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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심해서 쓰는 맛집 #1] 청량리 할머니 냉면
    2012. 4. 11. 22:35

    요즘 급 더워진 날씨탓인지 아니면 그냥 먹고싶었던 것인지 몰라도 냉면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먹고싶어져서 인터넷을 뒤적 뒤적 뒤적 거리던 와중에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맛집 냉면을 발견했다.


    [청량리 할머니 냉면 위치]

    오오 이렇게 지도가 첨부가 되는구만.
    아무튼간에 길은 비교적 찾기 쉬우나 청량리역 근처임을 감안할 때, 길거리에 채소나 과일, 혹은 옷가지를 파는 가게들이 많아서 길이 매우 험난.. 특히 비가 오는 날은 더더욱이 험난 할 수 있으므로 찾아가는 길에 주의를 요함.
    여튼 구석을 비집고 들어가다보면 냉면, 만두집등이 즐비하게 늘어서있는데 조금 들어가다보면 하얀색 간판의 "할머니 냉면"을 만나게 된다.

    [우왕 만났다]


    할머니 냉면집이라니까 할머니가 장사하실 것 같지만 할머니는 못봤음... 아주머니들만 몇분이서 장사하시는 느낌이긴한데 뭐 아무렴 어때. 방문시간이 대략 오후 3시쯤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자리가 없고, 사람들도 꾸준히 들어왔다. 할아버지 할머니들부터 젊은 커플들까지 정말 다양한 연령층이 오고 가더라. 여자분이 혼자오셔서 한그릇 후루룩 드시고 가는 테이블도 꽤나 보였다. 지나가다가 아니면 찾아와서 들르는 사람들이 많아보였다.
    메뉴는 두 개. 냉면(4,000\) 그리고 냉면곱배기(5,000\). 냉면을 시키면 면과 다대기(는 잘못된 표현이므로 다진양념이란 표현을 사용합시다!)만 담겨서 비빔냉면이 나오고, 따로 차려주시는 냉육수를 부어서 물냉면 혹은 매운물냉면으로 자유롭게 먹으면 된다.

     

    [스테인레스 그릇에 면과 계란, 무절임, 오이, 다대기(가 아니라 다진양념!)가 담겨져서 나온다]

     

     

    [냉육수를 부어서 물냉면으로 먹어도 되고 안붓고 비빔냉면으로 먹어도 된다]

    참고로 온육수와 물은 셀프이므로 각자 떠마시면 되는데, 또 이 온육수를 안마실수가 없어서 세잔이나 벌컥벌컥..하면 배불러서 냉면 못먹으니까 또 주의요망.
    나는 (패기넘치게) 곱배기를 주문했으나, 그 양이 어마어마하여 저 날 저녁까지 못먹는 사태가 발생했었다. 곱배기는 재밌게도, 면이 진짜 두배가까이 되며, 무절임과 오이, 다대기(가 아니라 다진양념이 맞는 표현!!)뿐만 아니라 심지어 보통 반쪽만 나오는 삶은계란도 통째로 다나온다. 보고 웃었네.

    [냉면곱배기의 헬기 버젼. 양이 엄청나다]

    그리고 올려져 나오는 다대기(말고 다진양념)는 생각보다 많이 매우므로, 그리고 육수가 생각보다 다소 짜므로 자극적인 음식에 자신이 있더라도 우선은 덜었다가 조금씩 첨가해서 먹기를 추천한다. 난 못해서 망...
    저렴한 가격을 떠나서라도 저 양과 육수의 맛은 누구에게나 이 주변을 지나간다면 추천해줄만 하다고 생각한다.
    청량리 근처 오시면 저랑 냉면 한 그릇 합시다.

     

     

    [마시쪙]

    우와우와 내일 또 먹으러 가야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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