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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멘여행기III : 남큐슈편] 16.지하철안에화장실이있던썰푼다
    2021. 1. 10. 13:03

    자 이제 차 렌트도 끝났겠다 

    남은건 술뿐입니다 

    이예 이 술술술 

     

    사실 말은 이렇게 했지만

    저희 여행에서 술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왜냐면 제가 일단 주량이 좋지도 않고 

    빡빡한 일정에 다음날 컨디션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사실 그리고 맨정신으로 일본을 오롯히 보고싶은 것도 있고

    무엇보다

    저희는 어떤 술집에 들어가서 술을 주시오 할 만큼

    깡다구가 좋은 사람들이 아닙니다 

    아니 심지어 그걸 깡다구라고 여기는 사람들이에요.. 

     

    ㅋㅋㅋㅋ 저희는 술을 마실리가 없습니다 

    끽해야 편의점 술이나 마시게 될 것..

     

     

    아무튼 렌트를 반납했으니까

    이제 후쿠오카에서의 저녁을 보내야 합니다 

    아직 이른 저녁이니까요 ! 

     

     

    [와 ! 도시다 !]

    와 정말 도시다운 곳에 왔습니다

    뭔가 오래됨같은거는 없을 것만 같은 그런 곳에 왔네요 ㅋㅋㅋ 

     

    그런거 있잖아요 ? 

    낮은 건물들이 멀리 떨어져있는 동네들만 돌아다니다보면

    가끔 그 빽빽하게 빌딩이 막 들어차있고

    밤에도 번쩍번쩍 하고 그런게 그리울 때가 있지 않아요 ? 

    마치 술마시고 난 다음날 아침에

    피자가 그리운 날이 있는 것처럼 말이에요 

    분명히 술마시면서 먹었다면 힘들었을거야 하지만

    다음날 먹는 햄버거나 피자는 정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화장실은 반드시 갔다와야해요

     

    이상한 소리였네요 

     

     

     

    그래서 여기가 어디냐면

     

    [하카타 역이었습니다 ~~]

     

    후쿠오카 여태 두번뿐이 안와봤지만

    와서 신기한게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도시 가운데 있는 역에서 

    공항이 연결되어있을까요...

    정말 알 수 없다 

    일본

     

     

     

     

    여기 건물이 사실 보기보다 엄청나게 컸었는데

    그걸 보여드리기 위해서

     

     

    [저는 파노라마가 좋아요]

     

    근데 제가 항상 파노라마를 잘 못찍는다는 생각이 드는게

    흔들리지 않고 쭉 가는건 잘하는거 같거든요 

    근데 균형이 맞는 느낌은 아니에요 

    왜 그런거 있잖아요 

    쭉 늘여서 찍었는데 꼭 한쪽으로 치우쳐져있는 그런 느낌

    처음 찍을때는 아 대칭으로 너무 찍고싶었는데

    찍고나니까 왼쪽만 저 뒤로 가있고 오른쪽은 이 앞에 있는 

    바로 위 사진 같은 느낌 그런거 뭔지 아시죠

    제가 회전을 잘못하는걸까요 아니면 처음을 잘못 찍는걸까요 

    어떤게 정답인지 나는 정말 몰라

     

     

     

     

     

    하카타 역으로 나온 이유는

    텐진역에 있는 타워레코드를 가기 위함이었어요 

     

    근데 기억속에는 하카타역근처에도 있었던거 같은데

     왜 텐진역에 있는 타워레코드를 갔을까요 ?? 

     

    어쩌면 밑에 한창 글을 쓰다보면 왜 글로 갔는지 

    아니면 하카타에는 타워레코드가 없는것인지 

    그런 것들이 밝혀지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그럼 여러분 다같이 끝까지 읽어주실거죠 네

     

     

     

     

     

    [하카타역에서 출발하는 지하철]

    사실 이때도 맘을 먹었더라면

    스이카 + 애플페이를 사용했을텐데 

    멍청하죠 그런걸 생각할 정도로 똑똑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사실 저렇게 종이티켓이 한국에는 아예 없으니까 이제

    그냥 그렇게 뽑고싶은 마음도

    사실 뒤에 말한건 생각한 적 없어요 

    방금 떠오른 생각입니다.. 

     

     

    그리고 저희가 지하철에 탔을 때

     

    엄청난 장면을 목격하였습니다

     

     

     

    [두둥]

     

    화장실이 뭐 엄청나냐구요?

    이거 지하철 칸 안입니다

    역 안이 아니라

    칸 안이요

     

    ㅋㅋ? ㅋㅋㅋㅋㅋ

    지하철을 탔더니

    안에 화장실이 있는게 아니겠어요?? 

    화장실이 왜 ... ?? 

    심지어 위에가 저렇게 뚫려있는데 

    소리는 ? 냄새는 ? 

    원래 그런거 다 괜찮은게 이 나라의 혹은 이 도시의 문화인가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정말 잘 모르겠어요.. 

     

     

     

     

    뭐 여차여차해서 갔습니다 

    타워레코드

     

     

    그래도 처음 오는 곳은 아니라고 

    나름 익숙한 장소였습니다

     

    [일단 친구가 부탁한걸 좀 사고..]

    * 친구 제보

    저한테 이걸 부탁받은 친구가 제보를 해주었네요 

    계속 생각을 했었거든요 언제 내가 누구한테 부탁을 어떻게 받아서 전달은 어떻게 해줬지 ? 였는데

    제 블로그를 읽던 친구가 제보를 해주엇읍니다 

    지금이야 거의 매일 톡방에서 수다를 떨지만

    저 때만해도 어.. 좀 어색하고 먼-사이였는데

    제가 일본에 있다고 하니까 부탁을 해보았는데

    제가 ㅇㅋ를 했다 고 합니다 

    그래서 이걸 받기위해서 저으 사무실 건물까지 와서 받아가셨다는 그런 일화가 

     

    그 친구랑 좀 재밌는게

    1. 갑자기 피자를 먹으러 간적이 있고

    2. 갑자기 배구 직관을 (대전으로) 간적이 있는데

    ㅋㅋㅋㅋ? ㅋㅋ함

     

    네 아무튼, 

     

     

    요즘 DHL이라던가 KODAK이라던가

    유난히 빨-노의 조합으로 된 브랜드들이 

    콜라보로 이런저런 의류라던지 가방이라던지 하는 패션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기도 하고

    그 가격대가 또 생각보다 높기도 하고 

    근데 또 꽤나 이쁘기도 한데

    그저 직원처럼 보인다는 평가도 있는 뭐 그런 시대를 보내고 있는데

    빨-노의 조합이면 또 타워레코드를 뺄 수 없지 않겠어요 

     

     

    그리고 이번엔 제 목적을 찾으러 갔습니다

     

    [묭쨩!!!!!]

    제가 말했던가요 

    (아마 이때쯤) 아이묭한테 엄청 빠져버렸습니다 

    어떻게 알게 되었드라

     

    음...

    그냥 뭔가 좀 수월하게 편하게 들을 노래를 찾고 있었는데

    친구가 듣고있던게 탐나서 냉큼 들었다가 빠져들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제가 딱 찾고있던 느낌을 가진 그런 곡들이었습니다

    쳐지지도, 우울하지도 않지만 막 밝거나 경쾌한것도 아니고

    적당한 가벼움과 적당한 무거움

     

    그래서 이번 여행 갔을 때 

    반드시 아이묭의 앨범을 사오는게 목표였습니다

     

     

    물론 요즘 시대가 좋아져서

    음원사이트에도 일본 가수들의 앨범이 

    거의 이틀정도의 시간차이로 올라오긴 하지만

    일부 앨범은 아예 없는 취급하는 것도 종종 있다보니

    특히 아이묭처럼 메이저 데뷔 전 앨범이 있는 경우는

    실물 앨범을 안구하면 음원사이트에서 찾을 수가 없는 경우들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내가 일본까지 와서 레코드점을 가는게 아니겠어요 !!!! 

    너무 신난다 !!! 

     

    심지어 내가 좋아하는 가수가 이렇게

    떡하니 부스를 갖고 있다는건 너무 좋은 것입니다..

     

    왠지 제가 어떤 일본 가수를 좋아하는 동안에

    그 사람들의 단독 부스를 본 적이 별로 없는거 같아서 

     

    제가 다 뿌듯한 그런 느낌이

     

     

    [도쿄 스카 파라다이스 오케스트라]

     

    언젠가는 꼭 라이브를 보고싶은 팀입니다.

     

    노래가 물론 전부 제 취향으 아니긴 한데

    일본에서 스카를 들으면 으아 스카 듣는다 같은 느낌이 날꺼같아서..

     

    정작 일본에 가서 공연을 너무 안봐서

    좀 보고싶네요

    전에 추천받았을때 얼른 가볼걸 ㅠㅠㅠㅠㅠ 

     

     

    뭐든 봤었어야했습니다 

    비싸든 싸든 

    재미있든 없든

     

     

     

     

    적당히 구경하고 

    사람들 부탁한것들도 하나씩 산거 같으니

    저희는 이제 찐 저녁을 먹으러 가볼까 합니다 

     

     

     

     

    저녁은 뭘 먹을까 하다가 

    한국에서 유명한 일본라멘집 하면

    하카타에 본점을 두고 있는 이치란이잖아요 ? 

     

    제가 

    일본에요 ? 아 라멘먹으러 갔다왔어요 라고 하면

    모두들 (거의 100%임) 이치란 가봤어요 ? 저는 거기 너무 맛있더라구요 

    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정작 저는 그 한국에서 제일 유명한 일본라멘집

    이치란을 가본적이 없습니다 

    왠지 분명 맛있을거지만 그런 느낌이 있잖아요 

    이건 어느 도시든 있는 집이니까 언젠가 가지 않을까 같은 막연한

     

    그래서 아직까지 메뉴로 선정된 적이 없는데

    언젠간 가보고 싶긴 합니다 

    말로는 줄을 엄청 서야한다는데

    맛있는 일본라멘집인지 아니면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집인지는 

    두고봐야할 것 같아요 

    이러다가 이치란에 빠져서 이치란이 제일 맛있고 유명한 라멘ㄴ입니다

    구석구석 찾아다니면서 시간과 돈을 쓴 제 모습이 너무 후회스럽군요 라고

    말하게 되는건 아닐런지

    ㅋㅋ

     

    아무튼, 

    후쿠오카에서?였나 큐슈에서?였나 아님 일본에서 였나

    이치란 만큼이나 유명한

    신신라멘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동행인이 말해준거긴 한데 

    저는 잘 모르는 브랜드 입니다

    저라고 어떻게 라멘집을 다 알겠어요 

    저도 조밥인데,,

     

    라멘의 기원도 모르고

    ㄹ라멘의 종류도 모르고

    그렇긴 하지만 그저 먹으러 어딘가로든 갈 수 있겟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거 같습니다

    나머진 전부도 귀동냥 아니겠어요 

    소문이 이러하더라 하면 이러한거고 

    사실이 이러하더라 하면 이러한거고 

    그냥 먹으러 다니는 사람인데 뭐 면 어떻겠어요 

     

    말이 진짜 길어졌네요 신신라멘에 방문을 했습니다

     

    또 라멘 가게 사진 안찍었죠 

    하지만 구글에 치면 나오니까 언젠가 한번 둘러보시기 바래요

     

     

    저희가 방문한 곳이 본점이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어쩌다보니 텐진에 있었던 바람에.. 

     

    신신에서 주문한 걸 일단 보실래요 ? 

     

     

    [뭔가 아부라소바 같죠 ?]
    [뭔가 일본의 짬뽕같은 메뉴죠?]

     

    [뭔가 야끼..뭐시기 일거같죠?]
    [뭔가 소고기같죠?]
    [뭔가 내장같죠?]

     

    뭔가 다른 라멘집에서와는 다르게

    네접시나 먹었는데도, 

    메뉴가 전혀 기억나질 않아요 

    심지어 제가 구글맵에 들어가서 

    이 가게의 메뉴를 찾아보는 정성까지 보였지만

    결국 무슨 메뉴인지 온전히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것은

    생각보다 막 진한 맛의 무엇은 아니었고

    염도는 높은 편이었던 느낌

    동행인이 기억하는 것은

    우리가 시킨 메뉴와 다른게 나왔지만

    까지입니다

    과연 우리는 잘못 나온 메뉴를 교환했을까요 

    아니면 소인배니까 그냥 힝 하고 먹었을까요 

    왠지 두가지 기억이 모두 있는걸로 봐서는

    잘못 나온 메뉴를 교환한 기억이 그당시에 했던 상상일지도 모릅니다 

    그랬을 가능성이 높죠 저희는 소인배니까요 

     

     

    생각보다 맛있게 먹고 나와서 

    너무 만족스러웠스빈다

    역시 일본의 어떠한라멘집을 가도 

    맛이 없을 수가 없는 것 같앗교자집의 추억이 떠올랏ㄷ ㅏ...

     

     

    배 땡땡 부른 저희는

    어.. 역시 이럴때는 쇼핑 아니겠어요 

    아마 주변에 비꾸나 소프맙이나 이런데를 갔던거 같아요 

    기억이 안난다 ! 사진이 이렇게 안남다니 ! 

     

    귀여운 아미보 사진을 보십시다

    [갖고싶어요 시오카라즈...]

     

    차도 반납했고 

    쇼핑도 하고

    저녁도 먹고

    슬금슬금 숙소로 다시 돌아왔씁니다 

     

    이번 숙소는 호텔 전체 모양이 좀 독특했습니다 

     

    가운데가 뻥

     

    [뻥 뚫린 복도식 호텔]

    복도식이라고 쓰고보니까 

    새삼스럽네요 대부분 복도식이고 복도가 안쪽으로 나있을 뿐인데

    왠지 이게 더 좁아보이는 느낌이랄까 

    글고보니 실제로도 여기도 문이 안쪽으로 나있는건데 ㅋㅋ 

     

     

    그리고 저 가운데 부분은 간단한 테이블과 의자들로 놓여져있어서

    하늘보면서 앉아있기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마침 저희가 머무는 층도 1층인가 2층인가 그렇고 저 테이블 놓인 곳과 같은 층이라 

     

    동행인 분은 

    일본에 와서까지도 일을 하는? 해야하는? 후리랜서이다보니

    또 랩탑을 들고 와서

    밖에서 일하는 동안 저는 핸드폰 들고 빈둥거렸습니다

     

    천장만 찍었네 앉아있는 곳도 찍을걸 

     

     

    그리고 안쪽에 식당 처럼 마련된 장소가 있어서 

    커피든 뭐든 편하게 마실 수 있는 공간도별도로 있었는데

    그냥 한번 슥 둘러보고 온거같기도 하고 

    아무래도 저때는 제가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 시기였으니까요 

     

     

     

    막상 저희가 먹고싶었던건

    역시 편의점 뭐시기 였기때문에

    나와서 빈둥거리는 김에 편의점도 갔다 오기로 했습니다 

     

    진짜 매일 편의점을 안가면 안되는

    일본편의점증후군같은게 있을지도 모릅니다 

     

     

     

    편의점 가는 길에 재밌는걸 좀 봤는데

     

     

     

    [이렇게 대충?]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왠지 일본이라면

    길에 저렇게 새로 공사한게 생기면

    뭔가 임시도 꼼꼼하게 해놓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저렇게 대충 그려놓는다구 ? 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웃겨서 찍어보았습니다

    저렇게 대충... 

     

     

     

    오늘은 저녁을 알 ! 차게 먹었으니까 

    배가 그렇게 고프진 않았고

     

     

    [호로요히 한정은 무조건이지]
    [인도풍 스파이스향 뭐시기네요]

    또 그냥 캔 술 하나랑 꽈자 하나랑 가볍게 사왔습니다

     

    아 진짜 이렇게 마지막 밤이 찾아오다니

    내일은 저희가 한국으로 떠나야 하는 시간이 옵니다만,,😥

    마지막에 맛있는 라멘 한그릇

     

    아 맞다 ! 

    처음이었던 그 라멘집, 스미요시테이에 가기로 했었죠

    내일은 유난히 비행기가 느린데

    호텔은 애매하게 역에서 멀고 그래서 좀 

    동선이 어떻게 나올진 모르겠지만 말이죠 

     

    와 진짜 마지막날의 여행기까지 쓰게 되다니

     

    그럼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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