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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23 후쿠오카] 0. 삼년만에 여행준비
    2023. 1. 15. 14:47

     

     

    안녕하세요

    제가

    무려 3년하고 3개월 ? 4개월 ?  뭐 대충 그쯤만에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 

    일본을 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그냥 일본을 가게 되었습니다 같은 문장보다 

    더 더 더 

    기쁘고 흥분되고 와쿠와쿠시따케도

    블로그도 너무 오래간만에 쓰게 되어서

    어떻게 표현해야할 지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일단 가서 너무 행복했어서

    얼른 내 기억을 남겨놓고싶어서

    일단 시작을 하였습니다.

     

     

     

    사실 지금 써야지 했던 블로그 글들

     

    은 지금 생각하지 맙시다.

    저에게 지금 제일 중요한건 이번 여행에 대한 기록이지요.

     


     

     

    일단 이 여행기의 작성의 시작은

    2023년 1월 10일이구요,

     

     

     

    지금부터 여행과는 아무 쓸모없는 얘기를

    조금

    조금은 관계 있을 지도 모르는 얘기를 할 것인데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을 적는 글이니

    사진이고 나발이고 텍스트만 잔뜩 있을 예정입니다.

    굳이 안봐도 됨 ㅋ

     


     

    2021년이 지나고 22년이 되면서

    우리나라도 코로나에 대한 규제라던지 그런 것 들이 

    많이 줄어들고 

    해외도 조금씩 나가게 되는 그런 해였습니다만,

     

    그런데도 일본은 열리지 않더라구요.

    기다리고 기다려도

    물론 열었다 한들 바로 갈 수도 없었을테지만 그래도

    못가는 것과 안가는 것은 큰 차이가 있잖아요.

     

     

    그러던 와중에 4월이었나 

    저와 이미 6차례나 일본을 함께 놀러갔던

    바로 그 >>동행인<< 분께서

     

    큰 결심을 하시고 모르겠어요 사실 큰 결심이었는지 근데 컸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큰 결심을 하시고 1년여간의 어학연수를 떠난다는 것 아니겠어요 ? 

    무려 일 본 으로 ? 

     

    처음엔 가벼운 얘기인 줄 알았는데

    갑자기 준비를 휘리릭 하시더니 훌쩍 가버리셨씁니다.

     

    그래서 >>동행인<< 분께 말씀 드렸죠

    자리 잡고 계시라고,

    놀러가면 바로바로 놀러갈 수 있는 가게들도 많이 찾아놔달라고

     

     

    그러고선 5월에

    아 이제 곧,

    일반 개인 여행도 풀리지 않을까 ?! 하는 희망으로

    (갑자기) 7월 말에 오사카행 비행기를 삽니다.

     

    얼마였지 ? 싶어서 지금 가격을 보고왔더니 60만원이 좀 안되네요.

    하지만

    원래 여름 시즌에는 비쌌으니까 ~ 정도 생각한 것 같아요.

    왜 갑자기 덜컥 샀지 ???

     

    심지어 동행인분은 후쿠오카를 가셨고

    저는 거기서 자리를 잡고 놀러갈 단골 가게들을 부탁했는데

    오사카에 ㅋㅋ 가자고 함,,

    동행인 분 연휴에 맞춰서 말이죠

     

    도대체 왜 그랬지 지금 생각해보니까 웃기네

    사실 제가 간사이를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데

     

     

    오사카는 한국인만 있을 것 같고

    교토는 전세계 모든 관광객이 일본에 오면 모일 것 같아서

     

    근데 오사카 usj에는 슈퍼닌텐도월드가 생겼고

    제가 재밌게 읽은 소설/재밌게 본 영화는 교토가 배경이었습니다..

     

     

     

    뭔가 갈 이유가 충분하지 않나요 ?  ??? 몰라 전 그렇게 생각함 ㅋㅎ

     

     

    암튼 그래서 덜컥 산,

    7월 말에 출발하는 오사카행 비행기

     

     

     

    네 취소했습니다

    도무지 열어주지 않더라구요

    수수료 한.. 13만원 정도..혹은 더 될지도..

     

    ㅋㅋㅋㅋ

    그래서 쨋든 일본은 못가게 되었으니 그 돈으로 스위치를 샀습니다 ~

    언젠간 이얘긴 나중에 쓸거임

     

     

    네 그래서 저는 7월말 여름의 꿈을 포기해야했고

    또 그저 묵묵히 기다릴 뿐이었습니다

    마침 8월부터 프로젝트로 인해, 맞습니다. 저도 현생이란걸 삽니다.

    바빠지기 시작을 했고

    11월 말까지의 프로젝트는 열리든 말든 못가게 될 그런 시간이었어요.

    그러다가 10월말 ? 정도 부터 ? 였나 ? 

    개인여행 입국제한이 풀리고

     

    정말 신기하게도 

    코로나 이전 처럼

    누군가 지인 한명은 꼭 일본에 가있는

    그런 시기가 오게 되었습니다 ㅋㅋ

     


     

     

    그래서 저도 이제 슬슬 다시 준비를 해볼까 해서

    11월 말에 프로젝트가 종료가 되니

    12월에 갈까 ?  ?

    아니 그럴거면 아예 새해도 맞이하고 올까 ?? 

     

     

    이렇게 저의 새해맞이 일본여행의 기획이 시작되었습니다.

     

     

    일단 동행인씨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마침 12월 말부터 1월 초까지 방학이니 시간을 맞춰보자 ~

     

    해서

     

    10월정도부터 열심히 일본에 갈 계획을

     

    미루고

    미루고

    미루고

    미루고

     

    11월이 되어서야

    아 담달에 일본 가야하니까 슬슬 표를 알아볼까 

    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정신없이 바빴느냐

    바빴죠 근데 표정돈 살 수 있었겠죠.

    하루에 두시간씩은 게임을 했고 하루에 한시간씩은 드라마를 보던가 책을 읽었을테니까요.

     

     

    뭐..

     

     

    동행인씨의 룸메이트(모르는 분)가 있는데

    마침 그 분이 연말엔 한국에 잠시 다녀온다, 고 해서

    그 시기에 맞춰 가면 

    어느정도의 숙박비 정도는 세이브가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11월 초 쯤- 해서

    12월 28일 ~ 1월 4일 정도 일정으로 

    비앵기 티켓을 끊었습니다.

     

    보통은 네이버 검색해서 대행사 결제 하는데

    이번에 왠지, 항공사 통해서 사고싶어져서

    제주항공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결제를 했습니다.

    뭐 1~2만원 차이정도야

     

    최종적으로 30초반으로 구매했는데

    역시 비행기 표 살때마다 왜 그 쓸데없는 생각이 들곤 하잖아요 ?

     

    나만 ? 그럴수도 ? 

     

    아 예전엔 10만원도 안되서 샀는데 

    비싸도 15만원이면 후쿠오카 갔는데

     

     

     

    뭐 별로 쓸모없는 생각입니다.

    좋은 티켓값이란 제가 갈 수 있을 때 사는 티켓 값이 아닐까요 ?

    코로나 시대를 겪고나니 역시 갈 수 있을 때 갑시다.

     

    그리고 실제론 저 가격으로 가지 못했기도 했지만

     

     

     

     

    그렇게 정해놓고 저는

    일상을 살고있었습니다.

    출근하고

    퇴근좀늦게하고

    출근도좀늦게하고

    퇴근은좀더늦게하고

     

    바쁘지않지만 바쁜 그런 상황

     

    그러다보니까 가서 뭘 해야겠다는 생각도 딱히 해보지도 못했고

    실제로 뭔가 하고싶은 것도 없었고

     

    그렇게 점점 프로젝트의 끝이 가까워지고

    바쁜게 슬슬 마무리 되고

     

    동행인씨에게 이제 슬슬 호텔을 예약할건데 집이 어느쪽인지

    내가 어느쪽에 숙소를 잡아야 놀기 편한지 등을 물어보면서 

     

    호텔 사이트들을 돌고 돌고 있었습니다.

     

    몇군데를 돌아보니까

    하루에 한.. 10만원 정도 하는 비용으로

    꽤나 시내에 괜찮은 수준(방에 화장실이 있다 정도)으로 잡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근데 또 보니까

    당일취소는 수수료가 없다지 않겠어요 ? 

     

    그래서 일단 보이는건 잡아야겠다 싶어서

     

    괜찮아보이는 호텔 두군데를 이틀, 2박 예약을 했씁니다.

    나머지 일정은 동행인씨의 집에서 머물 생각이었으니까요.

     

    28, 29 호텔

    30, 31, 1, 2, 3 동행인씨 집

    뭐 이런 일정이 되겠습니다.

     

    중간에 짐옮기기 번거롭긴 할 수 있어도

    또 여행의 묘미는 괜찮은 호텔 숙박이 아니겠어요 ? ? 


     

    그런데

     

    숙소 잡고 위치 같은거 공유할 겸 동행인씨에게 연락을 했더니

    룸메이트분께서 30일 출국이 확정되었고

    원래 일정보다 좀 더 한국에 오래 있게 되었으니

    차라리 그 비는 일정 맞춰서 오는게 어떨지? 제안을 받았습니다.

     

    음.. 그럼 굳이 4일에 올 필요가 없었으니까

    심지어 집이 비는 날짜가 한참 뒤가 되어버려서

    넉넉히 가도 되는 그런 일정이 가능했습니다.

     

    아 물론 제가 꼭 동행인씨의 룸메이트 친구분이랑 마주치지 않을 필요도 없고

    제가 따로 숙소를 잡아서 생활을 해도 되지만

     

    그래도 역시 오래 머물면 머물수록 눈에 띄게 늘어나는 비용은 역시 숙박비가 아니겠어요 ? 

    (마침)친구도 일본에서 거주중인데 숙박비를 아낄 수 있다면 !

    그걸로 더 맛있는걸 같이 먹을 수 있다면 !!

    더 오타쿠 어쩌구들을 살 수 있다면 !!!

     

    그래서 일정을 조금 뒤로 옮기고자 했씁니다.

    어차피 회사에서야 대충 그 때쯤 갔다 온다고 했으니까

    사실 간다고만 했지 안오면 찾지 말라고 하긴 함

    그치만 찾아주세요

     

    저를 필요로 해주세요

    저는 월급이 필요해요

     

     

    그래서 아예 호텔 예약을 취소하고

    여행 스케줄을 변경하려 했습니다.

     

    쭉 뒤로 미뤄서 아예 1월 초 ~ 중순 이렇게도 고려를 했었긴 하지만

     

    사실 이번에 연말로 잡은 것 중에 제일 해보고 싶은 경험은

    새해맞이 << 이거를 해외에서 한 번 해보고싶었거든요.

     

    새해맞이라니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지만 왠지 새해 라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집중하게 되잖아요 ?

    그러다보니 크리스마스 이후 ~ 1월 첫째주 정도는 좀

    흐지부지 구간이 되죠

    끝나니까 ~ 막 시작했으니까 ~ 처럼

    개인 패턴이 되었든 일이 되었든 뭔가 흐지부지

    흐릿 하고 하루가 어케 흘러가는지 잘 모르겠고

    새해라고 다들 말하지만 아직 31일이 지나가진 않고

    마무리는 지어야하지만 끝나지 않고

    새해가 시작되었다고 새 의지를 갖지만 일단은 좀 더 대충 지내도 괜찮을 것 같은

    그 흐지부지 구간

     

    그 흐지부지를 틈타서 저는 좀 즐거워보겠다 이말입니다.

     

     

    그래서 일단 

    날짜를 12월 30일에 출발하는 일정을 대충 생각해봤어요.

     

     

    30일에 출발을 해, 그리고 도착해서

    짐놓고 뭐 휘적휘적 동네 돌아다니면서 어떤 동넨지 뭐가 있는지 구경 좀 하고

    그리고 시차적응 겸 일찍 잠들었다가

     

    31일에 일어나서

    대충 동네에서 라멘같은 걸 먹고

    마침 동행인씨 친구 단골 이자카야에서

    신년 파티같은걸 할 수 있다고 같이 가자고 하셨으니

    동행인씨 친구분이나 뭐 이자카야에 있을 어떤 사람들이랑 술을 마시면서

    2023년을 맞이하는 대충 그런 모습을 머리속으로 그려봤습니다.

     

     

    오.. 넘 좋음

    생각만으로도 넘 좋음

    사실 특별한거 없는데 걍 넘 좋음

    ㅋㅋㅋ

    ㅋㅋㅋㅋㅋ

     

    그래서 얼른 일정을 재 구성합니다.

    물론 저 첫날과 둘째날을 제외한 아무런 구체적인 일정이 없지만

    심지어 저 첫날과 둘째날도 하나도 구체적이지 않지만

     

     

     

    12월 30일 출국 ~ 1월 7일 입국

     

    좋습니다.

     

     

     

    회사에다가는 

    현지 사정으로 인해(맞음)

    일정을 좀 변경하였다(맞음)

    기존 일정에 비해서 2일 늦게 출발하는 일정이다(맞음)

    라고 말했습니다.

     

    전체 일정이 1일 늘어난 것은 말하지 않았습니다만..

    주말 귀국이니 아무렴 어떻겠어요.

     

     

    아무튼 그렇게

    총 8박 9일의 일정 !

    그리고 

    13만원의 변경 수수료 ! 

     

    결정 !(결제 !)

     

     

    자 이제 

    일본에 가는거

    일본에서 자는거

    한국에 오는거

    해결 !

     

     

     

    이제

    구체적인 여행준비를 할 때가 되었죠

    누가 보면 되게 계획적인 사람 같겠지만

    1. 계획을 짠다고 해서 실행에 옮기기 어려우며

    2. 오래전부터 챙기지 않으면 다 빠트려버리는 덜렁이에 지나지 않는 다는 사실,,

     

    물론 여행준비 목록을 써야겠다고 생각 한 것은

    11월부터였지만

    목록을 실제로 적어본 것은 여행 일주일 전이었습니다,,

     

    그렇게 적어본 여행 준비 목록

     

    [여행준비 리스트]

     

    드디어 이 포스트에 올라가는 첫번째 이미지가 되었군요.

     

     

    일정이 정해진 이후의

    저의 해외여행 준비는 크게 이렇습니다.

     

    0. 여권의 기간이나 존재여부에 대한 문제는 없는지 ? 

    1. vjw은 언제할 것인지 ?

    2. 환전은 얼마나 언제 어떻게 할 것인지 ? 

    3. 가서 데이터는 어떤 방식으로 얼마나 사용할 것인지 ? 

    4. 여행자보험은 가입하였는지 ?

    5. 전자기기 충전을 위한 준비는 되었는지 ?

     

    입니다.

     

    현지로 가기 전에 해결하면 좋을 것들이 우선순위로 자리를 잡고있지요.

     

     

     

    여권은

    일단 뭐 티켓예매를 하면서 수없이 확인했지만

    여권 만료 전 6개월을 아주 간당간당하게 넘으므로

    이번 여행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을 하였고,

    아마도 저와 10년을 함께한 이 여권을 사용하는 마지막 여행이 될 것입니다.

     

     

     

     

    vjw은

    Visit Japan Web이라고 

    일본에 코로나로 인해 무조건 입국격리가 있던 시절, mySOS라는 앱을 사용했던 것 같은데요

    그게 11월부터 바뀌어서 

    간소화된 입국 절차 등록을 사전에 할 수 있다고 합니다(갑자기 정보글)

    https://vjw-lp.digital.go.jp/ko/

     

    Visit Japan Web | Digital Agency

     

    vjw-lp.digital.go.jp

    그래서 사전에 등록을 해놔야

    일본에 도착해서 쉽게 통과할 수 있다,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고 하여

    내용들을 살펴보았는데

     

    일단 접종증명 혹은 검사결과증빙에 대한 내용이 필수로 들어가있고,

    그 외에는 비행기에서 내리기전에 작성하라고 나눠주는 그 종이와 같았습니다.

    접종증명서 떼서 미리 사전등록하면

    검토 결과를 금새 보여주게 되어있는데

    절차는 홈페이지에 자세하게 나와있으니까요(정보글 아님)

     

     

     

     

    환전은

    사실 작년부터 엔화가 많이 저렴해진 편이지요.

    그래서 사실 떨어질 때마다

    야금야금

    만엔씩 만엔씩 사놓았거든요.

    그러다보니 어느새

    15만엔이 쌓여있었고

     

    (저는 그렇게 소비를 많이 하지 않기 때문에 ^^)

    이번 여행에서 10만엔을 수령해서 들고가서

    하루에 1만엔 정도 사용을 해보자

     

    정도로 목표로 삼았습니다.

     

    남은 5만엔은 다음 여행에 사용할 생각으로

    사실 남겨놔야 또 금새 일본에 갈 일정을 잡을 것 같았거든요 ㅎ...

     

    그래서 근처 은행에서 미리 받을까 하다가

    어차피 당일에 오후 출발이라 시간이 여유로우니

    공항 영업점에서 직접 수령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결정 !

     

     

     

     

    데이터는 

    일단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여태 매번 써온 와이파이 에그,

    통신사 로밍,

    그리고 eSIM <<<<< new!

    입니다.

     

    동행인씨야 어차피 일본에 거주중이라 일본통신사의 본인명의 휴대폰을 사용중이고

    저 혼자 가는건데 굳이 에그를

    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엔 eSIM을 써서 다녀보자 ! 가 되었습니다.

    안그래도 수년전부터 eSIM을 써오기도 했고 이제 방식이 익숙하니까요.

     

    요금제를 고민을 했거든요.

    하루 1기가는 뭔가.. 좀 불안하고 3기가는 많은 느낌이 있죠

    그리고 날짜가 8일짜리 요금제, 10일짜리 요금제 이런거에요.

    난 9일인데,, 해서

    하루2GB제공(속도제한 무제한) * 10일 로 결정하였습니다.

    결정 !!

     

     

     

     

     

    여행자보험은

    사실 뭐 다 비슷하니까 대충 아무데나 가입하면 되지않겠어요 ? 

    근데 이번에 좀 시간이 남아서 

    여기저기 비교.. 까진 아니고 좀 읽어봤는데

    왜 금액차이가 이렇게 나나 싶어서 말이에요.

    휴대품 분실/파손에 대한 보장금액이 좀 차이가 있긴 하더라구요.

    회사마다

    뭐 .. 나머진 비슷비슷해서

    국내병원비를 제외하고 무사히 9일짜리 가입을 마쳤습니다.

    결정 !!!

     

     

     

    충전은,

    전자기기충전 이거 너무 중요한 문제죠

    예전에는 이정도로 고민하지 않았는데

    오래간만에 가다보니까 도 있고 괜히 완벽한 준비를 하고싶고

    그래서 제가 자주 쓰는 어댑터의 전압도 체크해보고

    여튼 그냥 있는거 들고가면 되는거였어요.

    근데,

     

    제가 이번에 에그를 안하잖아요.

    언제나 에그 대여하면 그 파우치 안에 220v -> 110v 돼지코가 있었는데

    없는거에요.

    그래도 집에 한 두어개 있을거 같은데

    없는거에요.

    그래서 동네 다이소를 갔는데

    없는거에요.

     

    음...

    뭐 어케 되겠지 일단 보조배터리가 빵빵하고 아이패드도 갖고갈거니까 !

    가 되어서

    일단 돼지코를 제외한 나머지는 하나씩 챙겨두었습니다.

    아, 물론 애플워치 충전 케이블도 챙겨두었습니다.

    없으면 곤란하므로

     

     

     

     

    자 그럼 일단 꼭 해야할 것은 다 준비한 것 같은데요

    이번에 챙겨야 할 것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신발

     

    신발인데요,

    지금 뭐 운동화들이 넉넉하게 있긴한데

    이게 오랫동안 걸을 수도 있는 여행에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을 했씁니다.

    하나는 저랑 일본도 많이 갔지만 정말 낡았고

    하나는 쌔신발 수준인데 오래 걷기 불편하고

    하나는 앞에가 튿어져서.. 붙이면 되지만 아무튼 나는 새신발을 살겁니다.

     

    저는 휠라 신발을 좋아합니다.

    [맘에 들었다]

    이 모델이 맘에 들어서

    친구들에게 어떻냐고 물었습니다.

    회사사람에게도 어떻냐고 물었습니다.

     

    모든 대답이

    똑같은 걸 또 사는거냐는 거였습니다.

     

     

    제 신발 취향이 일관되어있다는걸 

    저만 몰랐던 것 같습니다 ^^

     

     

     

    근데 문제는

    일본 여행 가려면 신발을 사야해 라고 생각한건 오백년 전인데

    정작 여행가기 4일전쯤 주문을 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빨리 받으려고 추가 배송비까지 들였거든요.

     

     

    그렇게

    평소보다 배송이 빨리 온 신발이

    좀 작았습니다.

     

    항상 휠라의 270을 신지만

    이번껀 좀 작더라구요

    작으면.. 오래 못걷죠

    분명 새끼발까락부터 파괴해올겁니다 이녀석

     

    그치만 이 신발은 사이즈가 10 단위라서

    이보다 큰 사이즈를 신을 수도 없었어요

     

    이 신발은 그저 반품하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너무 슬픔..

    이쁜데.. 맘에 들었는데..

     

     

     

    역시 신발은 오프라인이 아닐까요

    근처 abc 마트를 갔지만

    다양한 브랜드 속에서 맘에 드는 신발을 찾지 못했고

    마침 옆 백화점에 휠라가 있다길래(그놈의 휠라)

     

    [또 맘에 들었다]

    제가 어두운 색 신발을 안좋아하는 걸까요?

    지금은 신발 취향에 대한 글은 아니니까

     

    이 친구 270을 신어보았는데

    너무 착 잘 달라붙길래 다른 건 안신어봤지만

    바로 구매를 결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바로 전에 샀던 신발을 반품하였습니다.

    빠르죠 ? 

    신발도 결정 !!!!

     

     

     

    이제 크고 중요한 사항들은 다 된 것 같고

     

    이제 세부 짐들을 싸야겠죠

    [가방에 들어갈 준비물]

     

    이번에 유난히 꼼꼼하게 준비하는 이유가

    너무 오래간만에 해외이기도 하고

    이걸 가기 위해서 몇 달 간 고생했고 가서 스트레스 받지 말고 원활히 즐기다가만 오면 좋겠어서 일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출발 전날, 12월 29일

     

    평소같으면 당일 아침까지 허둥지둥 쌌을

    가방도 다 싸놨습니다.

    출발 당일에 입을 옷

    그러니까 속옷 양말 상의 하의 외투까지 모두 준비해놨습니다.

    신발끈도 매놨습니다.

    공항리무진버스 시간표도 파악해두고 심지어 코로나 기간동안 변경된 정류장 위치도 파악해두었습니다.

    모바일 티켓을 발급받고 좌석까지 예약해두었습니다.

    가방에 여권도 꼭 잘 넣어두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요청받은 두 병의 술(한국술)인데,

    하나는 연말에 가자는 이자카야, 그 곳의 마스터에게 선물 할 술이었고

    하나는 자주 가는 바에서도 연말 이벤트가 있으니 꼭 놀러와달라했다고 그 쪽에도 선물 할 병 하나였습니다.

    이예이 가기만 하면 아주 첫 날 부터 바쁘게 생겼죠 ~~~~~

     

    그리고 마지막으로

    집에서부터 공항까지

    머리속에 동선까지도 다 그려놓았습니다.

     

    예정된 시간에 일어나서

    예정대로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가서

    예정대로 수속을 밟고 수하물을 맡기고

    예정대로 검색대를 통과해서

    예정대로 면세점에서 전통주를 구매하고

    예정대로 비행기에 싹 올라타서

    예정대로 하카타 공항에서 동행인씨와 만난다 !

     

    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정입니까 

     

     

     

    자, 모든 준비는 끝났습니다.

    출발해 보도록 합시다.

    福岡に行きましょ!

     

     

     

    [드디어 일본에 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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