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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심해서 쓰는 맛집 #4] 광장시장 자매집 육회
    2012. 5. 4. 20:01

    언제나 광장시장을 갈때마다 육회를 먹으면 '자매집'을 갔었다. 우선 지도부터.

    [광장시장 자매집]

    지도가 좀 애매하긴 한데, 쉽게 설명하자면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 10번출구 - 표시된 출구말고 지하상가쪽에 있는 출구 - 로 나와서 한 10m정도 직진하면 우정약국이 보이는데 바로 그 우정약국 옆 골목이다. 우정약국의 왼쪽으로 들어가면 이런 모습의 자매집을 만날 수 있다.

     [자매집의 모습. 사람 많은 날은 사진처럼 밖에까지 테이블이 놓인다]

    이 날 모인 인원은 6명이었는데 좀 많이 먹어서 육회 3접시, 육회덮밥 2그릇, 육사시미 1접시, 간.천엽 1접시 이렇게 먹었다. 분명 많이 먹기는 했는데, 원래 이 모임이 술자리 안주의 육회가 아니라 진짜 저녁처럼 육회를 먹으러 온지라.. 정말 많이 시키긴 했다. 대충봐도 뭔가 한접시씩은 끼고 먹을 정도였으니.. 게다가 술도 꽤나 마시는 분들이 있었는데 말이다.

     

    먼저 사진들. 

    [육회. 계란에 돌돌 비벼서 밑에 깔린 배와 함께 냠냠]

     

    [육사시미. 진짜 말그대로 생고기의 위엄]

     

    [아이유의 연관검색어와 같은 간과 천엽. 간은 피맛, 천엽은 껍질맛]

    가격은 육회, 간.천엽 1인분에 12,000\, 육회덮밥 1인분에 6,000\, 육사시미 1인분에 24,000\ 되시겠다. 양과 가격을 비교해보자면, 분명 다른 기타 육회집들보다 훨씬 저렴한 편이다. 그런데 이제 정신 없이 한접시씩 얹다보면 계산할 때 충격받을 수도 있음. 특히 육사시미는..

    이 날 먹으면서 특히 간과 천엽에 상당히 주목하고 먹었었는데 바로 '아이유'의 발언때문이었다. 아이유는 간과 천엽을 너무 좋아하여 일주일에 한 번씩 먹는다고 했던가 뭐 어쨌는가 모르겠는데 여튼 이 날 오셨던 여성분들이 상당히 눈독을 들이시더라. 하지만 그만큼 또 간을 못드시더라.. 으 간 으 느낌이 으 으아

    그리고 자매집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게 바로 '쇠고기 무국'인데 - 안타깝게도 사진을 못찍었다 - 정말 국물 맛이 시원하다. 이 집에서는 술을 정말 못마시는 나도 왜 소주를 시켜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주는 바로 그런 국물맛이다. 아주머니에게 꼭 한번씩 더 달라고 해서 먹어야 한다. 아 맛있겠다...

     

    사실 다른 곳은 잘 모르겠고, 그냥 어련히 육회하면 바로 자매집 이라는 공식이 머리 속에 남아있어서 자연스럽게 여길 찾게 되는 것 같다. 사람들만 너무 안많으면 딱 좋을텐데 다들 나랑 같은 생각으로 오는 거 겠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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