.

     

    음.. 본인도 알고있는 임무겠죠 ? 

     

     

     

     

    제가 어제 왔으면 좀 더 여유로왔을 것을,

    하루 늦게 온 탓에

    일정을 조금 바쁘게 움직여야했습니다,

     

     

     

     

    출국장 나와서

    바로 앞에

    하타카공항역 지하철로 이동하는 무료 셔틀버스가 있습니다

     

    정류장 사진은..

    [후쿠오카 ㅎㅇ]

    제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ㅋㅋㅋ

    ㅋㅋㅋㅋㅋ

     

    처음으로 제가 풀샷으로 등장한

    이 사진을 조금 설명하자면

     

    1. 코트

    이 곳은 롱패딩 입기엔 좀,, 이라는 동행인씨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코트

    사실 제가 롱패딩과 가을용 외투 사이에 중간 옷이 없단말이죠.

    그래서 아모르겠고 안에 잔뜩 껴입으면 대충 어케 될 것 같은데,

    그럼 코트가 귀여우니 이걸 입자 하고 입고 왔습니다만

    추위는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절망적인 주머니 개수(단 2개)때문에 좀 번거로웠습니다

     

    2. 아이보리색 티

    저 티를 산지가 벌써 몇개월인데

    정말 단 한 번도 입질 않아서

    여행을 맞이하여 특별히 처음으로 개시 ! 하였지만

    이튿날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기분은 첫 날 그대로니까!

    앞뒤로 곰돌이가 그려진 귀여운 맨투맨티입니다

    아끼다가 똥될까봐 입었습니다

     

    3. 신발

    네 그, 원래는 저 신발을 처음 신은 날이었어야 했지만

    이 여행은 공교롭게도 0일차가 존재하는 여행이 되어버렸으므로

    새로 산 헌 신발 ! 

     

    4. 양말

    안보이지만,

    제가 정성들여서 골라두었던 귀엽고, 팝콘과 3D안경이 그려진 양말은 못신고 왔습니다.

    하루를 꼬박 신고 뛰었더니 다음날 신기는 좀 

    그래서 그냥.. 평범하게 노란색 글씨가 써있는 검은 양말입니다

    사실 안테나 작년 시그에 포함된 양말이었어요

     

    5. 캐리어

    새로 사고싶지만

    사기는 귀찮고 귀찮음을 극복하고 나면 생각보다 이쁜게 없거나 너무 비싸고

    그래서 항상 걍 집에 있는 이 친구를 데리고 가긴 하는데

    뭐 .. 그냥 이젠 편함

    하지만 얘도 곧 내구가 다 될것 같으니

    마음의 준비는 해야겠죠

     

    6. 면세점 봉투

    태어나서 처음 면세점에서 비행취소를 사유로 환불을 받았었었었죠

    여튼 오늘,

    놀러갈 두 곳에 가져갈 선물입니다.

    하나는 화요블랙(53도)

    하나는 복분자주(병이 이쁨)

     

    7. 사진 구도

    물론 제가 다리가 짧을 수 있습니다만

    동행인씨의 사진은 언제나 얄짤 없습니다

    약간 그,, 헐리우드 배우들 레드카펫에서 찍인 사진들 올라오는

    그런 느낌으로 찍어주시기 때문에

     

     

     

     

    대충 저쯤이 타는 곳이고,

    어차피 공항이 작아 나오면 바로 있고 뭐 그렇습니다

     

     

     

    그렇게 무료 셔틀을 타고 십여분쯤 가면 

     

    [묘하게 익숙한 후쿠오카 공항역 앞 모습]

     

    후쿠오카 공항을 통해서 후쿠오카를 가셨던 분들이라면

    아마 굉장히 익숙할 그것입니다.

     

    역 앞에 큰 간판들이 죽 늘어서있는데

    사실 제대로 읽어본적은 없고 사진만 찍었네요

     

    저도 비록 후쿠오카가 고작 세번째이지만

    제대로 일본에 여행으로 갔던게 후쿠오카가 처음이었어서 그런지

    왠지 이 느낌이 익숙하고 좋아 ! 였습니다

     

    [2016년 처음 후쿠오카에 내렸을 때]

    위치 보니까 지금 위치보다 더 뒤쪽인데

    아마 요 앞이 국내선이랑 연결된 건물이 더 생긴거 같더라구요 

    뭐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저 간판을 본 것이 세번째 입니다

     

     

     

     

    아니네 세번째인줄 알았는데

    두번째 후쿠오카에 내렸을 때는

    렌트카 업체에서 바로 차를 공항으로 보내줘서

    바로 렌트카 데릴러 갔었네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정말 저 위에 사진에 저 장면이

    계속 머리에 남아있었나봐요

    생각보다 진한 기억이었네요

     

     

     

     

     

    네,

    그리고 일정이 바쁘다고 했죠 ? 

    그래서 일단 빨리 짐을 두러 가기로 했습니다 

     

     

    바로 지하철로 내려왔습니다

    티켓을 사려다가 생각난 게 있었습니다.

     

     

    스이카에요

    스이카가 뭐 대단한거라고 생각났냐겠지만

     

    스이카 얘기를 좀 해보자면,

    제가 2019년의 요코하마-야마나시 여행을 했었는데요 그 때 

    요코하마에서 처음 스이카를 사서 

    폰에 등록을 한 적이 있었거든요

    일본에서는 애플페이가 되니까요,

     

    정말 너무 신난 나머지

    모든 과정을 스크린샷으로 남겨놓은.. 기록이 있네요

     

    그거 충전해서 잘 썼었습니다,

    대중교통에서도 잘 썼었구요

    심지어 그 때 갔던 페스티벌에서 굿즈 구매때에도 사용했었습니다

     

    역시 애플페이 ~~~ 너무 좋구요 ~~~~

     

    한국에 오면 역시 활성화고 뭐고 애플페이가 안되는 나라니까요

     

    그리고 제가 폰을 바꾸면서

    아무생각없이 애플페이의 존재에 대해서 잊고있었어요

    언젠가 문득 떠올랐을 때,

    지갑 앱에서는 다시는 제 스이카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심지어 2,000엔 가량이 남았었는데 ㅠ 내 2만원

     

     

     

    그런데, 갑자기 모 카드사를 통해서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라는 기사들이 엄청 쏟아져 나왔잖아요

    그래서 두근두근 했단말이죠

    그리고 사용할 수 있다고 소문이 무성했던 날의 바로 전 날

    애플페이 자체가 아이폰에서 활성화가 된다 << 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래서 뭐.. 등록할 카드도 없는데

    하고 지갑앱을 켰는데

    [갑자기 활성화된 스이카]
    [사용할 수 있다고 ?]

     

    맞아요,

    저는 지워졌다고

    옮기지 못하고 사라져버렸다고 생각한 그 스이카가

    다시 부활한 것 아니겠어요 ? 

     

     

    심지어 

    [그 때 그 스이카가 맞습니까!]

     

    잔액까지 고스란히 돌아와버린 것 입니다

    무려 3년만에 ,,

    이럴수가 

     

    3년 반동안 제 iCloud에 고이고이 모셔져 있던 것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래서 저는 당당하게 개찰구로 향했씁니다

    일단 찍어보고,

    안되면 표를 사자 했거든요

     

     

    그리고 카드리더기에 폰을 갖다대니

     

    [오래간만입니다. 스이카]

     

    으흑흑...

    저는 아이폰으로 지하철을 탈 수 있는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무려 넉넉하게 2,000엔이나 있다니 ! 

     

     

    오히려 동행인씨는 카드 충전을 안해놔서

    표를 사러 가셨고 저는 기다리고 있었고 의 상황이었습니다 ㅋㅋ

    좀 웃김

     

    근데 사실 편하다 뿐이지

    한국처럼 가격이 좀 더 저렴하거나

    환승에서의 이득을 가져오지 않기 때문에

    뭐..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산큐패스 같은 교통할인권을 구매하지 않았기 때문에

    스이카는 저에게 소중한 힘이 되어줄 것 입니다

     

     

     

    [이제 제법 일본에 온 것 같은]

     

     

    이제 일본어 안내메세지와 광고판들이 보이기 시작하니까

    일본에 왔구나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에스컬레이터에 서있는 방향도 다르고

    스크린도어의 높이도 다르고

     

     

     

     

    그리고

    이제는 이 곳에서 살고있는 동행인씨의 말에 의하면

    열차는 정시간에 맞춰 오지만

    생각보다 배차간격이 길어서

    하나 놓치면 오래기다린다는 불만이 있었습니다 ㅋㅋ

     

     

    근데 정말 그랬음

     

     

     

    [오래간만에 탔습니다 일본의 지하철]

     

    의도한건 아니지만 마스크를 포함해서 교묘하게 모두의 얼굴이 가려진 사진이 나왔습니다

     

    아 사실 지하철을 찍으려고 했던 건 아니고

    SUGOCA라는 큐슈?의 후쿠오카의? 지역 카드가 있다고 광고가 붙어있어서

    찍어놓았습니다

    궁금했거든요,

    여기도 전국적으로 통용되는 카드가 있지만

    또 그만큼 지역 카드들도 많다고 하니까요 

    그리고 충전해놓으면 편의점등 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구요

    글고보니 지금 생각난건데

    차라리 더 충전해서 편의점에서는 그냥 결제를 계속 이걸로 할 걸 그랬어요 

    왜 동전 세느라 고생을

     

     

     

     

     

     

    [바닥 무늬가 ?]

    천장을 보고 바닥을 보니

    왜 도대체 

    후쿠오카시 지하철 바닥엔

    QR코드 무늬가 잔뜩 있는 걸까요 

     

    동행인씨에게 얘기했더니

    자기는 전혀 몰랐다고 ㅋㅋㅋ 그래서

    이게 현지인과 관광객의 차이가 아니냐는 대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카메라를 갖다 대어보면

    뭔가 찍히진 않습니다

    모양만 그렇게 생긴 것 뿐인데,,

     

    QR코드가 원래 일본에서 처음 만들어 진 것이니 뭔가 그런

    아닙니다

     

    아무튼 신기한 무늬였습니다

    전혀 위화감없이 잘 스며든 무늬

     

     

     

    그리고 환승을 했습니다.

     

    후쿠오카시 지하철은 3개 노선으로  ~ 

    어쩌구 ~ 

     

     

    역시 현지인이 있으니까

    환승을 하거나 뭐 길을 찾아가는데 큰 고민을 안해도 되고 너무 좋습니다.

     

    길 찾고 경로 찾고 그런 것들을

    이번 여행에서는 거의 안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제 옆엔 현지인이 있으니까 ! 

     

     

    [동행인씨가 사준 물]

     

     

    물도 산토리였네요

    산토리는 마시는 모든 걸 만드는 회사인가 ??

     

     

    [지하철 문 위의 노선도]

    깜빡깜빡 불 들어오는게 너무 귀여웠습니다

    좀 오래된 열차인가요 ? 

    왠지 요즘엔 다 led모니터가 붙어있을 것만 같은

     

     

    항상 느끼는 거지만

    역마다 조그마한 마스코트가 있는거는 너무 귀여운 것 같아요

    특히 기온

     

     

     

     

     

    [정산소]

    왜 찍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본이니까 하고 찍은 사진들이 종종 나올 것 입니다만

    모두 나의 소중한 기억

     

    티켓 발매 기기들은 

    묘하게 구형인듯 아닌 듯한 그런 느낌이 있었는데요

    아마 그런 느낌이 드는게

    동전 투입구가 있어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친절한 스이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갔는지

    얼마 나왔고, 얼마가 남았는지 친절하게 알려주는 스이카

     

    그러고보니

    스이카앱은 뭐에 쓰는거지 ?? 지갑이 다 알아서 해주는건가 

    모르겠음..

     

    [캐리어 바퀴소리 도로로로로록]

     

    동행인씨 집은

    한참 구석에 있다고 했었습니다만

    어디까지 들어가는 걸까요 ???

     

    정말 이동네는 아무것도 없다고 했었습니다만

    무엇이 있는 걸까요 ?  ??

     

     

    사진을 왜 안찍었는지 모르겠지만

    오는 길에 있던 편의점과 맞은편의 교무슈퍼를 설명해주었습니다

    편의점이야 뭐 자주 보이는 브랜드였는데

    교무슈퍼의 존재는 이번에 처음 알았음,, 하긴 제가 갈 일은 없으니

     

     

    (사진 생략)

    [이렇게 생긴 집들이 잔뜩 늘어선 골목]

     

     

    골목골목을 들어가다보니

    비슷하거나 다르게 생긴 주택들이 죽 늘어서있었습니다,

     

    아마 다들 여기에 조용조용히 지내시나봅니다

    연말,

    그리고 주말,

    밤인데도 불구하고

    동네 전체가 조용 ~ 했거든요

     

    아니면 다들 나가서 어디선가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 걸 까요 ? 

     

    (사진 생략)

    [제가 8박이나 하게 될 그곳]

     

     

    네 드디어,

    제가 이번 여행 내내 머물게 될 집에 도착을 했습니다.

     

     

    저에게는

    거실 ? 이라고 해야할 지

    거실에 놓인 소파와 전기장판을 내어주셨구요

     

    저는 이제 밤새도록 테레비를 볼 수 있습니다 ! 

     

     

    화장실, 세면대, 욕조까지 모두 두리번 거리고

     

    짐을 이제 풀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짐 풀건 없고

    그냥 필요한 것만 가방에 옮기고

    필요없는 것은 캐리어로 옮기고

     

     

     

    [로밍으로 잡히는 docomo]

     

    아마 uplus는 docomo랑 협약이 되어있나봅니다

    아까 처음에 일본 도착했을 때는 로밍신호가 잡히지 않았는데

    이제서야 docomo 신호가 잡혔나봐요,

    갑자기 항상 해외 출국때 오는 문자들이 왔습니다.

     

    뭐 통신사로부터 온 로밍 어쩌구 라던지

    관세청, 질병관리청, 외교부 문자들이 오더라구요

     

     

     

    일정을 다시 물어보니

    (동행인씨의) 친구의 단골가게에 먼저 들러서 술을 한 잔 하고

    (동행인씨의) 다른 친구와 자주 가던 바에 들러서 술을 한 잔 하는 것이

    오늘의 일정이었습니다.

     

     

    이야 한국에서는 술자리라곤 연단위 행사인 사람이

    여기 와서는 하루에 두군데를 간다니요 ~~~~

     

     

     

     

    즐겁게 2022년을 보내주고자,

    반갑게 2023년을 맞이하고자,

    와쿠와쿠한 마음을 끌어안고 !

     

    사실은 술 두 병을 끌어안고 !

     

     

     

    후쿠오카의 거리로 출발 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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