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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멘여행기 : 북큐슈편] 프롤로그
    2016. 7. 24. 13:24

    안녕하세요

    블로그에 한 삼십년만에 글쓰는거 같네 

    최근에 아이돌 팬싸 다녀온 후기밖에 안써있네요...


    글고보니 작년에 펑크스프링, 주사위여행(우린어디로가는가)

    올해 초에 중국출장기까지 해서 블로그에 너무 쓸게 많은데



    아무튼 지난주에 다녀온 여행기를 좀 써볼라구



    이번 여행은 좀 특별한 주제를 가져보고자 했는데


    사실 여행을 좋아하지도 않고 일본이라곤 가본게 작년에 이틀 갔다온게 전부인 사람이

    뭐 새로운 테마로 여행을 하느냐 , 대충 아키하바라가 가서 쇼핑이나 하지 이럼 좋겟지만

    친구랑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가 


    라면을 먹으러 일본에 가자! 


    가 되어버렸습니다...



    라면을 먹으러 일본에 가자 라니 이 얼마나 무책임한 발언인가

    일단 우리집에도 맛있는 라면집이 참 많을 뿐더러 

    진짜 라면먹으러 일본가는 거는 

    부잣집 자식놈이 드라마에서나 할거같은 느낌이잖아 

    일본라면? 일본가서 먹어야지 내가 아는 셰프가 있어 뭐 이런 느낌인데 이게 뭡니까 



    제가 자주 가는 만화책방에서 진열된 한 만화책을 만나게 됩니다.... 아 너무 뜬금 과거회상이네

    아무튼 .... 


    그게 이겁니다.

    [라멘 너무 좋아 코이즈미씨 1권]




    표지를 지나가다가 언뜻 봤는데

    일단 저기 글씨들 너무 ㅋㅋㅋㅋㅋ 너무 일본 만화책에 한글 써놨고 

    표지에 뭔가 잔뜩 쌓여있는 라면 

    그리고 저 가운데 작게 보이는 주인공의 알수없는 표정을 보면서

    이거 진짜 너무 재밌을꺼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근데 웃긴게 뭐냐면 


    저 만화책 얇은 주제에 다른거보다 500원이 비싼거야 

    그래서 살지 말지 엄청 고민을 하고 몇번째 더 갔을때 드디어 사오고 말았습니다.


    뭐 내용은 라면을 먹는 여고생들의 이야기 인데 궁금하면 직접보시고...


    사실 음식 만화라는게 그림에서 얼마나 맛있어보이게 표현을 하고 

    색감도 얼마나 잘 잡느냐 이겠지만

    뭐 흑백이니까 그게 구분이 가겠냐구 

    뭣보다 국물이 메인인 요리에서 뭘 보겠냐 이겁니다 

    근데 ... 뭐랄까 진짜 저 만화를 보면 너무 라면이 먹고싶어져서 

    저도 모르게 라면 집들을 찾아가기 시작했고


    무슨 도장깨기도 아니고 홍대부터 시작해서 인근지역의 라면집들을 하나씩 섭렵해나가는 중입니다 

    각 특징들도 (일단 머리속에) 정리 하고 있고....



    아 맞다 원래 여행기 적기 전에 라면집들 정리를 간단하게 하고싶었는데 지금 귀찮으니까......사진도 엄청 찍어놔쓴ㄷ데 ㅠㅠㅠㅠㅠ 




    아무튼 그 일대의 라면집을 찾아가면서 친구와 동행을 하게 되었고 

    안그래도 그 친구와 일본 여행을 계획하던 상황이었기에

    그럼 우리 특별하게(하나도 안특별하게) 라면을 먹으러 떠나보는게 어떨까?! 

    라는 얘기가 나와서 라면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좋아 그럼 라면여행은 좋은데 어디가서 라면을 먹느냐? << 이게 제일 포인트가 아닐까요 

    심지어 국내, 서울에 있는 맛집도 잘 모르는데 


    그때 제 머리속 저 안쪽 깊은데서 떠오르는게 있었습니다 


    저가 2007년인가 2008년쯤에 가끔씩 진짜 의도치 않게 가끔씩 보던 다큐가 하나 있었어요 

    무슨... 라면 다큐멘터리였는데

    남자 둘이서 일본 지역의 라면 맛집을 돌면서 먹고 다니는 것이죠

    다 먹으면 주인한테 부탁해서 그 집의 라면그릇을 하나씩 기념으로 받아오는게 기억나는 그런 다큐였읍ㄴ디ㅏ 


    근데 뭔지 어떻게 알아 10년전 얘긴데?

    그래서 엄청 찾았죠... 는 아니고 한 10분 검색하니까 나오드라고 


    [더 라멘, 훗카이도편]



    더 라멘 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로 우리나라 J채널에서 방송해주었습니다 

    총 4개의 시즌으로 각 지역을 라면투어하는 형식의 다큐이고 

    훗카이도를 시작으로 각 지역을 도는 뭐 그런..


    이게 기억이 나버려서 그럼 우리 이걸 한번 보고 

    지역과 라면집을 지정해보자 해서 



    훗카이도로 처음에 계획을 햇으나 

    이게 뭐야 ... 차로 다녀도 4시간이 넘는 곳에 라면집이 있지 뭡니가!?

    애당초에 프로그램 자체가 차를 타고 빙빙 도는 형식이기도 했고...

    또 자국인과 타국인의 여행이 다를수 있으니까

    근데 우리가 일본에서 운전을 해본적도 없고(근데 막상 이건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루에 여덟시간 가량(왕복)을 이동에 소모하는 여행은 좀 빡세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버렸던 것이었다(그리고 그들의 여행은...)


    엥 .. 그럼 여길 가기는 너무 무리가 아닐까

    해서


    아니 원래 삿뽀로 간다고 너무 신나서 

    삿뽀로의 라면골목이라더니 삿뽀로의 맥주라던지 너무 들떠있었는데

    막상 다큐의 내용을 까보고 나니 우리가 범접하기 힘들었던 것이다 ! 


    ㅠㅠㅠㅠㅠ


    그래서 처음에 그냥 도쿄나 갈까 전국의 맛집이 다있는데 

    대충 쇼핑하고 볼꺼 보다가 식사만 라면으로 하면 되는거 아니냐 이랬는데

    그럼 테마가 아무 의미가 없잖아...


    그래서 다음 후보로 잡은 곳이 훗카이도 였고 

    여러가지 교통편을 알아본 결과 

    북큐슈만 돌수있는 버스권이 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좋아 그럼 후쿠오카로 가자 !!!!! 



    그래서 북큐슈 여행을 계획하게 됩니다.


    [북부 큐슈지역 지도]


    사진 출처는 이 곳 입니다 


    계획은 이렇습니다 

    사실 옮겨다니면서 숙소를 잡으면 이제 짐을 갖고 이동을 해야하는 문제들이 있으니까

    가운데 거점을 잡고, 하루하루씩 이동해보자 


    그래서 후쿠오카에 방을 구하고 

    하루는 뭐.. 나가사키? 하루는 기타큐슈(고쿠라), 하루는 쿠마모토 이런식으로 이동할 계획을 세우게 되죠 


    그래서 이정도의 계획을 가지고(하나도 안 구체적임)


    비행기표, 숙박권, 버스티켓등을 준비하게 됩니다



    그럼 다음편에는 일본을 떠나보도록 할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미친


    원래 서론 가볍게 쓰고 바로 여행기 들어갈랬는데

    쓸게 너무 많네 이 말많은 자식아...





    끝.






    덧붙여, 행여 이미지 사용등의 문제가 보이면 말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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