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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멘여행기III : 남큐슈편] 10.오뎅과오니기리와라멘
    2020. 12. 26. 14:02

    안녕하세요

    삼일째 날이 밝았습니다 

     

    아직 사진 정리가 안끝난관계로

    사실 사진 정리는 올리면서 하긴 하는데 

    얼마전에 클라우드에서 

    아 이 말은 썼네요 

    여튼 사진을 순서대로 정렬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 예정이라 

    근데 글은 한번에 읽겠죠 ? 

    공지처럼 쓰고있는 제 자신이 한없이 작아보이고 

    실제론 작지 않습니다 점점 살이쪄서 커지고 있어요 

    어깨나 좀 넓어지면 좋겠는데 배만 넓어져서 큰일입니다

     

    잠시 근황을 쓰자면

    최근에 맥북을 주문하면서 

    맥북과 그 주변기기들

    키보드 트랙패드 슬리브 허브 등을 주문했으며

    복싱을 배우기 시작하였으나 코로나의 여파로 잠시 문을 닫았구요

    음... 그리고 아마 이번주에 제자리를 찾아가는 주가 될 것이고

    뭐 그런 근황들이 있네요 

    근황을 쓰는 이유는 

    이 글을 다시 읽을 때

    글을 쓴 시점에서의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었을까 가 

    궁금할 것 같아서였습니다 

     

    자 그럼 세번째 날을 시작해볼  까  !! 

     

     

     

     

    일단 저희는 아침 라멘을 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말했다시피

    저희가 이쪽으로 올 계획은 전 ~ 혀 없었으므로

    사실 라멘집에 대해서도 아는 게 없었습니다.

    물론 원래 가려던 동네들도 아는게 전혀 없었지만

    그래도 한개씩 정도는 찾아놨으니까..

     

    이럴때는 뭐겠어요 ? 

    타베로그 ?? 아닙니다 저희는 일본어에 능숙하지 않아요 - 하지만 한국어로 검색과 보기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희가 일본에 와서 가장 신뢰하는 것은 바로 

    구글맵입니다

     

    길도 그렇고 가게도 그렇고 언제부턴가 제일 신뢰하게 된 앱이에요 

    심지어 차에서 내비 찍고 가다가 언제부터는 구글맵을 보고있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느낌상

    구글맵에서 평점이 

    3.5 이하다 : 어 약간.. 음.. 맛이 없을 수도 있겠다

    3.5 ~ 3.8 이다 : 어 맛은 괜찮은 편일 거 같다

    3.8 이상이다 : 어.. 줄설거 같다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생각보다 4점대의 높은 점수는 노려보지 않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대부분의 라멘집이 각자 독특한 맛을 가지며 맛있는 편이고, 

    별점이 높은건 그만큼 시간만 많이 뺏길 수 있다고 경험상..

    사실 경험이 그리 많지 않지만 체감상..

    체감도 그렇게 많지 않지만 기분상..

     

    네 결국 평점 대비 생각은 그냥 기분탓이었네요 ! 

     

     

    그래서 찾은 첫번째 가게

    [앗 준비중..]

    왜 첫번째 가게라고 썼을지 느낌이 오지 않습니까

    맞아요 저희는 한번에 열려있는 라멘집을 갈 수 있는 확률이 높은 사람들이 아닙니다.

     

    슬픈얘기지만 사실이에요

    전에 홋카이도를 생각하면(눈물이 흘러 더이상 타자를 칠 수 없다)

     

    사실 서울에서도 ...

     

    왜 제가 가면 문을 안열까요 ? 

    이제는 사람들이 저랑 라멘집 갈때마다 플랜비를 짜놓곤 합니다

    왜냐면 문이 닫혀있는 경우가 심지어 정기 휴일도 아닌데 말이죠 

     

    얼마전에는 니보시를 찾아서 떠났는데

    심지어 그 가게의 니보시가 지난주에 끝난게 아니겠어요? 이럴수가 ! 

     

    이게 제 운명인가봅니다..

     

    사실 그만큼 저희는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처음으로 꼽은 라멘집이야 말로 절대 실패할 수 없도록

    24시간 라멘집을 찾은 것인데..

    설마 갑자기 이 시간에 준비중일 줄이야 ㅋㅋㅋㅋㅋ ㅠ 

    제발 한 번에 먹게 해주세요 ㅠ 

     

     

    자 그래서 저희는 10분정도 거리에 있는 

    두번째 라멘집을 찾아 떠났습니다 

    [...]

    아니 금일 영업은 종료라뇨 

    이 새벽에 걸어놓았을 거 같은 문구는 뭘까요 

    아니

     

     

    분명히 (우리가 신뢰하는)구글 맵에는 지금 영업시간이라고 써있었단말예요 

    ㅠㅠ

     

    전에 한번은 친구가 

    그럴꺼면 전화를 해보고 가는건 어때? 

    라고 물어봤는데

    1. 전화로 과연 내가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까 ? 

    2. 전화는 뭘로 걸어야할까 ?

    이 두가지 문제에 봉착했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 ~

     

    그래서 저희는 다시 다른 가게를 향해 걷기 시작했습니다.

     

    [엄청 일본의 골목 같은 사진입니다]

    물론 일본의 골목이 실제로 맞지만

    뭔가 일본의 골목같네요 

    근데 일본의 골목에는 스낵바 같은게 없는 골목은 없는걸까요? 

    사진이 잘찍혔다고 생각했는데 어따가 쓸곳이 없네 ㅎ 

     

     

    [없나봅니다]

    뭘까요 일본의 밤은 그런 것일까요? 

    물론 한국의 밤은 더 심했음 심했지 결코 낫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아무튼 작은 동네든 큰 동네든 전부 골목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지나가다가 신기한 가게를 발견했는데요

     

    [담배가게]

    한국에는 없죠 ~ 담배가게

     

    물론 아예 없는건 아닙니다만

    제가 본 형태는

    1. 전자담배를 메인으로 판매하는 가게

    2. 담뱃잎 또는 파이프 등을 판매하는 가게

    등이었던거 같아요 

    일반적인 소위 요즘 사람들이 전담과 구분하기 위해서 연초 라고 불리우는 그것을 

    판매하기 위한 가게는 딱히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보통은 편의점에서

    가끔은 동네의 철물점이나 작은 구멍가게에서 판매하는걸 본 적은 있는데..

     

    아무튼 신기한 곳이었습니다 

    간판에 제일 큰 광고로 걸려있는게 제가 샀던 플룸이네요 

    플룸은 지금도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만, 

    역시 아쉬움이 이래저래 많은 제품입니다.

     

    작년에 일본갔을 때 두번째 모델을 사왔어야했는데

    왜 일본에 가서는 돈아깝다고 생각을 하고 

    한국에 와서는 그걸 아끼지 말았어야한다고

    사람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ㅠㅠ

     

     

     

    그리고 드디어 찾아온 3번째 가게입니다.

     

    [과연 세번째는]

    두근두근

     

     

     

     

    [草木ヶ原ラーメン 山県店]

     

    자잔 ! 

    드디어 문을 열고 영업중인 가게를 찾았습니다 !! ! 

     

    읗그흫ㄱ흫그ㅡ흐긓ㄱㅎㄱ넘 좋다 배고파죽겠는데 ㅠ 

     

     

     

    가게는 작지 않았지만 왠지 밖에서 보는 것보다는 안이 좁은 느낌이었습니다

    제 기억에는 음..

    카운터석에 10명정도 앉을 수 있고

    테이블이 5개 정도 있었던거 같아요 

    말하고 보니까 꽤 넓은거 같기도 하네요 

     

     

    어 약간 기억에는 

    그 상수동에 마제소바집 이름이 뭐죠 ? 

    그 정도 사이즈가 되는 거 같았습니다

    거기는 물론 테이블석이 없긴 하지만

     

     

    아무튼 들어가서 처음 든 생각이

    보통은 굵은 남자목소리로 이랴ㅅ쓰ㅔ !! 이러는데

    여기는 전부 나이가 지긋하신 할머니분들 여럿이서 운영을 하고 계시다는 점이었습니다

     

    오 신기했음ㅂ니다 

    뭔가 더 맛이 궁금해지는 두근두근

     

     

    그리고 메뉴자체는 라멘가게이면서

    오뎅과 오니기리를 사이드로 먹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일단은 배고프니까 메뉴부터 고르겠습니다.

     

     

    둘다 돈코츠 한그릇에

    오뎅을 하나씩

    + 오니기리를 추가하였습니다

     

     

    사실 주문이 어려웠던건 오뎅인데

    뭔가... 메뉴가 많아서

    어떤걸 골라야하지 싶었습니다

     

    일단 저는 소 힘줄같은 느낌을 골랐구요 

    동행인분은... ? 뭐였을까요 ? 전 기억나지 않습니다

    근데 아마 동행인분한테 물어봐도 

    기억하지 못할꺼라고 생각합니다

    아닌가 ? 내가 다른걸 시켰던가 ? 

     

    그래도 물어봐야지

     

     

     

    그래서 라멘보다 먼저 나온건 역시

    이것이었습니다.

     

     

    [주문한 오뎅이 나왔습니다]

    아 오뎅 ! 

    사실 오뎅이라는 말 쓰지말고 어묵이라는 말을 쓰라고 하죠

    근데 어묵은 그 생선 살로 만든 그것의 이름이고

    오뎅은 요리 자체의 이름이 아닌가요 ? 

     

    사실 라멘이라 부르지말고 라면이라고 불러 

    라던가

    나베라고 부르지말고 전골이라고 불러 라고 하면

    좀 다른 느낌이라고 생각합니다

    엄연히 다른 음식이 아닌가.. 

     

    아무도 돈까쓰를 돼지튀김이라고 불러 라던가 포크뭐시기라고 불러 라고 하지 않으면서 말이죠

     

    쓸모없는 얘기였습니다

     

    아무튼 나왔지만 저희는 먹을 수 없었어요 

    왜냐하면 제가 전체 사진을 찍고 싶어했거든요 

     

     

     

     

    그리고 이제 라멘이 나왓씁니당

     

     

     

    [돈코츠라멘]

    아니 지금 배고파서 

    그런지 너무 맛있어 보이는데

    한그릇 후루룩 하고싶은 아 

     

    분명 기억에는

    음 ~ 그냥 그랬어  ~ 였는데

    왜 지금 저렇게 맛있어보이지

    후추 막 뿌린거 까지 너무 맛있어보이네

    역시 라멘은 비주얼음식인가봐요(아님)

     

     

    [그리고 오니기리]

    작고 귀여운 오니기리가 나왔습니다

    왜 이 나라 사람들은 삼각형으로 밥을 뭉쳐서 먹는걸까요 

    그리고 또 동그랗게도 먹잖아요 

    왜 그렇게 먹을까요 ? 

    그러고보니 한국에도 편의점에 삼각김밥이 있죠 

    이것은 일본의 영향일까요 ? 

    아니면 모두다 밥을 삼각형으로 싸먹을까요? 

     

    아니면 샌드위치같은걸 삼각형 빵에 껴먹는걸 보고선

    아 저게 더 편할꺼같아 해서 뒤늦게 만들어진 모양이 삼각형일까요 ? 

     

    어떤게 맞는걸까요? 

    저는 전혀 모르겠습니다

    찾아보기귀찮으니까 누군가가 알려주시면 감사히 기억해보겠습니다.

     

     

    [짜잔 그래서 이렇게 모든 메뉴가 준비되었습니다]

     

    이 사진을 찍기 위해서 기ㅇ다렸습니다

     

    근데 좀 신기해하긴 했습니다 

    그 라멘집도 뭔가 로컬집인지

    여행자가 오는 가게 처럼 보이지는 않았거든요

    그래서 외국인이 온게 신기했을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저희는 최선을 다해서 주문을 했고

    최선을 다해서 먹었습니다

     

    [저희는 최선을 다해서 먹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오니기리는 아무맛이 안났던거같네요

    말그대로 밥만 뭉쳐서 만들어진 것 같았습니다

    아무래도 말아서 먹었어야했을까요 ? 

    아니면 한입 베어물고 국물을 한 숟갈 떠먹었어야했을까요? 

    아니면 그냥 원래 싱겁게 먹는걸까요 ? 

    아니면 원래 옆이나 테이블에 같이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소스나 그런게 있었을까요 ? 

     

    이또한 역시 모를 일입니다..

    일본에서 아무 맛이 안나는 오니기리를 먹는 법을 누군가 알려주면 좋겠군요 ! 

     

     

    그러고보니 예전에 그런 기억이 납니다

    전에 어.. 처음 일본을 갔을 때 입니다.

    심지어 사진도 안남아있어서 기억하는것도 진짜 머리속에만 남아있는데

    그때는 일본어도 모르고 할대라서 사진보고 메뉴를 골랐는데

    그때 당시의 동행인분과 돈부리집을 가서 사케동 같은걸 시켰는데,

    아무맛이 안나느겁니다

    왜냐하면 간장을 뿌리는걸 전혀 몰랐거든요 

    둘다 모르기도 하고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그래서 저희는 생선회와 뻑뻑한 밥을 우적우적 씹어먹고 왔습니다.. 

    분명 회가 너무 신선했어서 어케 먹는지 알았으면 

    너무 맛있게 먹었을거 같은데

    이건 평생 아쉬울꺼같아요 

    근데 그 다음해에 거길 지나가는데 가지 않았습니다

    더 맛있는 텐동을 먹으러 갔거든요 데헷

     

     

     

     

     

    아 배가 부를만큼 먹었으니까 저희는

    차까지 좀 걷기로 하였습니다.

     

     

    [날씨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어 저희는 오늘

    최종 목적지 : 나가사키 이며

    중간에는

    동행인분이 꼭 가보고 싶다는 곳이 있어서

    타케오시 시립 도서관을 가보려 합니다.

     

    그곳이 엄청 크고 이쁘고 뭔가 도서관의 귀감이 된다랄까 

    암튼 유명한 곳이라고 해요

     

    그럼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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