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잉넛쇼 크라잉넛쇼 크라잉넛쇼 크라잉넛쇼 Crying Nut Show
신기하게도 공연을 다니면서 너트공연은 그렇게 안보게 되더라. 마치 일부러 피하는거같이. 아마 처음 봤던 것도 작년 그플정도 였던걸로 기억하고 클럽에서 본거는 럭스의 마지막 단독공연때였던 걸로 기억한다. 정말 왠지모르게 맘속으로 '너무 들어왔으니까, 혹은 너무 흔히 들을 수 있으니까' 정도로 생각했던 듯.
여튼 미국으로 가기전 마지막 공연이라길래 - 크라잉넛, 옐로우몬스터즈, 3호선버터플라이는 2010 서울소닉팀으로 미국투어를 한다 (http://seoulsonic.kr/) - 게다가 게스트가.. 그래서 낼롬 보러가기로 결정.
공연 포스터
[배드맨 비긴즈 - 크라잉넛 쑈]
보다시피 게스트는 타카피, 13steps, 슈퍼8비트로 꽤나 매력적인 라인업을 갖추고... 라기보다는
프리즘홀 Prism Hall (http://www.prismhall.com/ - 아직 홈페이지는 공사중인듯)
합정역 3번출구 부근에 새로 오픈한 라이브클럽이다. 즉, 이번에 했던 크라잉넛쑈가 이 클럽의 첫번째 공연이었다.
입구는 좁은입구와 건물입구 두개로 나눠져있는데 어제가 첫 오픈이라 그런지 티케팅이 수월하지 않았다.(누가 봐도 그렇게 보였다.) 티케팅 테이블 자리가 제대로 안잡히다보니까 처음엔 건물 입구에, 그다음엔 클럽 안쪽에 자리를 잡았다가 여의치 않는지 좁은 입구쪽에 의자를 설치해놓고 문뒤의 그 좁은 공간에서 스텝이 판매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음 뭔가 참 안스러웠다. 차라리 좁은 입구 바깥쪽에 테이블을 설치하는게 더 좋을것 같았지만, 뭐 처음이니까 그러시겠지 했었다.
공연장 내부는 가운데 기둥(Club SSAM처럼) 을 제외하면 상당히 넓은 규모의 공연장있고, 무대의 특이한점은 상당히 깊..었다. 이걸 뭐라고 말해야하나... 그니까 드럼이 저- 뒤에 박혀있어서 조금만 어긋난 각도에서는 드러머를 전혀 볼수 없는 사태가 발생한다는 말이다. 특히 인기 있는 드러머 (예를들어 제 지인들에게는 주로 류씨 라던지 아니면 썰틴 드러머라던지 럭스 드러머라던지...)가 있는 밴드의 팬으로서는 약간 곤란해 할 수도 있겠더라.
하기엔 불만사항이 좀 있었다. 뭐 진짜 전문가는 아니니까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는데, 관객석에서 듣기에는 소리가 뭉개지거나 찢어지는 거 없이 무난히 들리는 느낌이 있었지만, 아무래도 여기저기 뛰어다니거나 무대에서 무슨짓을 할지 모르는 인디밴드의 특성상 하울링이 마구 발생하는건 상당히 불쾌했다. 게다가 조명은 왜이렇게 관객눈으로 떨어지는게 많은지!! 정말 눈이 부셔서 무대를 못쳐다볼 지경이어서 손으로 위를 가리고 봤다니까.. 무대 뒷조명은 이쁘게 잘 비추는데 앞조명은 관객눈과 (아마도) 밴드들의 얼굴로 바로 떨어지더라. 아이 눈아팡
하지만 정말 칭찬해 주고 싶은 부분이 하나있는데, 바로 '딜레이 없는 진행'.
정말 17시30분 공연이 칼같이 정시에 시작함은 물론이고 (편의점 가서 맥주 하나 먹고 왔더니 슈퍼8비트 첫곡을 놓쳤어...) 그 이후 밴드 교체시 걸리는 시간은 길어야 5분~10분정도 소요가 되더라. 정말 알차게 뽝뽝 공연이 진행되다 보니, 오히려 이 공연장은 관객들에게 잠시라도 쉴틈을 안줄셈인가.. 라는 생각이 들정도.
뭐 사운드랑 조명은 앞으로 잡아갈듯 하니 기대되는 라이브클럽중에 하나가 될 듯.
[프리즘홀 약도. 합정역 3번출구에서 주욱 올라가다 보면 보인다]
[프리즘홀 좁은 입구. 옆에 프리즘이라고 크으게 붙어있다.]
[프리즘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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