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407] Welcome Back UGLY PUNK @Club SPOT

정엇섬 2012. 4. 16. 01:50

공연 포스터 

[Welcome Back UGLY PUNK]

아아 분명 이 날은 못생긴 펑크공연 보는 날이라고 막 두근두근 했었었는데 막막막 두근두근 했었었는데 막막.. 하지만 두 가지 악재가 겹쳤다. 1. 급 생겨버린 시험(물론 엄청나게 기쁜 일이지만) 2. 스카썩스가 오프닝 .... 뭐 어쩔수 없는 부분이니까 스까썩스는 못보겠거니 하고 츤츤히 시험보려고 가려했더니 왠걸. 타임테이블도 참 거지같이 나와버렸다. 

[못생긴 펑크 타임테이블]

앞선 포스팅에 기대되는 6팀을 적어놨었는데 그중 세 팀은 시작을 한팀은 마지막을 담당하고 있다.. 자칫하면 네 팀을 못보게 되지 않을까.. 라는 최악의 상상을 하며, 시험이 끝나자마자 (친구고 뭐고 다 버리고) 스팟으로 향했다. 그나마 다행으로 스팟의 엄청난 딜레이 - 심지어 이 날은 오프닝 딜레이가 40분이나 - 로 두 번째 팀이 무대에 올라가있을 때 다행이 도착했다.

 

그리고 기억이 잘 안난다.. 10팀이나 되는 - 그니까 심지어 기존에 공개된 무지막지한 아홉 팀의 라인업에 한 팀이 추가가 된 - 밴드가 오르락 내리락하고, 누가 누군지는 구분도 안가고, 오래간만에 반가운 사람들도 많이 오고 시험에 체력 정신력은 다 빼앗겼고 밥은 한끼도 못먹었고.. 뭐 이런 상황이었으니 기억이 날리가.

 

1. 스윈들러즈

스윈들러즈는 최근 녹음을 하고 있는 소식과 신곡을 들려주었다. 아마 트윗에서 본거지만 녹음을 봐서는 새로운 음반을 내거나 할 기세였다. 인상깊게 남았던 것은 마이크를 갖고 보여주었던 자위 퍼포먼스였다. 더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2. 버닝햅번

확실히 요즘 진짜 말그대로 '버닝'하고 있는 버닝햅번의 무대였다. 사실 저 대로 진행되는 줄 알고 당연히 코인락커보이즈겠지 하고 좀만 노닥거리다가 들어가야겠다 하고 있었는데 왠걸... 스팟 입구에 들어서니까 <Let's skanking> 후렴연주가 나오더라... 뭔가 대부분의 곡을 듣고 정말 신나게 스캥킹하고 반밖에 못논 기분. 아마 평생 가도 버닝햅번 영상은 못찍을 듯. 사진 찍기도 싫게 재밌게 놀았습니다 언젠간 대전도 한 번 방문 하겠습니다...

 

3. 캡틴 붓 보이즈

사실 정확히 어떤팀이 어떤 팀이었는지 기억은 잘 안나는데.. 아마 캡틴이 엄청난 아저씨 밴드였다고 기억하고 있다. 기타치는 아저씨는 이렇게 이렇게 꼬은 머리에 이만한 배를 하고 엄청난 기타실력을 보여주셨다. 아니 팀 자체가 굉장히 젊은 파워가 가득가득한 무대를 보여줘서 놀랬다. 무엇보다 놀라웠던 것은 기타아저씨의 시가였는데, 간지나게 시가를 피다가 본격적인 연주가 시작될 때는 손바닥으로 퍽, 끄시더라.. 아 잊혀지지가 않아...

 

4. 긱스

창꼬님의 강력한 추천이 있는 밴드. 영상만 올려야겠다.

[Rock &Roll Part2 + Open Your Eyes - The Geeks]

 

[What We Believe + See It Through - The Geeks]

 

5. 공격대

쉽게 볼 수 없는 팀이라고 해서 마지막으로 보고 스팟을 퇴장했었는데, 사실 이 팀을 볼 때쯤엔 체력및 정신력 고갈로.. 뭘 봤는지 모르겠다. 그냥 결국엔 사람들이랑 노닥노닥하면서 보다가 집에 와버렸네. 그치만 사진이 남아있길래

 

[공격대]

결국엔 썩스터프도 못보고 뭔가 뭔가 공연을 보고와서 석연치 않았던 그런 기분이었다. 아깝기도 하고.. 사람들도 많이 만나서 좋았고 몇몇 공연덕분에 엄청 즐거웠는데 아. 그치만 다시 이런 라인업으로 공연보기 엄청 힘들겠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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