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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Pod] 오래간만에 꺼낸 아이팟 클래식
    2022. 5. 15. 15:04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애플의 iPod에 대한 단종 소식이 있었습니다

    사실 기사 타이틀과 링크를 보긴 했지만

    읽진 않아서..

     

    잠시만요 읽고 올게요

     

    아 읽고왔씁니다

    가장 최근에 출시했던 2019년 아이팟 터치를 마지막으로 

    아이팟의 단종을 알리는 기사였네요

     

    이제 애플의 홈페이지에서도

    아이팟의 메뉴는 찾아볼 수 없게 되었네요

     

     

    사실 아이팟을 굉장히 늦게

    갖긴 했습니다

    취직하고 2013년? 쯔음에 구매를 했으니까요

    막 어렸을 때 부터의 추억 ~ 이 있는 제품은 절대 아닌데

    제가 음악을 제일 많이 듣던 시기에 

    특히 음원서비스로 들을 수 없고 대부분 씨디로 갖고있는 음악을 많이 듣던 시기에

    사용하던 아이템이었어요

     

     

    조심히 잘 보관하고 있던 아이팟이지만

    이런 기사가 나왔는데 왠지 또 한 번 꺼내서 써보고 싶잖아요

     

    [오래간만입니다]

     

    사실 방에서 아이팟 찾기는 쉬운데

    문제는 저 케이블이 아니겠어요

    30핀 케이블을 어디다가 뒀는지..

    방에 라이트닝 케이블은 오히려 남아서 

    친구들 하나씩 주곤 하는데

    30핀 케이블은 이거 뭐 새로 사기도 그렇고

    있는거 잘 뒀다가 써야하는데

    보통 같은 곳에 있지 않더라구요

     

    아무튼 잘 찾아서 충전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근데 그 다음으로 더 큰 문제가

    이어폰인데요

    이제는 유선 이어폰 이라고 불러야하는 시대가 되었죠

    아직 이어폰이라는 말이 무선이어폰을 대체하는 느낌은 아니지만

    그래도 유선은 유선이라고 콕 찝어서 말해줘야할 것 같은

     

     

    근데 저도 유선 이어폰을 안쓴지가 몇년째니까

     

    [그래도 어디엔가 있긴 하네요]

     

    책상 서랍 구석에서

    찾은 이어팟EarPods입니다

    아이팟 이어팟도 헷갈리던 시절이 있었는데

    아이팟 에어팟이 헷갈리는 시절이 오려나 했는데

    이제 에어팟만 남게 되겠어요

    물론 이어팟은 계속 판매하고 있지만

    이제 아이폰 사도 안주지 않아요 ? 

    백만원 주고 스마트폰을 샀는데

    충전기도 안주고 이어폰도 안주고 도대체 뭐임

     

     

    [충전도 유선 청취도 유선]

    친구한테 

    오래간만에 아이팟 꺼내서 듣는다고 사진을 보냈더니

    위 아래로 유선인 모습을 얘기하더라구요

    그러게요

    이제 충전도 무선 듣는 것도 무선인데

     

     

    [뭐가 튀어나올지 모른다]

     

    아이팟 정보를 보니까 

    한 만이천곡 정도 들어있더라구요

    그래서 임의 재생을 눌러보면

    정말 어떤 노래가 나올지 몰라요

     

    갑자기 뉴욕마라톤이 나와서 머리를 흔들게 될 수도

    2016년도에 보던 JLPT3급의 듣기평가가 나와서 집중하고 다음에 이어질 대화로 알맞은 것을 고르게 될 수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들어야합니다

     

     

    제가 이 아이팟을 

    맥에 연결해서 음원을 넣고 빼고 한게

    수년전이긴 한데

    언젠지는 기억이 잘 안나지만..

    그래도 비교적 최근인게

    아이묭의 음원들과

    스플래툰 ost를 넣었던 기억이 있거든요

    그렇게 오래되진 않았네 ~~ 

     

     

     

    [아 무려 4년전]

    아이팟 디스플레이 상단에는 시간이 써있는데

    오후2시쯤임에도 불구하고

    10시 뭐 이렇게 떠있길래

    설정의 시간을 보니까

    2018년 9월에 멈춰있었네요 

    그럼 아마 그때쯤이 마지막으로 연결했던 때가 아니었을까요 ? 

     

     

     

    스트리밍 서비스를 비교적 늦게 쓰기 시작한 편인데

    지금은 스트리밍밖에 안쓰니까

    편하긴 하지만

    아쉬울 때가 있죠

    인터넷이 안될 때 뭐 이런거 보다는

    해당 서비스에 등록되지 않은 곡이나 허용되지 않은 곡 들을

    듣고싶을 때입니다

    집에 씨디로는 있는데

    스포티파이에 없으면

    못듣잖아요

     

    물론 요즘 듣는 노래들은

    아무래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만 들으니까

    되는 것만 듣긴 하는데..

    예전 노래들 중에는 그렇지 않은게 꽤 되니까

     

    그래서 이번에 오래간만에 아이팟 들으면서

    반가운 음악들을 많이 들었어요

    자주 들으면 별로 재미없을 것 같으니까

     

    또 한 일주일 이내로

    발굴되길 기다리며 어딘가 묻히지 않을까 ~ 싶어요

     

     

    그럼 또 언젠가 꺼내서

    또 추억을

    제발 그 때까지 배터리가 무사하길

    제발 그 때까지 하드 디스크가 무사하길

    제발 그 때까지 30핀 케이블이 무사하길

    제발 그 때까지 이어팟이 무사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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