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그린플러그드의 날이 밝았다!
[그린 플러그드 서울 2012]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그린플러그드 서울 - 아마 그린플러그드락페스티벌이었나 원래 이름이 그랬던거같은데 - 2012 가 드디어 5월 26, 27양일간 열렸다. 1회 그플은 SUN스테이지 스텝으로, 2회와 3회는 각각 1일권으로 무대를 즐겼었다. 예전과 달라졌다고 느끼는게, 예전에는 참가팀의 색깔에 따라서 무대를 구분해서 분명히 신나는 스테이지는 이틀 다 신나고, 조용한 스테이지는 이틀다 조용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 특이할 정도로 신나는 토요일과 차분한 일요일로 구성되어있는 모습이었다.
[그플 둘째날 타임테이블]
이게 그 차분한 일요일.. 뭐 개인적으로 그렇게 안신나는 이라고 생각되는 일요일의 타임테이블이다. 허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일요일밖에 못가게 되었으므로. 일요일의 목표는 딱 한팀이었다. 랄라스윗. 예전부터 그렇게 보고싶어했으나 정말 볼 기회가 마땅치 않아서 매번 놓치곤 했는데 이번에 부득이하게 가는 일요일에 꼭 봐주고말테다. 해서 정말 영광스러운 무대를 감동속에서 봤고 영상 투척이여.
[우린 지금 어디쯤에 있는걸까 - 랄라스윗]
[so so - 랄라스윗]
[완벽한 순간 - 랄라스윗]
뭐 그 뒤는 그냥 설렁설렁 돌아다녔었다. 이 날 유난히 비가 자꾸 와서 또 뭔가 놀기엔 애매했던 것도 같다. 햇빛이 내리쬐면서 자꾸 비도 같이 왔다 안왔다 하니까 사람들이 우의를 입었다 벗엇다 입었다 벗었다, 입은채로 공연보러 무대앞에 갔다가 비그치고 더워졌는데 우의를 놓을 곳은 없고 아니면 그냥 비안와서 쫄래쫄래 무대앞으로 갔는데 갑자기 비가 많이 와서 그냥 다 맞고 있는다던가 뭐 계속 이런 것에 연속이었다. 이 날 사실 각 무대별 첫팀 공연 전에 갑자기 거센 바람과 비가 와서 그거에 대한 대처가 부족했는지 전 무대가 30분씩 딜레이 되는 모습도 보여줘서 좀 안타까웠다.
뭐 아무튼 무대보다는 그 분위기랑 사람들을 보러간거니까, 근데 정말 사람들 엄청 많더라.. 마치 전부 집에 안있고 주말이라고 전부 난지공원으로 뛰쳐나온 그런 느낌이랄까.
올해는 정말 안신나는 그플을 보냈으니 내년엔 좀더 신나는 공연을 무사히 볼 수 있길 바라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