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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심해서 쓰는 맛집 #2] 숙대 앞 Hikari
    2012. 4. 18. 02:15

     가격이 맘에 들어서 간간히 찾게 된다.

     

    [숙대 앞 Hikari 위치]

    숙대에서 숙대입구역(4호선) 방향으로 내려오는 길, 스타벅스 맞은 편 2층에 위치해있다. 길이 어렵지는 않으나 입구도 워낙에 작아서 지나칠 수 있음. 그러고보니 입구사진을 안찍었넼ㅋㅋㅋ

     

     

    입구에 들어서면 작은 간판과 아사히 생맥주 간판이 보인다.

    [Hikari의 간판 - 으아니 일반 음식점이 아니네]

     

    [그렇습니다. 아사히생맥주를 판매합니다. 물론 사케도]

     

    그리고 옆에 조그마한 계단이 있는데 이 가파른 계단을 걸어올라가면 입구가 두 개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주의할 것은 앞의 문이 바로 Hikari 입구이고 뒤에 문은 떡볶이를 판매하는 곳이다. 물론 히카리를 가다가 급 떡볶이냄새를 맡고 떡볶이가 흡입하고 싶으면 바로 옆으로 들어가면 된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작고 어두운 가게가 펼쳐진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내부에 들어서면 테이블이 약 다섯개정도 있는 작은 규모이다. 나이가 지긋하신 아주머니 한 분이 운영하시는데, 정말 주방의 모습을 보면 이 분의 요리실력은 상당해보인다. 마치 무언가 요리를 소재로 한 만화책에도 한 번쯤은 언급이 될 듯한 모습이다.

    메뉴는 크게 식사메뉴와 안주메뉴로 나눠진다.

    [식사부 메뉴. 둘이서 만원이면 퉁치는 정도. 욕심부려서 가츠동먹고 천원 더 내자]

     

    [안주 메뉴. 가격은 직접 문의하세요]

     

    스아실 이전에 갈 때마다 찍어놓은 사진들이 있었는데 왜 찾으니까 전부 사라졌지. 우선 오늘 먹은 "미소라멘" 과 "가츠동"

    [미소라멘]

    미소라멘. 다른 메뉴에 비해서 가격이 저렴한 이유를 납득하게 만드는 정도. 그래도 라멘을 먹을 때 기분이 좋은 순간이 면과 고기 한 점을 같이 입에 무는 순간인데 고기가 안떠있어서 아쉽다. 라고 하면 혹시 미소라멘엔 원래 고기 안띄워줘요 라고 말할 수 있지만 나도 잘 모르니까 그냥.. 몰라. 이게 왜 맛집이지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다른 메뉴들에서 승부를 봅시다.

     

    이번엔 가츠동.

    [가츠동]

    가츠도의 모습입니다. 계란과 돈까스가 적절하게 올려져있는데 무엇보다 저 돈까스가 참 맛있다. 간장소스는 도대체 뭘 쓰세요 라고 언제나 입속에서 질문이 멤돌긴 하는데 소심하니까 그냥 평생 모르는 걸로 하자. 양은 처음 받았을때 참 적어보이는데 먹고나면 상당히 배부를 정도의 양이다. 밥이 다소 싱거울 수 있는데 정말 돈까스랑 같이 물어먹으면 전혀 싱겁지가 않다. 돈까스를 아껴먹는 짓만 안하면 정말 맛있게 한그릇을 비울 수 있다. 

     

    [이렇게 비울 수 있다]

     

     

    저녁에 갔더니 사진들이 참 멀겋게 나왔는데 낮에 가서 찍은 사진 두개를 투척해보겠다.

    방금 본 가츠동의 낮버젼이다.

    [가츠동 낮ver.]

     

    그리고 이 곳에 가는 진짜 이유라고 할 수 있는 치킨마요네즈. 

    [치킨마요]

    사실 다른 메뉴들 보다도 이 곳에 오는 가장 큰 이유는 이거 한 그릇을 먹기 위함이다. 이쁘장하게 뿌려진 소스들의 간이나 그 닭튀김의 바삭함이나 어쩜 이렇게 달달하고 입에 짝짝 붙게 만들었는지. 역시나 양이 적어보일 수 있으나 먹어보면 절대 적지 않다는 게 함정. 물론 치킨의 양이 조금 아쉽기는 하다. 자칫 잘못 먹다보면 밥이 남는 경우가.. 그럴 때는 무제한으로 제공해 주시는 달짝지근한 깍두기를 먹도록하자. 여튼 진짜 뭐 다른거 어쩌구저쩌구 다 필요없고 이거 하나 먹으러 오면 충분한 곳인 것 같다. 아무리 대학가래도 요즘 밥 한그릇에 5천원으로 못먹는 곳이 많으니까. 가격도 큰 이유고.

    모두 여기에 치킨마요 먹으러 갑시다!! 라기 보다는 어쩌다가 숙대앞에서 밥먹을 일 있으면 한번 쯤 드셔보시져 뭐 이쯤 되는 집이다.

    아직 여기서 술을 안마셔서 안주부의 음식은 어떤지 잘 모르겠는데, 아마 아주머니 요리솜씨봐서는 비싸지 않은 가격에 괜찮은 맛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해본다. 우선 야끼소바의 양은 꽤 많더라.. 다음에 도즈언.

     

     

     

     

     

     

     

     

    마지막으로 후보정을 조금 해본 치킨마요.

    [마시쪙]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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