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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멘여행기III : 남큐슈편] 8.둘째날의찾기힘든첫라멘
    2020. 12. 9. 00:13

    왜 아직도 이름이 남큐슈냐구요 ?

    그러게요.. 

    그치만 다시 이름 고쳐서 글을 쓸 수는 없잖아요 

    사실 그걸 처음에 생각해보지 않은건 아닙니다만

    누군가한테 짜잔 바뀌었습니다 라고 말할 것도 아닌데 굳이..

     

     

    중요한건 III 세번째라는 것과 

    라멘이 있다는 바로 그것이다 !!!!!! 

     

     

    네 됐구요 

     

    이번 글에서는 특별히 ! 

    라멘을 먹습니다 !! 

     

    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는 새로운 라멘집을 찾아서 떠나게 되었습니다 

    일단 남쪽지방은 절대 내려갈 수 없게 되어버렸기 때문에

     

     

     

    뭐 부득이하게 나가사키로 향하게 되었었죠 

    근데 나가사키까지 가는 길이 꽤나 멉니다

    정말 동ㄱ쪽끝에서 서쪽끝까지 가야하는데 !! 

    왜 첫날 아무것도 없는 오이타를 가서 !! 

    라고 계속 말했지만 아무 의미 없죠 

    그래도 오이타까지만 간게 어디냐 해야할 판인데 말이죠 

     

     

    여행은 이제 이틀째고

    아니 글이 여덟번짼데 아직 이틀째라고

     

    여행은 총 5일 

    그리고 나가사키까지 갔다가 나올꺼를 생각을 하면.. 

     

    적어도 오늘 사세보까지는 가야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세보가 어디냐하면 찐 서쪽 끝이구요

    그 밑으로 내려가야 나가사키가 나오는 그런 구조입니다 

    네 저도 방금 구글맵을 한번 더 보고 왔어요 

    예전 같으면 구글맵 스샷이던 링크던 따서 붙였겠지만

    아시죠 그만큼 열정은 없다는 사실 ~~~~~

     

     

    그래서 가는 길에 먹을 수 있는 라멘집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왜냐면 사세보에 도착 예정이 거의 12시 혹은 그 이후가 되지 않을까 싶었어요 

    그래도 큐슈를 횡단 한것 치고는 꽤나 빠른게 아닐ㅅ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가현을 가로질러 가는 김에

    사가에서 갈만한 라멘집이 없을까 하고 찾았었는데

     

     

    아니 이번여행에서 손에 꼽힐 라멘을 찾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우리는 너무 급했고(영업시간)

    배도 고팠으므로 

    얼른얼른 찾아가서 자리에 앉았습니다,,

     

    [결코 가볍지 않은 메뉴판]

    큐슈이니 만큼 돈코츠라멘이겠거니 했는데 너무 이름부터

    하카타 라멘 이러니까 ㅋㅋㅋㅋ 강남에 있는 홍대 돈부리 보는 느낌이긴했는데 

    아 그거랑은 좀 다르네요

    음..

    서울에서 부산돼지국밥.. 근데 서울에서 돼지국밥 맛있는 곳을 못가봤네요

    밀면은 하나 찾았는데 돼지국밥집 괜찮은 곳 찾습니다 여러분

    많은 제보를 기다리겠습니다

     

    네 그래서 뭘 먹을까 하다가 

    원래 또 챠슈를 많이 먹는 스타일은 아니고 

    동행인은 워낙 파가 많이 올라간 라멘을 좋아해서 

    네기라멘을 먹겠다고 하길래

    아 저도 더 생각하긴 그래서 네기라멘 두그릇으로 주문을 하였습니다 

     

    약간 어 뭐랄까 

    사장님의 눈빛은 아니 뭔 이 시골 구석탱이까지 와서 라멘을 먹나 외국인이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 가게 위치 정말 뜬금없는 곳에 있습니다 

    어느정도냐면 도로에 불도 하나도 없었어요 

    오직 자동차 헤드라이트에 의존해서 가야하는 길에 있으며

    그것도 그렇게 2차선였던거 같은데

    그 작은 길을 타고 주우우우우우우욱 가다보면

    정말 갑자기 나타나는 가게입니다

     

    지나갈뻔 했다능..

    사실 지나갔었을지도 모르겠어요 

     

     

    그 왜 일본 돌아댕기다 보면 그럴때 있잖아요 

    건물은 낮고 땅은 넓게 쓰다보니까

     

    편의점 같은 곳이

    편의점은 딱 그 사이즈대로 있는데

    주차장이 이따- 만해갖고 차는 또 얼마 안서있어요 

    그렇게 공간을 버리나 ? 싶은 편의점을 엄청 많이 봤는데

    이게 시내 외곽으로 갈수록 심해지지 않겠어요 ? 

     

     

    이쪽 길에서 보이는 편의점들은 다 

    편의점은 요만하고 주차장만 이만-한 크기의 그런 

    여튼 정말 외곽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길이었습니다 

     

    정확히는 기억 외곡이 좀 있습니다 

    물론

    시내에서 먼것은 맞고 길은 생각보다 넓었을것으로 보이며

    진짜 가로등은 없었을겁니다 

     

     

     

     

    [간단한 식탁차림]

    뭐 일단 휴지랑 물과 물컵 초절임과 몇개의 소스들이 있어요

    아 이런 가게 너무 좋습니다 

    번쩍번쩍 하거나 너무 깨끗해보이지 않아서 좋습니다 

    더러운가게 좋아하냐구요? 그럴리가요

    특히 노출콘크리트나 공사하다만거같이 생긴 가게들은 절대 가기 싫습니다..

    왜 먹을 것 위를 그렇게 해놔 멍청한가

     

     

    네 둘이 앉아서 수다를 떨고있으련니까 

    곧 라멘이 

    오늘의 첫 라멘이

     

    [정말 네기!! 라멘]

    아니 정말

    ㅋㅋㅋㅋㅋㅋㅋ 누가 멀리서 봐도 네기라멘이다 싶은 라멘을 ㅋㅋㅋㅋ

    역시 파를 아끼지 않는군요 

     

    과연 면은 있을까 

    다른 토핑은 있을까 

     

    싶어서 

    [네 다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ㅋㅋㅋ 너무 파가 많다구요 

    이걸 어케 먹어야하지

    설렁탕 같은 느낌인가 ? 하고 

    숟가락을 입에 넣는 순간에 

    오 .. 하고 녹아버렸습니다 

     

    진짜 맛이 

    아니 엄청 찐한데 부드럽고 

    느끼하면서 파가 적절한 위치를 잡고있는 느낌인가요 

    아무튼 맛있습니다 

    저는 맛 표현을 하는 직업을 가지면 안되겠네요 

    그치만 이 가게가 진짜 맛있다는 것은 알겠습니다 

     

    아 넘 좋다 

    넘 좋아서 넘 좋아서 

     

    [완-멘]

    완멘 해버렷다,,

    다 먹고 나오는 하카타 글씨까지 넘 좋았던 이 가게는 

     

     

    [정말 강력하게 써있는 큰 간판]

    이렇게 안써놓으면

    그냥 지나가 버린다구

    심지어 간판에 불이 들어오지도 않음 ㅋㅋㅋㅋㅋㅋ 

     

     

    [博多ラーメン 竹林 本店돈코츠라멘 치쿠린 본점]

    네 이런 가게입니다

    돈코츠라멘 치쿠린 본점이에요

    본점?

    본점이라는 글씨는 이번에 제가 가게 이름을 찾다가 알게 된 부분이긴 한데

    혹시 그렇다면 

    2호점이 있는 체인점일까 했는데

    2호점이 저 위쪽에 있더라구요 

    역시 이런 가게가 하나밖에 없다면 너무 슬프겠죠 한국에도 3호점 4호점 내주세요

    영업중 눞혀놓은건 뭘까요 

    아 ! 영업이 끝났다는건가 !

     

     

    사실 사진을 먹기 전에 들어가기 전에 찍은건 아니고 

    나와서 찍었습니다 

    그래도 들어갈때는 조금 밝음이 남아있었는데

    먹고 나오니까 완전히 깜깜해져서 ㅠ 

    근데 그럴 수 밖에 없었던게 문닫기전에 먹었어야했으니까 

     

    그래서 왠지 다큐멘터리나 소개 프로그램에서 

    가게 이름과 위치 나오면서 잔잔히 마무리 할거같은 사진을

    [오늘도 라멘집의 하루는 흘러간다]

    가게에서 조리해주시는 분이나

    서빙해주시는 분이나 다들 너무 멋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 먼곳에 자리 잡고선

    찾아오는 손님들을 만들었을꺼고 

    아 이런 감정소모는 하지말자 

    맛있었습니다 잘먹었습니다 

     

    저희는 이제 숙소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라멘집 쿠폰 ㅋㅋ 아 또 가서 마저 찍고싶다]

    와 그래 이정도 글을 써야 딱 맞는 분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에 글과 앞에 앞에 글은 뭔가 몇년만에 쓰는거라 

    의욕만 앞섰다 이거야 

     

    정말 이 가게는 손에 꼽힐 가게였다고 생각해요

    그전에 다른 라멘여행을 통틀어서도 

     

    나중에 가고싶은 동네들 쭉 돌고

    다시가고싶은 라멘집 해서 특집 하고싶다 

     

    그럼 즈히는 배도 채웠응게

    진짜 둘째날의 숙소, 사세보로 떠나도록 하겠습니다 

     

    음.. 이제 사세보 가는동안에 별거는 없고

    사세보 자체가 항구가 있다보니까 

    시장하고 밤길을 좀 걸어다녔었습니다 

     

    아마 그게 아홉번째 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럼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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