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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멘여행기III : 남큐슈편] 19. 에필로그
    2021. 1. 25. 23:29

    여행기를 통틀어 이제야 두번째로 에필로그를 써보네요

    왜냐면 여행기를 끝내본게 두번뿐이니까요...

    이번이 그 두번째가 되겠습니다 

     

     

    이번 여행은 여러가지도 두번째가 되었네요

     

    1. 두번째 큐슈지방 여행

    2. 두번째 차로 다니는 여행

    3. 두번째 여행기 완성(....)

     

    ㅋㅋ

     

     

    갑자기 태풍을 만나면서

    엄청 고생하긴 했는데

    그래도 또 그 나름대로 기억에 많이 남지 않을까 했는데

    블로그 적다보니 기억이 많이 증발했네요 

    이래서 여행기는 여행 갖다온 직후에 써야한다니까 

    누가 여행기를 2년 후에써요 ㅠ 

     

     

    확실히

    예전에 블로그를 쓰던걸 생각하면

    사진을 올리고

    그 당시의 기억이나

    그 사진을 찍던 상황이나

    하던 대화 같은걸 적었는데

     

    이번에 블로그 쓴거 보면

    지금 드는 생각을 위주로 적었었었습니다 

     

    아무리 기억을 한다해도 2년전 

    여행의 모든걸 기억할 순 없더라구요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기억해냈다

    ㅋㅋㅋㅋㅋ

     

     

     

    글 쓰는 시점이 아무래도 

    코로나 2020 이니까 

    더 그리운 것도 있고

     

    적으면서 진짜 일본에 가고싶었어요 

    마음같아서는 한 곳에서 2일 이상씩 머물고싶은데

     

    항상 다음에는 그렇게 해야지 그렇게 해야지 하면서

    뭔가 시간 아깝다면서 또 바로바로 이동하고 

    이동하는 동안 아까운 시간은 어쩌고 으흑흑

    그렇다고 마냥 여행을 길게 떠나기엔

    시간 돈 문제보다도 좀 지겨워지는 성향이 있기때문에 ㅋㅋ

    일주일 갔다고 5일째엔 아 집에 가고싶다 이랬으니까 

     

    고민입니다만 

    고민이고 나발이고 갈 수나 있어야죠 

     

     

    그래서 요즘 친구들이랑 하는 대화들은 보통

    다음에 일본 가면 ~

    이번에 일본 여행 컨셉은 ~ 

    하지만 어림도 없는 소리입니다

    심지어 다른 나라들보다도 더 가기 힘들거같은

     

     

     

    이번 여행때는 

    총 8개의 스탬프를 찍었습니다 

     

    뭐 이동한 경로에 비하면 많이 찍었다고 생각중입니다 

     

    좀 신기했던가

    두번째 라멘여행으로 방문했던 홋카이도에서는

    아무리 작은 휴게소(화장실과 자판기만 있음)에도 

    어떻게든 스탬프가 있던걸로 기억하는데

    큐슈쪽에서는 어느정도 커야지 있더라구요 

     

    그래서 작은 휴게소는 바로바로 지나치곤 했습니다 

     

     

    *스탬프의 순서는 찍은 순서와 무관합니다

     

    [타쿠니시多久西]

     

    [키야마基山]

     

    [킨류金立]

     

    [코바木場]

     

    [야마다山田]
    [가와노보리川登]
    [벳푸완別府湾]
    [쿠수玖珠]

     

     

     

     

     

     

     

    사실 진짜 여행 직후에

    여행기를 썼다면

    아마 각각 스탬프를 찍으면서 났던 기억들이 고스란히 담겨있었을 것 같습니다 

    이 스탬프를 찍었던 그 휴게소 이런거 

     

    아쉽네요..

    분명 뇌 어딘가엔 남아있을건데 

    이러고 또 저 휴게소 가서 저 스탬프를 찍을때가 되면 

    또 생각이 날꺼라 이거지 

     

    뭐 그래도 이렇게 냄길라고 블로그라도 쓰는거 아니겠어요 

     

     

    이번 여행기를 쓰면서 

    1. 새로운 기기와 키보드를 써서 좀 좋았다

    2. 그런데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억지로 쓰긴 했다

    3. 여태 쓴 여행기보다 허구가 많던가

    4. 여행당시 얘기보단 글쓰는 당시 얘기가 더 많았다

     

    뭐 이런 느낌입니다

     

    원래는 이 여행과 같은 해인 2018년 5월에 갔던

    도쿄여행기를 마저 쓰려고 했었는데

    아무래도 3, 4번의 아쉬움이 너무 강했어서

    기억이 그나마 남아있는 2019년 야마나시 여행기를 먼저 적어야할 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가능한 빠른 시일내로 또 시작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니 ! 

    뭔가 연재하는 작가분들의 마감같은게 이런거 아닐까요 !!!(아님)

     

    일단 또 파일 정리를 할꺼고...

    그다음에 차근차근 글 쓸거를 짜봐야겠어요 

    매 여행기 너무 두서없이 쓰고 

    또 근데 그게 제 글인거 같기도 하고 

    여러가지 생각이 있지만

    결국 또 똑같이 쓸 듯 ㅋ 

     

     

     

    아 그리고 하나 더

    매번 쓸 때 마다 

    밀리듯이 등떠밀리듯이 썼는데

    이번에는 좀 의욕적으로 쓰긴 했습니다 

    시간을 보내기 위한 억지든 뭐든 

    의욕넘치게 써서 

    하루에 몇시간씩 집중해서 쓰기도 했는데

     

    집중자체가 힘든 저로서는

    굉장한 일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여행기를 쓰다보니 다른 글도 쓰고싶어져서

    이것저것 구매후기 등을 조금 더 썼는데

     

    구매 후기나 사용기 시리즈를 좀 더 써볼생각까지 있습니다 

    뭐 별건 아니지만

     

    앞으로 만약에 블로그를 꾸준히 쓴다면

    그에 맞는 좋은 계기를 만들어준 여행기였다고 생각해요

     

     

    근데 사실 생각해보니까 

    블로그를 열심히 쓴 가장 큰 이유가

    1번이었네요 

    새키보드가 너무 쓰고싶어서 썼습니다

    뭐라도 글을 쓰고싶은데 카톡을 보내겠어요 트위터를 하겠어요 

    그래서 미친듯이 키보드 두드린 결과인거 같아서 

    뭐 ㅋㅋ

     

     

    여튼 정말 기분좋네요 두번째 여행기를 마무리 짓다니

     

    정말 쓰느라고 나 고생많았고

    비록 제가 나중에 읽기위해서 쓴 글이긴 하지만,

    간간히 읽으러 와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감사의 말씀은 에필로그마저 끝까지 읽는 사람만 받을 수 있다 낄낄

     

     

    더 쓰고싶은 말 많지만

    그 힘을 다음 글에 쏟길 바랍니다

     

    그럼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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