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중에서
카스테라 도 맛있고
프렌치토스트 도 맛있는데
카스테라로 만든 프렌치토스트
얼마나 맛있을까요
여행 전에 창고귀신이
도쿄에 가면 카스테라로 만든 프렌치토스트를 파는 곳이 있다는데 거긴 꼭 가보고싶다
그렇다면 꼭 가봐야지요
카스테라 라는 말을 들으면 역시 제일 먼저 생각나는건
나가사키 아니겠어요 ?
창고귀신이 말한 가게 역시
나가사키 3대 카스테라의 그 "분메이도" 였습니다
분메이도 카페가 긴자에 있다고 해서 ~

전시를 한 번 둘러보고 나오니까
해가 졌고,
저녁의 긴자의 모습은
7년전에 왔을 때 처럼
반짝거리고 화려하고
그러면서도 단정한 모습이었어요
와 도시다 !! 같은 느낌의 긴자
긴자그래픽갤러리를 나와,
큰 길로 이동하였습니다
긴자식스가 있는 거리를 지나니
분메이도 카페 긴자銀座文明堂가 있는 건물에 도착했어요
역시나 웨이팅이 좀 있다고 해서
명단을 쓰고
주변을 둘러볼까 했습니다
분메이도 카페는 건물 1층의 한쪽 코너로 있었구요
근데 그 건물의 1층
그 1층이 전부 디저트 가게였던 !
마침 이벤트 시즌이라 그랬던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디저트페스타 ? 같은 이름으로
여러 디저트 가게들이 있었어요
아 이러면 또 안둘러볼 수 없지
일단 웨이팅이 얼마 안남았다 하여
두 분은 카페 앞에 있으신다고 했고
저만 후닥 둘러보고 왔습니다
프랑스풍이라던가
전통식이라던가
아니면 퓨전이라던가
많은 브랜드들이 있었는데
사진을 하나도 못찍고 정신없이 구경만 했어요
그리고 곧 바로
매장에 입장을 했습니다
앗 매장 사진이 없다..!

자리 안내를 받고 메뉴판을 보니
(당연히)카스테라를 기본으로 한 디저트들이 화려하고
음료들, 커피 라던가 차 라던가 소프트드링크도 있구요
와인까지
일본의 카페답게 점심은 식사메뉴도 제공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일단 저희의 목적은 뚜렷했으므로
일단 프렌치 카스테라라フレンチカステラ 하나를 고르구요
그리고 아무래도 가을이라 그런지 역시 몽블랑モンブラン !! 이 있길래
역시 몽블랑 사랑 사람이라 얼른 선택을 했습니다
음료는 뭐 커피들을 적당히 시켰던거 같구요
두근두근두근두근
일단 음료가 먼저 나오면서
사진의 코스터를 함께 제공해주었어요
오 코스터 귀여워
코스터에 적혀있는 분메이도마메게키죠文明堂豆劇場
궁금해서 좀 찾아보았습니다
이 글을 보는 모두에게 강제로 심어지는
쓸모없는 이야기
분메이도 마메게키죠는 분메이도 티비CM인가봐요
코스터의 곰인형 ? 으로 보이는 것들이 다섯마리가 나와서
춤추면서 노래를 반복해서 불러요
カステラ1番 (카스테라 제일)
電話は2番 (전화는 2번)
3時のおやつは文明堂 (3시의 간식은 분메이도)
배경음악은 우리가 흔히 캉캉 으로 알고있는
오펜바흐 <지옥의 오르페> 의 지옥의 갤럽입니다
너무 익숙한 멜로디에 저 노래를 반복적으로 부르니까
티비 광고에 수십년 나왔으면
이건 뭐 전국민이 모르는 노래일 수 없을 거 같은
노래 가사도 재밌는 내용이 있었어요
중간에 전화는 2번 이라는 가사는
옛날옛날 전화 교환원이 있던 시절 2번을 말하면 바로 분메이도로 연결되도록 하는
그 내용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전화번호를 찾는 시간과 수고를 줄이는 것 만으로도 큰 서비스라고
이거 좀 요즘 본받아야합니다 진짜 !
암튼 그 시절에 무조건 2번을 연결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전화국이 개국될 때마다 2번을 매입했다고 해요
그래서 2번은 분메이도 이렇게 된 것이죠
신기해
이렇게 코스터의 그림을 찾아보다보니
어느새 등장한 주인공들


창고귀신이 기대하던 바로 그 프렌치카스테라
찔긴 식빵도 부드러워지는 프렌치토스트인데
카스테라로 만들었다니 정말 너무 부드럽구요
입에 넣자마자 사라지는게 너무 아까울 정도
그리고 아이스크림 한 스쿱을 곁들이는게
너무 엄청나서
진짜 디저트
이거 진짜 디저트로서의 만족감을 잔뜩 채워주는
그런 위험한 녀석이었습니다
그다음 몽블랑,
한국인이 몽블랑이 특별한 맛이긴 쉽지 않은데
네 보시는 그대로의 몽블랑이었습니다
(역시 맛있다는 소리)
다른 몽블랑과의 차이가 있다면
보통 밑에 깔리는게 단단한 타르트종류 인 경우를 많이 봤는데
분메이도 답게 카스테라가 깔려있어서
밖에는 향긋한 밤무스로 부드럽고
안쪽은 달달한 카스테라로 부드럽고
둘 다 아주 만족스러운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먹으면서 저는 계속 탕수육님에게
다음에 어디로 가요를 반복해서 물어봤었는데,
일단 저는 계속(여행 내내) 정신이 없는 상태
+ 따뜻한 겉옷을 안사면 난 얼어 죽소
+ 지금 너무 매우 지침 이슈가 혼재했습니다
오늘 오후~저녁~밤 동안에
긴자-도쿄역으로 움직이면서 하려고 했던게 아주 많았는데요
예정 기준으로 보면
일단 전시와 카페, 완료
문구점 가봐야하고
저녁은 몬자야키를 먹을 생각이고
얼른 먹고 후식으로 초콜렛을 먹으러 미니멀을 가고싶고
롯폰기로 이동해서 일루미네이션을 보며 걷다가
도쿄타워 근처 잔디에서 맥주를 마시자
빡세요 !
모든걸 할 수 없을 거 같으니
동선에 어려운 것, 영업시간 맞추기 어려운 것은 바로 쳐내기로 하였습니다
최종안으로는
문구점 -> 몬자야키 -> 일루미네이션이나 맥주를 ~ 자유롭게 ~
이런 느낌으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이번 도쿄에서도
미니멀은 패스하기로 하였습니다
언젠가 꼭 가볼거야 ㅠ
지금 분메이도에서 좀 올라가면 문구점이 나오고,
좀 더 올라가면 도쿄역이 나오므로
빠른 걸음으로 이동해봅시다
긴자의 대로를 걸어서 올라가다보니
아 맞다 여기 애플 긴자가 있었죠
제가 이 때까지 아이폰13미니를 사용중이었는데요,
안그래도 아이폰17을 간보고있던 중이었던 터라
음... 있으면 한 번 사볼까 ?
하는 마음으로 방문을 했습니다
두 일행은 먼저 이동하시라고 하고
저는 후다닥 애플 긴자로 들어갔습니다
내향인다운 모습을 언제나 유지하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은
여유로와 보이는 지니어스를 멀리서 쳐다보는 것
오 분쯤 쭈뼛거렸을까요,
한 지니어스 분이 저에게 접근하였습니다
일단 제가 일본인이 아니라는걸 알아채지 못한 점과
백인계열의 외모, 그리고 서투른 일본어로 보건데
아마 일본인은 아니었을 것 같습니다만
그건 중요하지 않구요
그분은 저에게 뭘 찾고있냐, 하길래
저도 서투른 일본어로 아이폰 17을 찾고있다,
어떤 용량을 찾느냐,
아이폰 17 256기가를 원한다
그랬더니 돌아온 답변이 아이폰 17은 재고가 없다 였습니다
?
용량을 왜 물어보신거에요
암튼 제가 좋아하는 "재고가 없어서 부득이하게 못사고 돈을 아낀 상황"을
맞이해서 룰루 매장에서 나왔어요
그리고 얼른 쪼르르 일행을 따라 갔습니다
계속 큰 길을 따라 쭉 올라가니
드디어 보이는 간판

아 저거 혹시 클립이에요 ?
아 너무 귀여워 !!!
얼른 길을 건너갔습니다


이토야가 뭐하는 곳인지 모르는 사람이 봐도
여긴 문구점이었습니다
아 간판 너무 귀여워 !!!
아마도 긴자의 이토야가 제일 큰 이토야인걸로 알고있는데
문구점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사이즈 아닐까요 ?
12층에 달하는 초대형 문구점이었습니다
긴자의 한복판에 제일 큰 문구점이라니
일본인에게 문구란 무엇일까요
들어가보도록 합시다
각 층별로 다른 카테고리로 구성되어있다고 합니다
여기는 제가 선택한 장소이며
오로지 샤프만을 보고싶었습니다
시간을 많이 쓰고싶지 않으니까
후닥후닥 둘러보고 샤프만을 찾으러 올라갔습니다
1층은 사람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이벤트나 그리팅카드 들로 진열되어있었고
2층은 편지지 엽서 스티커 등등 누군가에게 건내주기 좋은 것들로 가득
3층은 만년필이 잔뜩 있었어요 뭔가 데스크도 다르고 안내하시는 분들도 시필을 기다리고 있는 느낌
4층은 다이어리나 캘린더 같이 기록용 제품들이었구요
5층에 와서야 필기구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자 그럼 얼른 일본의 엄청난 샤프들을 내게 보여줘 하고 찾아갔는데
글쎄
샤프 코너가 너무 작은거에요
심지어 종류들도 교보 핫트랙스가면 다 볼 수 있는 정도의 것들이었는데
정말 이게 다야 ?
제가 정신없이 다녀서 다른 매대를 못찾은걸까요 ?
그래도 하나는 집어가야할 것 같아서,
아쉬운대로 pentel 의 스매시SMASH 한자루 집어서 계산대로 갔습니다
그리고 다시 2층에 들러서
이쁜 편지지와 특이한 편지봉투를 하나씩 샀습니다

다른 분들은 구경 다 하고 밖에서 기다리고 있어서 얼른 사서 나왔습니다
아 제가 침착하게 구경하지 못해서 그런 것일까요
아쉬움이 남았던 짧은 쇼핑

도쿄역으로 이동하면서 본 주변 풍경은
아 을지로 같다 ..!!
오전에는 마치 명동에 있는 것 같았는데
지금은 을지로에서 퇴근하고 친구들 만나서 저녁, 술 한잔 하러 가는 느낌이네요
다음에 만날 땐 도쿄까지 멀리 안가도 되겠다 같은
쓸모없는 대화를 하면서
도쿄역의 그라니프graniph로 향했습니다
아까 오전에 본 아우터를 사기 위해서 !

도쿄역 지하상가는
7년전 도쿄여행때도 왔었는데
크고 복잡하고 지갑을 훌훌 털린 일이 있었어요
근데 웃긴건 그 때 산 오타쿠 굿즈들이 지금 어디있는지 모르겟다능
신주쿠역 만큼은 아니겠지만
도쿄역도 만만찮게 복잡해서 가게를 찾는데 한참 걸렸습니다
겨우겨우 그라니프 매장을 찾았어요

자 이제 내일부턴 조금 더 따뜻하게 다닐 수 있겠어요
지금도 쌀쌀하다구 !
도쿄에 놀러가면
올때마다 사오는 과자들이 몇개 있잖아요
대표적으로
히요코만쥬(병아리빵)라던가, 도쿄 바나나 라던가
여행전에 탕수육님이 SNS게시물을 하나 들고왔는데
도쿄바나나의 신상처럼 보이는 어떤 제품이었어요
크림이나 빵이 바뀐게 아니라
도쿄바나나 모양의 브륄레타르트 였습니다
엥.. 이거 궁금하잖아
도쿄역에 있다는 정보만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생각보다 공항에는 오미야게 종류가 많지않고
확실히 있는 곳에서 사는게 좋으니까!
그리고 무엇보다도 창고귀신은 구매를 명 받았기 때문에
도쿄역에 온 김에,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도쿄역도 신칸센이 있어서 그런지
각종 오미야게 점포들이 모여있는 곳이 있어서
그쪽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아까 그라니프 매장 찾을 때 고생을 좀 했어서
이번에도 걱정을 했는데
마침 도쿄바나나 매장이 눈앞에 나타나서
럭키 하면서 들어갔습니다
만 없네요
?
도쿄바나나를 도쿄바나나 매장에서 팔지 않아 ?
혼란에 빠졌습니다
여기서 포기를 할 것인가 ?
그치만 창고귀신은 명을 받았는 걸 ?
그리고 나도 궁금한 걸 ?
다시 한 번 예전에 공유받았던 SNS영상을 다시 찾아봤습니다
한참을 찾고 찾은 후에야,
해당 매장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어요
1층이다
도쿄역 1층에 있는 오미야게 매장 중 한 곳인거 같았습니다
그럼 일단 지상으로 올라가야했습니다
근데 어디로 해야 올라갈 수 있는지를 전혀 못찾겠는거에요
이정표가 있는데 왜 올라가는 길이 없어요
그렇게 십여분을 지하에서 헤매다가(아 너무 힘듦)
드디어 저 멀리 에스컬레이트의 아랫부분을 발견한 저는
모두에게 저기에 길이 있다 우리는 나갈 수 있다 같은
재난영화같은 대사를 했지만

...
어찌어찌 지하를 빙빙 돌아서 겨우겨우 저희는
지상의 빛을
(해가졌으니까 정확히는)가로등 빛을 향해 나갈 수 있었어요
그리고 나와보니 심지어 도쿄역이랑 꽤 떨어졌네요
분명 도쿄역 바로 밑의 지하였는데
그와중에 도쿄역을 바라본 광경이 이뻐서 더 짜증나고 ㅋㅋㅋㅋ


저희는 침착하게 다시 지도를 열고 찾아보니까
저희가 서있는 도쿄역 동쪽이 아니라 서쪽 부근인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역 반대편으로 건너가려는데 가로지르는 길이 없네요
아 왜 이렇게 자꾸 우리를 걷게 만드는거야 !!!!!!
그렇게 한참을 또 걷고
매장들을 여기저기 다니다가
마침내

힘들게 찾아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일반 도쿄 바나나 봉투를 들고다닐 때
저희는 하하 우리는 브륄레타르트지롱 이라고
마음속으로 자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왜 도쿄바나나 매장에서는 취급을 안하는지 이해가 안되지만
큰박스가 고작 8개입이라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나는 이제 가졌으니까 !
(갑자기 다른 이야기)
매장 벽에 포스터가 하나 붙어있었는데

너무 갖고싶었습니다 날짜가 안맞네 ㅠ
저는 철덕이 아니지만 전철 굿즈라니 넘 귀여워
그냥 눈에 보이길래요 ㅎ
원래는 저녁을 먹기 위해서,
저녁으로 몬자야키를 먹기 위해서 도쿄역으로 온거였잖아요
이번에는 몬자야키 골목을 가지 않고
좀 세련된 가게로 찾아가려고 했던 것이었는데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일행의 컨디션이
탕수육님이 점심때 먹었던 것이 좋지 않았는지
급격히 컨디션이 떨어졌어요
뭔가 저녁거리를 드실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았지만
탕수육님은 계속 저와 창고귀신에게 도쿄를 보여주고 맛있는걸 멕여야한다고
그 것에 대한 많은 부담을 갖고있었는지,
몬자야키 가게까지 강행을 하였습니다
여기 온통 다 높은 빌딩, 으리으리한 회사건물 같은 것 밖에 안보이는데
도대체 어디서 몬자야키를 먹는다는걸까요
바로 그 으리으리한 빌딩으로 찾아 들어갔고
엘베를 타고 한참 올라갔더니
쇼핑몰의 식당 조금 더 고급스러운 느낌의 술집과 식당들이 모여있는 곳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거기는 정장 등을 입은 많은 직장인들이 맥주 한 잔과 시간을 보내거나
저녁을 즐기고있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옆가게들이 따닥따닥 붙어있고
실내인 이곳에 몬자야키가 어떻게 있
더라구요
유명한 곳인지, 줄이 너무너무너무 길어서
저희는 빠르게 몬자야키를 포기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미 살 것은 다 샀고
몬자야키는 오늘 먹지 않아도 괜찮고
밖에서의 맥주도 나쁘지 않지만 생각보다 춥고
무엇보다 탕수육님 빨리 눕혀야했기 때문에

돌아오는 길에 탕수육님은 열차에서 거의 기절하였고
깨있는 동안에는 사과를 계속 하셔서 ㅋㅋㅋ ㅠ
아 괜찮아요 저랑 창고귀신은 동네에서 뭐 따로 먹으러 나가던가
아니면 사와서 집에서 먹죠 ~ 했더니
만약에 밖에 안나갈거면 집에 가서 우버이츠를 시켜주기로 함 ~~~ 오예 ~~~~
현지인 찬스 !
돌아오는 길이 멀었나
집에 도착하니 아홉시 반이 다 된 시간이었고
어딘가 나가기 피곤했으므로
우버이츠로 맥떠널드를 주문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왜 맥도날드였냐면

맥도날드에 스트리트파이터 메뉴가 나왔다길래 궁금했거든요
정말 이런식으로 콜라보를 해도 되는걸까 ?
광고도 좀 이상함..
주문할 음식을 다 고르고나서,
저랑 창고귀신은 집 근처 마트에서 술을 사오기로 하였습니다
겸사겸사 동네 한 번 슥 돌았는데
안그래도 구글맵으로 대부분의 가게들이 열시 영업종료 이렇더라구요
밤이 되면 조용해지는 동네인가봅니다
역 근처에나 그나마 술집들이 있긴 했는데
저희는 술과 간단한 먹거리를 사서
바로 집으로 들어왔어요
탕수육님은 정말 몸이 안좋으신지
옷도 안갈아입고 그대로 기절을 하였고
저랑 창고귀신은 짐정리를 하면서 편한 옷 갈아입으면서
배달을 기다렸어요
주문하고 한시간쯤, 드디어 배달이 도착하였습니다
배달 시간은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네요

술은 언제나 마셔도 즐거운 쿠로키리시마,
저는 일본 소주에 물 타마시는 미즈와리를 너무 좋아한답니다 ~
마트에서 산 마카로니 샐러드와 당고
그리고 우버이츠가 갖다준 따끈따끈한 맥도날드
근데 뭘케 많이 왔어요 ?

마트에서 산거 빼고 나머지 오른쪽이 다 맥도날드인데
탕수육님이 한국에서 안파는 것들도 같이 주문했으니까 드셔보셔라 해가지구요
일단 버거 세트 2개
따끈한 삼각 초코파이 2종(쿠로, 티라미스)
그리고 맨 밑에 흰 상자는 뭐죠 ?
저 완두콩은 세트에 후렌치후라이를 대신할 옵션으로 선택이 되서 신기해서 시켜봤습니다
그리고 버거세트의 버거는
창고귀신은 클래식하게 더블치즈버거
저는


그냥 스트리트파이터 포장지가 궁금해서 시킨 어쩌구 버거
정말 정직한 이름의 버거였어요
구운마늘마요와 계란과 데리야끼소스
우리나라는 맥모닝말고는 겨란이 들어가는 버거가 있던가요 ?
담에 가서 함 봐야지

포장지는 너무 마음에 들어서 헹궈서 가져가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일정대로 못움직인게 아쉬울라면 아쉬울 수 있지만
저나 창고귀신은 둘다 집에서 이렇게 차려놓고 먹는게 더 편하고 즐겁게 생각하는 사람들이라 뭐
다행히 탕수육님은 한시간쯤 푹 주무시더니 좀 몸이 나아지셨다고
물론 저녁과 술자리를 함께 하시진 않았지만 약간의 수다는 함께 하였습니다
버거랑 함께 먹는 술은 잘 해보지 않는 것이라 또 새로웠고
종류가 많으니까 또 참 할얘기들이 많네
수다쟁이 아저씨들은 이 이후로도 한참 마시고 수다떨고
한시쯤이나 다 되어서야 자리를 정리하였습니다
하루를 돌이켜보면,
일정 없이 움직이던 사람들이 스케줄을 짜니까
무리하고 지치고 아프고 이런걸 체험하게 된 날이었어요
그나마 기억나는 것만 줄여서 적고있는데도 하루가 뭐 이렇게 길까요
너무 즐겁고 너무 힘든 2일차였어요
내일 저는 무조건 중간에 일정이 비면 들어와서 쉬다 나가야지 라고 마음먹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럼 낼봐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