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멘여행기 남큐슈편~
벌써 다섯번째 이야기 ~
여행은 작년 9월인데 지금은 2월이고 ~
지난번에 어디까지 했죠?
네 그쵸 저희는 난킨센료에 가서 원조 돈코츠를 맛봤었죠!
네 지금은 2020년이구요 11월 30일 이제 12월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여행은... 2018년이었던거 같고
이 글의 마지막은 2019년 2월에 수정이더라구요
뭐 별거있겠습니까
사진이 이렇게 다 있는데
일단 생각나는걸 또 한마디씩 적어보겠어요,,
태풍 소식이 있었죠
음..
일본에서의 태풍이라
사실 감이 잘 안와서
일단은 일정대로 저희는 오이타大分를 향하였습니다.
오이타를 가는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지난 2016년에 있었던 첫번째 라멘여행, 북큐슈 여행때
쿠마모토까지 갔다왔으니까
이번에는 반대쪽 라인을 타고 남큐슈를 가보자!!
였어요,
사실 오이타라는 곳에 뭐가 있는지도 모르겠고
일단 중간지점쯤 되서 도착한 오늘 충분히 갈 수 있을꺼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죠,,
뭐 누누히 말했지만
일본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다니는 여행에서 제일 큰 재미는
아무래도 휴게소 스탬프찍기 인게 거의 일본의 국룰이므로
또 휴게소 들르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사실 태풍..
태풍의 영향은 아직 시간이 좀 남긴 했었는데
저 밑에서부터 북상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오이타 가는 길부터 비가 조금씩 오기 시작하드라구요
아 영향권에 들어가는걸까 싶긴 했습니다.
뭐 비 정도야,,
흔히 만나는 일 아니겠어요
처음 운전을 했던 홋카이도 여행때도 수많은 비를 뚫고 밤운전을 했던
코노 오레가!!!
역시나 또 덧없는 기록들을 남기면서
신나게 휴게소를 들렀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오이타가 가까워질수록
[앗...아아 비가...]
??
비가..
비요 ?
비가 이렇게 온다구요 ???
뭐 비야 올수도 있지 라고 긍정적인 생각뿐인 저희타치였습니다
저희 여행의 시작은 항상
정해놓은 장소에서 잔다 이기때문에
중간에 일정을 변경할 수 없었어요
그러니까 항상,
첫날 잘 곳은 무조건 예약을 하고 출발을 합니다
그리고 둘째날부터는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라던가
그 다음날 갈 동선을 생각해서 라던가
유동적으로 숙소를 찾곤 했어요
물론 그래서 비싼 숙박비를 쓰는 경우도 더러 있었지만
그게 더 재밌잖아요 ?
[큐슈...비오는 큐슈...]
[오이타가 가까워 옵니다]
사실 오이타 가기 전에
기념으로 관광지도 찍고 싶었는데
비는 오지
비가 오면 뭐가 문젠지 아세요 ?
다른건 아니고 제 도장 그니까 휴게소 스탬프 찍는 노트가 젖는다 이겁니다
저야 뭐 비맞으면 씨치면 되고
차는 내 차도 아니고(이러시면 안됩니다)
근데 스탬프 노트 젖으면 정말 답없어요
[오이타 도착 !]
[비때문인지 큰 도로도 텅 비어있는]
말했다시피
동행인은 도시를 무척이나 좋아한답니다
맨날 시골같이 한적한 곳을 돌고싶다고 하면서도
조금이라도 시골을 지나가면
이나카이나카 이러면서 뭐라고 하는 분인데요(차별을 하는 사람은 절대 아닙니다)
아무튼 좀 뭔가 이 밤중에 번쩍번쩍한 불빛이 있는
도시.... 좀 시내 를 들어온 사진을 찍고싶었는데
아시죠 여러분? 운전중에 사진 촬영은 위험합니다..
특히 비오는 밤에는 더더욱이요
근데 비땜에 사진이 저렇게 나왔어요
도로가 텅 비었습니다
왜 텅 비었죠?
그렇습니다
제가 간과하고있었습니다
일본의 태풍은 진짜라는 것을..
그리고 그 태풍이 2018년에 가장 큰 3개의 태풍중에 하나였다는 것을....
[태풍의 영향력을 보는 사이트..인데요]
?
보이십니까
?
??
저게 태풍이었습ㄴ디ㅏ
저게 저 뭔가 우리나라보다 큰게 태풍이었어요
저기 보이는 녹색 동그라미가
현재 즈히의 위치구요 오이타였습니다
비가 괜히 많이 오는게 아니라 생각보다 일찍이
태풍의 범위에 들어간 거였습니다..
겨우겨우 주차를 하고
진짜 어떻게 들어왔는지 모르게
숙소에 들어갔습니다
숙소는 작고 아담한
언제나 그렇듯이 였는데
사진이 없네요 ???
근데 그 와중에 편의점 좋아하는 저희타치는
또 편의점 잔뜩 털어서 들어왔습니다.
앞으로 보실 사진들은
거기서 사온 몇가지들인데요
사실 그냥 ... 찍은 거고
맛도 기억안나고
뭘 산건지도 기억안나니까 설명은 생략하도록 해요
일단 저희가 편의점에 가면
1. 저는 계란구이를 삽니다.
2. 저는 우유를 삽니다.
3. 동행인은 맥주를 삽니다.
4. 동행인과 저는 아이스크림을 삽니다.
5. 동행인은 물을 삽니다.
6. 저는 과자를 삽니다.
7. 저는 과자를 삽니다.
8 저는 과자를
짜잔 저게 그것들입니다.
일본오면 꼭 우유를 마시는 편이에요
일본의 우유가 너무 맛있고 방사능 짱 !
이런건 아닌데
왠지 외국의 우유라니 같은 느낌이랄까요
사실 외국의 코카콜라는 그냥 코카콜라일꺼같은데
외국의 우유는 외국의 우유일꺼같잖아요 ??
무슨말인지 알죠 ???
그래서 우유 라던지 유제품류를 조금 사는 편이에요
근데 아직까지 치즈를 사본적이
아 있네요 ~ 생각해보니까
이 시절이 지나고 나중에 간 여행에서 와인을 먹기위해서
가벼운 치즈 몇조각을 사먹은적이 있는데
아마 그 때 먹은 치즈는 일본의 치즈가 아니지 않을까요?
사실 오늘 띄어쓰기가 유난히 엉망인데
저는 고칠 생각이 없습니다
왜냐면 이건 책으로 만들게 아니라 제가 나중에 읽다가
이자식 즐거운 나날을 보냈구먼 허허
하기 위한것이기 때문이죠
저희타치는
편의점에서 사온 것들을 조금씩 까먹으면서
티비를 틀었습니다.
사실 정규편성을 하는 곳은 거의 없었을뿐더러
한다 하더라도
화면 이만하게 속보를 계속 띄우고 있더라구요
우리나라도 태풍에 속보를 저렇게 띄우던가 ?
생각해봤는데
안그랬던거 같아요 왜냐면 보통 태풍이 남쪽부터 오면
수도권이 피해보기 전에 사라지거나
아님 수도권을 비껴나가기 때문이죠
우리나라는 아시겠지만 서울에 문제가 안생기면
문제가 아닌걸로 되기때문에 어쩔 수 없는거 같아요
억울하면 돈모아서 서울 들어와 살던가 라고 하고선
서울의 집값은 평생 모을 수 없어요
이게 K-삶이죠 알죠?
뉴스가 너무 심각해서
사진을 안찍을 수 없었어요
사실 안찍어도 되는데
나중에 블로그에 올려야지 힝
하면서 찍었읍니다.
대충 해석해보자면
태풍 24호 북상
너네는 밖에 나오면 큰일난다(사실 ㅈ됨이라고 썼다가 지움)
라는 내용이었는데...
말은 장난같았지만
뉴스에서 보여주는 현장의 모습은 정말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마침 내일 남쪽을 가기로 하였고
태풍도 시기 맞춰서 남쪽큐슈로 올라올 기세였고
아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
이 글과 별개로
사실 지금 이 여행의 사진폴더가 어디있는지 분실을 하는 바람에...........
오래간만에 글을 채워넣었더니 사진이 사라지는 마법이 !
과연 이 여행기를 끝낼 수 있을 것인가 !!!!!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