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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시즈오카] 6. 또마셔요

[으어 잘 잤다]

냅다 자고 일어나서

시작하는 블로그

 

사진은 제가 누워있을 때 보이는 방의 모습입니다

저 사진 밑에 세명의 짐이 널부러져있어요

 

한시간 ? 한시간 반 ? 정도 잠들었던 것 같아요

아침부터 여기 저기 가면서

많이 걷기도 했고

밥먹고 디저트도 먹고 했더니

정말 편하게 잘 자고 일어났습니다

여행중에 낮잠이라니 너무 좋은 일정 아닌가요 ? 

 

방을 나서기 전에

다들 적당히 쉬고나서도

각자의 자리에 누운채로

저녁을(술을) 어디서 먹을지(마실지)를 고민해봤어요

두 분이, 특히 술 마실 곳은 탕수육님이 찾은 여러 집 들이 있었는데

오히려 많은 가게중에 고르는게 또 하나의 고민이 되었었습니다 ㅋㅋㅋ

 

 

어쩌다보니 선택의 그것이 저에게 넘어왔어요

그래서 아이패드로 지도를 펼쳐놓고

여기저기 온라인 방문을 해 본 결과

다소 멀긴 하지만

가보고싶은 한 가게가 보였어요

 

 

그래서 오늘은 걷는 날이구나 ~ 하면서

출발을 했습니다

 

[언제나 아름다운 이시다 유리코씨]

 

아 정말 잘 자고 나왔는지

집을 나서니까 제법 상쾌 ㅋㅋㅋㅋㅋ

 

역시 일본 오면 좋은게

공기가 맑으니까요

 

[오늘은 번화가로 가봅시다]

 

슬슬 어두워지려하고

슬슬 구름이 끼고 있었어요

비가 또 오려나 ? 

오늘 낮엔 그렇게 햇빛 쨍쨍이었는데

 

[정상영업 합니다]
[뭔가 번화가]

상점들이 쭉 늘어서 있는 번화가..!

계속 호텔 부근과

주택가 골목들을 다니다가

이것 저것 있는 동네로 나와보니까

아 사람들 다 여기 모여있었구나 ~ 싶은 느낌의 ㅋㅋㅋㅋㅋㅋ

 

[앗 또 발견했다]

호텔간판을 프라모델로 만들다니 !

1번파츠 호텔명부터 해서

침대, 욕조, 시즈오카 글씨(넘버링 없음), 가이세키(로 보이는 식사), 캐리어까지

왠지 시에서 혜택받은 호텔같은 느낌임 ㅋㅋㅋㅋㅋ

아 너무 귀엽다 진짜 

 

가게가 생각보다 멀리 있어서

꽤 걸은 거 같은데

길거리 구경하면서 오다보니까 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왔다 그쵸


1차

삼십여분 정도 걸어서

아까 찾았던 가게에 도착을 했습니다

[멀리멀리 걸어걸어 찾아온 가게]

가게는 번화가의 가장자리쪽에 위치해있어서

아마도 여기 지나가면 더이상 술집이 없지 않을까 ? 하는 곳에 있었어요

 

밖에선 뭔가 좁은 듯한 느낌이 있어서

자리가 있으려나 했는데

 

넓지 않은 입구는

입구 앞부터 안쪽으로 쭉 늘어선

카운터석이 있었고

그 안쪽으로 다리를 뻗을 수 있는 좌식 테이블 그거

어제 소바집에서도 본 자리지만

왠지 그걸 부르는 명칭이 있을 거 같은데

 

>>> 검색해보고 옴: 호리고타츠

 

그런 구조였는데

아직 이른 저녁이었는데

카운터석에 세 명이 앉을 자리는 없어서(자리가 적기도 했지만)

안쪽에 호리고타츠 쪽으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앉자마자 건네주신 오시보리]

 

보이기로는

조리를 담당하는 할아버지와 서빙을 담당하는 할머니 두 분이서 운영하는 느낌이었는데요

 

[넓은 호리고타츠 자리로 안내 받았습니다]

 

가운데도 화로가 있는 듯 했고

주전자나 냄비등을 걸도록 된 구조나

들어갈 때부터도 그렇고

앉아서 둘러볼 때도 그렇고

아 이 가게 잘 찾아왔다의 느낌이 있었어요

사진에서 왼쪽에 보이는 통로가 입구

그리고 카운터석도 마루바닥에 다리를 뻗을 수 있도록 패인 느낌이구요

에어컨 밑에 출입구가 주방

그리고 오른쪽에 화장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앉은 이 자리

 

아 일단 음료 주문을 기다리시는 거 같아서

병맥주부터 주문을 했어요

 

[기린 클래식 라거]

병맥주 좋아합니다

병맥주와 함께 주는 작은 맥주잔도 좋아합니다

 

맥주를 원래 잘 안마시기도 하지만

생맥주를 안마시는 이유가

큰 잔에 잔뜩 주는 맥주를 

빨리 못마셔서 결국에 반절 이후부터는 맛이 없는 채로 마셔야해서 ? 같은 느낌이에요

 

그나마 맥주를 마실라면

병맥주 시켜서 조금씩 따라마시는걸 좋아하는데

일본에 오면 작은 맥주잔이 있어서 좋아요

 

 

아마 이 때도 비슷한 얘기를 제가 했을 거 같은데

일행 두 분은 저한테 그 얘기를 오천번 정도 들으셨을 거 같음 ㅎ 

앞으로 만 번 채울거임

 

[기본 차림]

오토시까지 나왔더니

뭔가 깔끔한 기본 차림이 된 느낌이었어요

 

방금 따른 맥주 한 잔

두툼한 아카미 두 조각

꽃모양 앞접시

가게이름이 적힌 젓가락 포장지와 젓가락

화려한 테이블 매트와

오래된 나무 테이블까지

몬가몬가 아닙니까 ~ 

 

[그냥 지금 내 시야의 모습이 좋아서 찍은 사진]

 

 

아 이제 주문을 해야하는데

 

메뉴는 방에 걸린 칠판에 빼곡히 적혀있었어요

 

[빼곡히 적힌 메뉴와 오래되어 보이는 벽]

아니 메뉴가 안읽히는거에요

옆에 벽들이 볼게 너무 많으니까

 

오래된 벽시게

더 오래된거같은 그릇

그리고 다양한 모양의 식기들

그리고 벽에도 오래되어보이는 그림들

심지어 메뉴가 걸려있는 저 장도

세월이 다 묻은거 같은 느낌이잖아요

 

근데 정말 메뉴를 읽어도 읽어도 눈에 너무 안들어와서

역시 손글씨 쉽지 않죠

눈에 들어오는거라곤

한국 비빔면

한국 냉면 이런거였는데 ㅋㅋㅋㅋㅋ

 

아마도 탕수육님이

말 고기 드셔보셨어요 ? 그럼 한 번 드셔보실래요? 같은 걸 했던 기억이

있으나 불확실합니다

근데 본인도 기억하지 못할 것 같으므로

그런 것으로 합시다

 

 

주문을 하고나서

수다를 떨면서 가게를 둘러보아요

[모든 것이 오래되어보임]

 

정말 모든 것이 오래되어보이는데

심지어 가게에 나오는 노래도

쇼와시대 노래 같은 것이었음

 

가게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쇼와시대는 이런 것이다 같은 걸 보여주는 느낌의 어쩌구

물론 저는 모르는 시대입니다만

 

 

주문한 메뉴가 하나 둘 나왔어요

[말 사시미]

 

앗 말고기 낯설어,,

처음 먹어보는 말고기였습니다

 

뭔가,, 저런 비슷한 모양은

소고기 먹을 때 먹어보잖아요

물론 한국에서 소고기육사시미 먹을 때 보다는 두꺼워서 그런것도 있겟지만은

좀 뭔가 쫄깃쫄깃 먹었던 기억이 남아있습니다

확실히 기억나진 않으니 쿠마모토를 가야겠군요(갑자기)

 

[술을 바꿨습니다]

맥주를 다 마셔서

그 다음 술을 뭘로 할지 고민하다가

소주를 마시고 싶어서 추천을 받았는데

사장님(누가 사장님인진 모르겠지만 할머니쪽)께서 친절하게

맛 설명을 하나씩 해주셨어요

 

그래서 맘에 드는 녀석으로 하나 골랐습니다(탕수육님이)

아마 카라구치- 달지 않고 드라이한 - 로 골랐던거 같아요

다른데서 좀 보기 힘들어 보이는 녀석으로 말이죠

 

미즈와리- 물에 희석해서 마시는 -로 잔을 받았씁니당

 

아 역시 미즈와리로 마시는 소주(일본) 너무 좋아 !!

 

그리고 사장님이 친히 나오신 김에

안주도 추천을 받았어요

테이블에 추천 메뉴판이 따로 있었는데

그것도 몇종류가 있다보니까,, 

 

그래서 추천받은게

돼지고기...를 어떻게 구워...서 주는 메뉴였는데

사실 주문할 때 다른 의견이 없으니까 좋습니다 했지만

속으로는

뭐 돼지고기,, 그저 삼겹살 뭐 다른 부위 다 그 맛이지(좋아함)

 

[아 메뉴 이름 까먹었어요]

그런데 나온 비주얼은 뭔가

훈제스테이크 같더니

맛도 향도 너무 ㅋㅋㅋㅋ

어떻게 조리하신건지 모르겠지만

정말 맛있는 돼지고기였어요

촉촉하게 구워진 돼지고기라니 

 

맥주도 소주도 맛있고

고기도 고기도 맛있고

가게 분위기도 너무 좋고

아 가게 잘골랐다 ~ 했어요

 

그리고 메뉴 하나 더 추가

[아지후라이]

창고귀신님이 아지후라이 먹고싶다 ! 해서 

주문했어요

생각해보면 저도 먹어보고싶다 생각만 해봤지 주문해서 먹어본 기억은 없는거 같았는데

마침 !

아 빠삭빠삭한게 너무 맛있었어요

 

메뉴 세개만 시켜 먹어봤는데

아마 저기 있는 모든 메뉴를 시키면 다 맛있지 않을까,,

 

왠지 가게가 빠글빠글 바쁜 상태는 아니었어서

주문할 때도 그렇고

사장님과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탕수육님이)

 

우리 한국에서 왔다는 걸 시작으로

메뉴판에 있는 한국음식 들이라던지 등등을 얘기하게 되었어요

사장님께서 한국을 여러번 다녀가셨나보더라구요

좋은 추억도 많이 갖고계신거 같아서

대화까지 편안한 대화가 되어버리는

 

아 정말 너무 좋은 가게다 ㅋㅋㅋㅋ

시즈오카 한 쪽에서 만난

너무 맛있고 즐거운 술집이었어요

계속 속으로 아 오늘 나 잘 골랐다 이러고 있었음

[갈 때 사탕도 한개씩 주셨음]

적당히 배부르게

적당히 취하게

먹고 마시고 나왔습니다

 

심지어 가격도 적당해..!!

 

[이자카야 엔라쿠宴楽]

 

시즈오카에 간다면

꼭 또 방문하고 싶은 가게가 되었어요

분명 가게를 들어갈 때는

뭐든 좋으니까 ~ 적당히 시켜먹읍시다 ~  였는데

나올때는 모든 메뉴를 하나씩 다 먹어보고싶어졌음 ㅋㅋㅋㅋ 

 

참고로 실내흡연은 안되는 가게

 

아 이제 어디갈까 !! 어디갈까 !!!!!

술 마시고 신난 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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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탕수육님의 제안

시즈오카는 유명한 오뎅거리가 있으니까

거길 가봅시다 

좋아요 좋아요

이런 느낌으로 저희는

 

아오바 오뎅거리青葉おでん街로 향했습니다

 

[아오바 오뎅거리를 향해]

아마 많은 사람들이

(당연히) 여행지의 유명한 곳들이나 가봐야할 곳들을 조사해오거나 알고있을 수 있긴한데

저는 그렇지 못하니까

탕수육님이 어디에 무엇이 유명하더라 같은 류의 얘길 해주면

마냥 신기함

 

방금도

탕수육님이 오뎅거리 갑시다 ~ 하길래

오.. 그런게 있구나

그런데 어떻게 알고있지

원래 유명한가

하지만 시즈오카 잘 모르시는거 아니었나

안와본거랑 모르는건 다른건가

다들 알고있는걸까

같은 생각을 멈추지 못했엇음 ㅋㅋㅋㅋ 

 

일본을 항상 탕수육님이랑 다녔지만

어디 가고싶은데 있으세요 ? 라는 질문에

제대로 어디어디요 라고 대답한 적이 없는 것 같음

 

뭐 막상 여행 다니면서 안좋은 건 아닌데

지나고 나면 아쉬운 적이 많아서

 


네 다음엔 가기전에 뭔가를 좀 찾아볼게요..

 

 

한 십여분 정도 걸었더니

유명하다고 하는 오뎅거리에 도착을 했습니다

 

[아오바 오뎅 거리青葉おでん街]

 

머리속에 뭔가

그 신주쿠 골든마치 라던가

방이동 먹자골목 이라던가 

그런 느낌을 생각하고 왔는데

그것보단 작은 골목이었어요

 

애당초에 저 아오바오뎅마치 저 곳이 하나의 건물 ? 이라고 해야하나

그 일본에 가면 건물과 건물 사이로

혹은 건축물 형태로 사잇길로 양쪽에 작은 술집들이 늘어선 형태들을 많이 보았는데

그와 유사한 느낌의 골목?건물?이었습니다

 

그래서 들어서면서

아 아마 저 끝에 좀 낡은 화장실이 한개 있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들어갔던 거 같아요 ㅋㅋㅋㅋ

 

 

안쪽에 가게가 꽤 많았는데

밖에서의 분위기는 비슷비슷해 보였어요

대부분 10석이 채 안될거 같은 카운터석과

두 명정도의 가게분들

입구쪽으로 김펄펄나는 오뎅조리기구(뭐라하는지 모르겠음)

 

모든 가게가 빠글빠글 꽉 차있는 건 아니었는데

일부 가게들은 정말 미어터지게 앉아있기도 했어요

 

한국인처럼 보이는 분들도 꽤 있었고

 

쭉 둘러보는데

글쎄요

세 명 다 어떤 모습을 기대하고 왔을 지는 모르겠지만

딱히 땡기는 가게가 없었던거 같아요

너무 왁왁 시끄러운 곳은 별로고

그렇다고 텅 빈 곳은 못들어가겠고

뭐 이런 느낌이지 않았을까요 ? 

중요한 건 여 갑시다 ! 하는 게 없었다는 거 같은데 ㅋㅋㅋㅋㅋ

 

그래서 빙글빙글 돌고나서 🤔 상태가 되어서

탕수육님은

저 옆쪽에 골목이 또 하나 있다면서(도대체 어떻게 알지)

 

[큰 길 건너에 있는 다른 골목]

 

길 건너왔더니

이쪽은 2층으로 되어있나봐요

위 층엔 뭐가 있는 지 모르겠지만

저 사진에 보이는 건물이

한 블럭을 아주 길-게 차지하고있었는데

저 작은 녹색간판들 밑으로 골목길이 나있고

건물쪽(오른쪽)으로 가게들이 죽- 늘어선 형태에요

 

그래서 이 쪽도 한 번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뭐.. 맘에 드는 곳이 없으면

다른 쪽으로 가보면 되죠 ~ 

 

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한건

여기 들어가시죠, 같은 말이 되겠습니다

왜냐면 셋 다

흠 저는 어디든 괜찮아요 사람들이라

애당초에 시즈오카 올 때도 그랬으니까..

 

 

그래서 지나가다가

탕수육님이 저장해 둔 가게중에

나이 지긋한 할머님이 하시는 가게에

사람이 적당히 있길래

시끄럽지도 부담스럽지도 않은 모습이어서

들어갔습니다

 

가게는 저 쪽 골목과 비슷한 느낌이고 비슷한 사이즈였던거 같아요

한.. 10명 안되는 카운터석이 마련되어있고

 

아 일단 주문을 해봅시다

술 

술을 골라요

 

[테이블에 꽂혀있던 메뉴판]

 

메뉴판을 보는데 일단

(병)맥주, 소주, 위스키(하이볼), 니혼슈, 기타음료 뭐 이렇게 있네요

 

그 때 제대로 안본건지

맥주가.. 대자면 용량이 몇미리짜리지 ? 1,100엔이네요 타카쿠나이 ? 

 

제가 먹고싶은건 소주였으므로

메뉴 종류가 다양했어요

시즈오카와리, 우롱와리, 우메사와, 레몬사와, 온더록, 미즈와리, 오유와리

뭐 많네요

근데 시즈오카와리 ? 라니 이름도 그렇고 설명도 그렇고

분말차와리 라뇨

 

궁금해서 물어봤습니다(탕수육님이)

시즈오카와리는 보통 미즈와리처럼 물에 희석해서 주는게 아니라

차(말차)에 희석해서 주는 형태라고 하네요

 

오..

말차에 술을 섞어 마신다 << 머리속은 이렇게 됨

라니

엄청 좋아보이잖아 !

 

그래서 일단 먹어보자 싶어서

셋 다 시즈오카와리를 주문했습니다

 

두근두근

 

테이블 보니까 메뉴판 이외에도 뭔가 꽂혀있길래

뭐지

봤더니

 

[시즈오카시 주변의 방언]

?

뭔가 방언집이 있엇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아마도 들을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너무 신기했음(사투리 좋아함)

 

[심지어 양면]

거기서 다 읽어볼 순 없으니까

나중에 읽어봐야지 ~ 하고 

이제 블로그 쓰면서 하나씩 읽어보고 있음

정말 이렇게 여행 블로그 쓰는게 중요하다 ~

 

 

 

[시즈오카와리와 포테토사라다]

 

정말 초록색 술이 나왔습니다

아마도

차(분말), 물, 얼음 그리고 소주

이런 구성일 거 같은데요

맛은 깔끔하니 좋았어요 ㅋㅋㅋㅋㅋ

이런 느낌으로 마시는거 좋네 ~ 싶었음

 

말차 혹은 녹차류를 먹을 때 ? 마실 때 ? 

정말 차로 마시는 거 말고

파생제품들(아이스크림이라던가 라떼라던가)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안좋아한다기보다는 싫어하는데

이건.. 맛있네요

술을 섞으면 맛있다 ~

 

기본안주로 내어주신

포테토사라다는

그냥 흔한 포테토사라다이지만

간이 너무 적절했음 ㅋㅋㅋㅋㅋ

오토시로 나오는 기본안주도 추가하면 돈을 더 내나 ? 가게마다 다른가 ? 모르겠다

 

그리고 젓가락 포장지가 너무 귀여워서

어제도 오늘도 다 특색있는 것들을 만났었는데

담엔 저걸 좀 싹 모아서 챙겨와볼까(ㄴㄴ)

 

그리고 여기 온 목적은 쨋든

술과 오뎅 아닙니까!

오뎅을 주문을 했지요

 

[그리고 오뎅]

일단은 무 !

그리고

소힘줄이랑

저거 뭐지.. 뭔가 저며놓은 생선같은 거였는데

이름이 기억나지 않아요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아마 탕수육님 선택을 유사하게 혹은 동일하게 따라갔을 거에요

뭘 시켜야할 지 모를 땐 일본 살다오신 분 따라하는게 최고임

 

맛이 특별할 건 없지만

정말 이 기분 먹으러 온거 아니겠어요

작은 술집에 일본 술에 갓 떠서 받은 오뎅에

크아 하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마도 신문에 실린적이 있으신 듯]

바로 앞 주방에는

오랜 주인으로 보이는 할머니와 상대적으로 젊으신 ? 아주머니 이렇게 두 분이서 운영하고 계셨는데

종종 저희와 간단한 얘기들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일본어 하는 외국인(탕수육님) 이니까요

그럼 저는 듣고있다가 창고귀신님에게 내용 전달하기

근데 지금 기억나는 내용은 없었네요

 

것보다도

그 맨 끝쪽 두 자리만 ㄱ자로 꺾인 자리에 있었는데

저희 바로 옆이기도 했고

거기에 뭔가..

아직 커플이 아닌 두 남녀가 앉아서

기묘한 흐름으로 대화를 한다거나 하는 느낌이어서

그 쪽이 좀 더 흥미가 가긴 했습니다만

 

중간에 먼저 나가서 뭐 더는 모르겠고..

 

https://maps.app.goo.gl/ho4smX2KPnGayq9d8

 

Kikyo · 1 Chome-8-7 Tokiwacho, Aoi Ward, Shizuoka, 420-0034 일본

★★★★☆ · 어묵 전문식당

www.google.com

 

그렇게

일본의 오뎅바 체험이 끝났습니다 ㅋㅋㅋㅋㅋ

 

츠기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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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면서

아 다음 어디로 갈까요 우리의 밤은 긴데 

ㅋㅋㅋㅋㅋ

이러면서 그 다음도

탕수육님의 제안

타치노미(서서 마시는 술집) 가시죠 해서

또 좋습니다 ~ 하고 이동했습니다

[또 만난 그것]

뭔가 시에서 지정하고

직접 관리할 거 같은데

아까 본 호텔 간판처럼

이것도 (찾아보니까) 어디 금융기관의 간판이라는게 너무 신기했음

 

구글맵 찾아봐도 건물사진보다 이 사진이 먼저 나오는거 봐서는

엄청난 홍보효과가 아닌가 싶기도하고

 

여튼 여태 뭔지 궁금해하기만 했는데

방금 찾아보고 왔더니

세이신신용금고 라는 금융회사의 상징들어있어요

그래서 저 금고문이 있구나

밑에 토끼는 카케루쿤 이라는 회사의 캐릭터네요

 

[소화전 맨홀 뚜껑]

정말 저 돌아다닐 때 바쁠거 같지 않음 ?

거리도 봐야하고 간판도 읽어봐야하고

저 프라모델도 찾아야하고 우체통도 봐야하고

심지어 바닥까지 봐야함

부지런히 보면서 다니는 사람


3차

또 한 십분여- 걸어서

다음 술집에 도착을 했습니다

음.. 외관 사진은 없음

 

 

가게는 입구에 비해서 안이 제법 넓었어요

내부는

안쪽에 앉아서 마시는 테이블과

입구쪽부터 중앙까지 서서 마시는 테이블

이렇게 나눠져있었구요

 

우린 서서 먹으러 왓으니까

ㅋㅋㅋ이렇게 말하니까 웃기네

간단히 한 잔만 하고 갈 것이라

굳이 자리에 앉지는 않았구요

 

타치노미라고 하면

자릿세(오토시)없이 간단히 마시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혹시 저런 안쪽 테이블은 별도의 자릿세가 있는걸까요 ? 

궁금하지만 잘 모르겠으므로

[술메뉴판]

 

뭐 메뉴판에 많은 술이 있긴하지만

가볍게 하이볼 한잔 해야지 하고 들어왔으니까

하이볼을 주문했습니다

아마 탕수육님은 레몬사와였던거같구요 

 

지금 메뉴판 보니까 재밌는게 좀 있네요

오로나민씨 사와/하이볼이 있네요 ㅋㅋㅋ

 

역시 하이볼 저렴해서 좋아,,

 

[짠 술이 나왔습니다]

 

이렇게 해서 1,500엔 정도 할꺼니까 얼마나 좋습니까

 

한 2140 정도 시간이었는데

술마시기 적당히 좋은 시간대라고 생각햇는데

왠지 손님은 별로 없었어요

시즈오카 사람들은 토요일 밤에 술 안마시나 ? 

 

[가게 내부]

저렇게 서서 마시는 테이블이 몇 개 있고

주방안쪽이랑 홀쪽에 직원분들이 돌아다니면서 일을 보고있고

 

점원 수가 적지 않았는데

제가 갔던 시간대에는

점원 수가 손님 수 보다 많았던거 같아요

 

1차도 이것 저것 먹고

2차도 오뎅 먹고 왔더니

배는 적당히 불러서

안주를 뭘 시킬지 고민이 되었어요

[만만한게 후라이]

역시 감튀임

ㅋㅋㅋㅋㅋㅋㅋㅋ

꽤 빠삭하게 잘 튀겨줘서 맘에 들었습니다

이거 하나 놓고

하이볼/사와 하나씩 놓고

마시면서 대화를 나눴어요

 

 

계속 마실 것과 먹을 것

그리고 가게에 초점을 맞춰서 말하긴 했는데

이 날도 정말 엄청나게

수다 떨어버림

 

몇 년 만에 보는 사람들끼리

그 동안 밀린 얘길 하는 것도 아니면서

어쩜 이렇게 말이 끊기지 않을 수 있는건지

 

저 은색 접시가

재떨이인데

흡연이 가능한 매장이었습니다

 

https://maps.app.goo.gl/5tic3XC3d5Ug1dbeA

 

立吞処新橋 へそ 静岡1号店 · 4-26 Koyamachi, Aoi Ward, Shizuoka, 420-0852 일본

★★★★☆ · 이자카야

www.google.com

 

아 좋다 ~

잠깐 서서 마시자 해놓고

거의 한시간을 있었네요

ㅋㅋㅋㅋㅋ

뭔가 락페 얘기들을 했던 거 같은 느낌인데

그걸 주제로 대화한 것도 한두 번이 아니라서 

했나 안했나 몰러 ~ 

 

이제 집에 돌아가자 ~ 


 

집에 가는 길은 역시 콘비니입니다

분명 어제처럼 그 편의점은 문 닫았을 거니까

문이 열려있던 세븐을 다시 갔습니다

[빵 매대 너무 좋아]

일본 편의점에 오면

이것 저것 좋지만

역시 빵 매대가 너무 좋지요

 

종류가 정말 어마어마

[후렌치토스트도 궁금했음]
[편의점에서 만나는 삼계탕]

뭔가..

정체를 알 수 없는 것들도 많고

예전에는 타마고야끼도 자주 사먹었던 거 같아요

하지만 배부르니까 ~ 

 

뭐 집에서 간단히 먹을거랑

아마 내일 아침은 일찍 안나올거 같으니까 

아침에 간단히 먹을거 ? 정도 ? 

 

사러 왔지만


[술을 멈추면 안돼]

4차

시작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유 사진 지저분해

그냥 과자 조금 사오고

자스민 소주와 자스민 차

얼음

그리고 컵

 

이렇게 방에서 먹을 술자리가 갖춰졌습니다

 

[탕수육님 추천 술]

 

아 이거 맛있었어요

글고보니 이거나 좀 사올껄

도수는 낮지 않으니

역시 미즈와리등으로 마시면 너무 좋은 거 같음

이 날은 자스민차를 사와서 차와리를 마셨는데

좋았습니다

 

나중에 탕수육님 집에 놀러갔을 때도 이거 마셨는데

역시 맛있엇음..

아 이걸 좀 사왔어야했는데(갑자기 후회)

 

[새우, 명란 스파게티 샐러드]

이건.. 그냥 기록용으로 찍어둔건데

아주 작은 사이즈에

대충 그.. 이자카야에서 주는 기본안주 정도의 양으로

맛있는 마요네즈 샐러드였음 ㅋㅋㅋㅋ 

 

그렇게 밖에서 하루종일 수다떨고 와서

집에선 뭔 대화를 했냐면

집에는 티비가 있고 유투브가 되길래

 

이제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뮤비나 라이브나) 틀면서

대화하는 시간이 시작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이걸 왜 여기서 듣고있나요 정도까지 했던거 같은데

그렇게 또 

일본에 놀러간 아저씨 세 명은

한시간 넘게 유투브와 술과 수다를 떨면서 놀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물론 창고귀신은 잠귀가 밝아서 잠이 들지 않았습니다 ? 못했습니다 ?

 

 

아 둘째날 (블로그 쓰기에) 길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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